[충북일보=보은] 보은군과 충북대학교병원은 13일 보은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보은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정상혁 보은군수, 조명찬 충북대학교병원장 및 보은군과 병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보은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보은군이 판매농가와 농산물 등을 선정하고, 충북대학교병원에서는 직거래장터 장소 및 편의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는 등 직거래장터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협약을 맺었다. 직거래 장터의 명칭은 '충북대학교병원과 함께하는 보은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로 정하고, 운영은 필요시 양 기관이 상호 협의하여 운영하도록 했다. 판매가격은 도매가격과 동일하거나 그 이하 가격으로 정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및 보호자가 우수한 보은의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발전 및 교류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충북 최초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 치료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의료시설이 들어섰다. 충북대병원은 12일 오전 병원 본관 4층에서 662㎡ 규모의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황의수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안치석 청주시의사회장, 노용호 상당보건소장, 이철수 흥덕보건소장, 정용심 청원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35세 이상 고령의 임신 고위험 산모, 중증질환 산모와 저체중아, 미숙아 등 신생아를 치료하기 위한 전문센터다. 분만 전과 분만 후 치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연계 관리하며, 긴급 이송체계를 통해 응급수술이 가능한 진료체계를 갖췄다. 35병상의 집중치료실을 갖춘 통합치료센터는 24시간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전문화된 집중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2015년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 사업에 충북 권역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시설에는 국비 10억원과 시비 2억원, 자체예산 4억원 등 16억원이 투입됐다. 충북대병원은 정부로부터 매년 3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지속적으로 인력 확충과 의료장비 구입,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명찬 충북대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청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 충북대병원이 선정돼 오늘 개소식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필요할 때 곁에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학대 피해아동 보호·지원을 위해 도내 4개 종합병원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충북경찰청은 28일 오전 11:30분 지방청 5층 소회의실에서 충북대학교병원, 청주의료원, 청주성모병원, 건국대학교충주병원 등 4개 종합병원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대 피해아동 보호·지원을 위한 '충북경찰청-종합병원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주요 협약내용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학대 피해아동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무상으로 해주고, 보호자가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치료비를 부담할 능력이 없는 경우 또는 구속, 친권박탈 등 사유로 아동과 격리된 경우 외래는 1회 100만원, 입원은 최초 입원 시 500만원이내 본인 부담금 전액을 지원해 준다. 충북 여약사회에서 운영 중인 나누미 약국에서도 경미한 상처치료를 위한 처방전 외 의약품을 무상지원해 주기로 했다. 김정훈 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학대 피해아동 보호지원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공동대응 체계를 발전시키고, 아동학대 조기발견과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감으로써 아동이 안전하고 가정이 행복한 충북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 본관에 청주시 각종 시책과 주요 관광명소를 담은 홍보판이 설치된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조명찬 충북대병원은 27일 오후 3시 시청 접견실에서 '시정홍보 마케팅 협력을 통해 시민복리증진·지역발전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충북대병원에 시정홍보관을 설치해 시정소식·각종 시민 편익 정보를 제공하며 충북대병원은 시정홍보 장소와 시설을 제공하는 등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충북대학교병원 본관 외래 진료 입·출구에 대형 '시정이미지 홍보판'과 본관 원무과 앞 등 4곳에 '생생(生生)시정게시판'을 설치한다. 또한 시범적으로 25m거리의 내과 51병동 벽면에 '조근조근 청주이야기'라는 콘셉트로 관광명소와 드라마 주요 촬영지 등 보고 싶고 즐기고 싶은 청주를 사진이나 그림으로 스토리텔링화해 환자와 내방객에게 볼거리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병원처방전 시정문구 삽입과 병원 내 LED디스플레이 40여 대, 휴게소 15곳에 설치된 TV를 통해 시민편익 정보를 제공해 시정홍보를 극대화해 나간다. 이승훈 시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양질의 정보를 시민에게 적극 제공함은 물론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청주시 이미지 정립 등 시정홍보 효과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명찬 병원장은 "환자치료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힐링되는 병원,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병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와 충북대학교 병원은 지난 23일 봄철 국립공원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무리한 등산으로 발생될 수 있는 심장돌연사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사망사고 중 심장질환으로 인해 발생되는 사고는 48%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속리산국립공원에서도 3명이 발생, 2명 사망한 바 있어 사전예방 및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속리산사무소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고 예방은 질환으로 생길 수 있는 정보를 정확히 알려주고, 등산시 주의사항, 응급시 심폐소생술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충북대병원 뇌심혈관질환센터와 함께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상원 탐방시설과장은 "가급적 여러 사람과 함께 산행을 하되, 산행 전 준비 운동은 필수"라며 "특히 경사진 등산로는 자주 쉬어가며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산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지속적인 현장 캠페인 실시로 경각심을 높이는 등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보은군 보건소는 '지역사회 중심재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0일 충북대학교병원 충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월 1회 재활의학과 재활전문의의 방문으로 환자별 맞춤형 재활처방 및 점검, 교육·상담 제공, 재활의학과 전문의 자문, 분기별 재활교육 및 사례관리회의 참여 등이다. 또 이번 민관 협약을 통해 보은군에 거주하는 장애인에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의료서비스 및 전문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2015년 말 보은군 장애인구 비율은 8.83%로 전국 4.64%, 충북 5.67%보다 각각 4.19%, 3.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의 지체장애인 비율이 54.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뇌병변장애인도 8.3%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연계한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뇌졸중 등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 발생을 감소시켜 군민 건강 증진 및 지역사회 중심재활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란 보건소장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지역사회 중심재활사업을 올해 충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연계 추진하여 지역 장애인 및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4%에 불과하다. 2013년 기준으로 한 해 5천500여명이 췌장암에 걸린다. 이중 약 5천명이 5년 이내에 사망한다. 매일 15명이 췌장암에 걸리고, 14명이 생명을 잃는 것이다. 췌장암이 '절망의 암'으로 꼽히는 이유다. "췌장암의 치료 성적이 낮은 이유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효과적인 조기 진단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80% 이상의 환자가 수술이 거의 불가능한 3~4기의 상태에서 진단되고 있습니다." 박선미 충북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의 해법은 조기진단에 있다고 강조한다. 박 교수는 췌장암을 진단하고, 환자의 통증을 조절하며 담관·췌관 스텐트 삽입 등의 시술을 담당하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다. '이자'라고도 불리는 췌장은 다른 장기(臟器)에 비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어떤 역할을 하는 장기일까. "위 뒤쪽에 위치한 췌장은 내분비선과 외분비선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소화를 돕는 효소와 당분을 분해하는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죠. 혈액 속으로 들어온 포도당을 우리 몸의 근육, 지방, 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당뇨병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집니다." 박 교수는 췌장염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급성췌장염과 만성췌장염이 있습니다. 급성췌장염의 경우 치료를 잘 받게 되면 극복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죠. 만성췌장염은 간경변증처럼 췌장이 딱딱해지는 상태가 됩니다. 딱딱해진 췌장으로 인해 그 안을 뚫고 지나가는 담관이 눌리면서 황달이나 소화불량의 증상과 당뇨병이 올 수 있죠. 또한 만성췌장염의 경우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신 암의 경우를 제외하면 급성췌장염에 비해 사망률은 현저히 낮은 편입니다." 충북대병원은 도내 최초로 췌장과 담도(쓸개관)의 치료에 쓰이는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을 시작한 곳이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라이브 시연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박 교수는 고난도의 ERCP 라이브 시연을 여러 차례 성공시키는 성과를 냈다.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은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뒤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이 있는 부위를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이 췌담관 조영술은 위험도가 매우 높고 다루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2~3㎜ 정도의 아주 가느다란 췌관에 내시경을 삽입해 약물을 투여하거나 담석을 꺼내고,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의 4대 합병증으로 불리는 출혈, 천공, 감염, 급성췌장염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피할 수 없는 치명타입니다." 박 교수는 현재 대한췌담도학회에서 정책질관리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 안전관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내시경 장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내시경 장비는 관리는 단순한 위생을 넘어 생명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내시경 세척·소독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심각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로스앤젤레스의 병원들에서 수년 동안 담도내시경 시술을 받은 100명 이상의 환자가 다제내성박테리아, 즉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중에는 사망자까지 발생했죠. 세상을 공포에 몰아넣은 '아웃브레이크'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미국과 한국의 관련 학회에서는 담도내시경을 통한 슈퍼박테리아의 전염 감염성을 경고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강화된 소독지침 등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박 교수는 미국 사례의 영향으로 국내 내시경 관리에 대한 감독이 더욱 철저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검진이 활성화된 위내시경처럼 조기발견이 필수적인 췌장암까지 검진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국민 대상은 아니더라도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췌장암 검진 프로그램이 절실합니다. 특히 가족력이나 췌장염을 앓고 있을 경우 추적관찰을 잘하는 것이 조기 발견의 지름길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또 절주와 함께 고지방·고단백·고칼로리 식이와 비만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절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소화불량이나 상복부 불쾌감이 느껴지거나 최근 갑자기 당뇨, 황달, 체중 감소 등이 있을 땐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핵심연구시설인 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16일 충북대병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임상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한 협약을 채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임상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한 행정지원에 나선다. 첨복재단은 시설 건축공사와 관리를 주관한다. 충북대병원은 임상센터 건립 자문과 건립 이후 수탁 운영을 맡기로 했다. 임상센터는 오송첨복단지에서 연구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과 첨단의료제품의 임상시험을 주관하는 핵심시설이다. 센터는 오는 2018년까지 1만4천545㎡ 부지에 건축연면적 6천600㎡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313억원 중 정부는 설계비·건축비·장비비 290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부지매입비 23억원을 부담한다. 민광기 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상센터 건립·운영에 대한 기관 간 역할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오송의 바이오 인프라가 완성돼 오송첨복단지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은 3일부터 '찾아가는 금연 버스'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는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으로 금연클리닉을 찾기 어려웠던 대학생, 학교 밖 청소년, 여성, 장애인 흡연자를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금연사업이다. 버스 내에는 상담시설과 건강측정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장소 제약 없이 1대 1 금연상담이 가능하다. 충북대병원은 도내 대학과 청소년 상담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금연상담과 홍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충북금연지원센터 관계자는 "금연을 희망하는 도민을 위해 어디든 달려간다는 마음으로 도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급변하는 임상 과정에서 근거 중심의 간호를 통해 환자를 돌보고 싶습니다." 충북대병원 최초 간호학 박사가 탄생했다. 12년 동안 중환자실 근무를 해온 성지숙(34) 간호사다. 성 간호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2004년 8월 입사, 중환자실에서 생명이 위중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2013년 석사를 취득한 성 간호사는 심도 있게 간호학을 배워보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같은 해 동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이달 충남대학교대학원 간호대학을 졸업하는 성 간호사는 "내가 학교에서 배운 과정은 병원에서 직접 환자를 돌보는 일에 오롯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성 간호사는 틈이 날 때면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일도 하고 있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심리학과 통계학에 대한 공부도 하고 싶다. 병원 생활을 하면서 외국의 선진 교육을 접해 병원 환자들에게 접목시키는 방안도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 의료기관의 맏형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명찬(58·순환기내과 교수) 충북대학교병원장이 22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환자중심·인간존중을 강조하며 취임한 그는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과 의료기관 인증평가 통과, 임금피크제 도입, 방만 경영 정상화 등 누구보다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취임 후 1년은 위기와 기회가 함께 찾아온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소회의 중심에는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가 있다. 강력한 감염성 호흡기질환의 대유행으로 국가적 혼란이 찾아왔고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같은 상황에 충북대병원의 진가가 발휘됐다. 대전 등 다른지역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까지 도맡았지만 환자와 의료진 등 추가 감염자 없이 메르스 청정지역을 사수했다. 최악의 위기가 공공의료기관의로서 1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된 셈이다. 조 병원장은 "우리가 뚫리면 충북이 뚫린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전 직원이 온 힘을 다한 시간이었다"며 "성공적인 의료 활동을 수행해 지역 안팎에서 한층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고 도민들에게 안정감을 줄 기회가 된 것 같고 무엇보다 도민의 굳건한 믿음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 병원장은 충북대병원의 방향성에 대해 협업과 소통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병원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정의학과와 노인진료센터를 개설해 도민의 평생건강 관리체계를 마련했다"며 "시설개선을 통해 환자 편의 중심으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국책기관과의 공동연구 추진 둥 지속발전 가능한 병원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공공성을 생각해야 하는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앞으로 지역과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성과 공익성, 효율성 등의 동시적 추구와 실현을 통해 혁신된 충북대병원의 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권역외상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준공 등 도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병원장은 도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충북대병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그는 "충북대학교병원은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충북권역 유일한 상급의료기관"이라며 "공공의료를 실천하고 보건사업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막중한 역할에 대해서도 늘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환자 중심의 따뜻한 감동이 있는 진료로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환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환자 최우선의 진료를 펼쳐나갈 것을 약속하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질병·환자·주사·고통·수술·소독약…. 병원하면 쉽게 연상되는 차갑고 부정적인 느낌의 단어다. 실제로 병원은 환자에게 편안함을 주기보다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몸이 아픈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유해주기 위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 중인 병원이 있다. 지난 1998년 12월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환우를 위한 문화공간을 마련한 충북대학교병원이다. 18년간 220여회의 전시회가 열린 이곳은 도내 예술인들에게는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현재 병원 본관 갤러리 100m 가량의 벽면에는 사진작품 40여점이 전시돼 있다. 병원 내 사진예술동호회원들의 작품이다. 핀 조명까지 갖춰 마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했다. 아이를 안은 한 중년 남성은 작품 한 점 한 점을 둘러보며 딸에게 친절하게 작품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 노인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아이도 병원에서 이런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게 신선하다고 했다. 환자 보호자 박영춘(62·청주시 금천동)씨는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갈 때마다 갤러리에 꼭 들른다. 오늘도 3번이나 다녀왔다"면서 "멋진 그림을 보니 기분전환이 된다. 아내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은 올해 이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바꾸는 리모델링사업을 계획 중이다. 갤러리를 지나 본관 로비로 진입하면, 송계 박영대 화백의 작품 '맥파(300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해 7월9일 본관 외래병동 1층에서 박 화백의 작품 기증식이 열렸다. 박 화백은 당시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아픔을 잊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기증 이유를 밝혔다. 박 화백의 바람대로 많은 사람들은 청맥의 파도치는 듯한 생동감 있는 모습 앞에 한참을 머물며 작품을 감상하곤 했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의료용 침대들이 지나다니는 곳이 있다. 본관 입원동에서 동관 응급의료센터로 연결되는 통로다. 분초를 다투는 환자들이 옮겨지는 이곳 양쪽 유리창에는 희망의 글귀들이 새겨져 있다. 그중 프랑스 대문호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의 시 '난 날 사랑해'가 눈길을 끈다.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합니다 /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지라도 / 내가 나를 사랑하면 / 모두가 나를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구급차가 대기 중인 창문 밖 풍경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통로를 지나 응급의료센터 로비에 다다르면 작품이 걸린 벽면을 마주하게 된다. 이 벽면에는 약 6개월 단위로 릴레이 전시가 열린다. 현재는 익명의 소장자가 기증한 판화가 이철수의 작품 2점이 걸려 있다. 그의 작품은 간결하고 단아한 그림과 촌철살인의 화제들 혹은 시정이 넘치는 짧은 글들이 어우러져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이 작가는 '판화로 시를 쓴다'는 평판을 들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충북대병원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이철수 작가의 릴레이 전시가 끝나면 또 다른 작가의 작품 전시가 이뤄질 것"이라며 "많은 작가와 소장자들이 선뜻 재능기부의 뜻을 밝혀오고 있다"고 했다. 병원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조용하고 엄숙해야만 할 것 같은 병원에서 이따금 잔잔한 음악선율이 흐른다. 지난해 11월19일 병원 2층 대강당에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할퀴고 간 상처를 보듬기 위한 무료 공연이 열렸다. '당신을 위한 콘서트'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은 마술사 최현우와 가수 유열이 참여, 환우와 가족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의료진과 직원 등으로 구성된 병원 합창단이 '2015 희망음악회'를 열어 풍성한 하모니를 선물했다. 충북대병원은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공간과 음악회, 전시회 등의 콘텐츠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트&컬처센터도 그중 하나다. 갤러리, 합창단, 음악회, 전시회 등 문화 예술활동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을 구성하는 안을 준비 중이다. 서관(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로비 천장에는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어리를 형상화한 구(球) 형태의 작품으로, 규모가 3.5*4m에 이른다. 현재 지역작가와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 중이다. 조명찬 충북대병원장은 "병마와 싸우느라 고생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병원 곳곳 문화예술 공간을 기획하게 됐다"며 "그들이 그림을 통해 조금이라도 편안함과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의 2016년 캐치프레이즈는 '힐링병원으로의 탈바꿈'이다. 지속적인 지역작가와의 스킨십과 문화예술 홍보를 통해 혁신공간을 창출, 지역민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최근 전국의 병원들은 미래 인성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대대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있다. 이름하여 '따뜻한 의사 만들기 프로젝트'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환자들은 뛰어난 의술뿐만 아니라 자신의 고통에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의사 즉, 인성을 갖춘 의사를 선호하는 추세다. 충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내 뇌졸중집중치료실에서 신동익 신경과 교수를 만났다. 뇌졸중 전문인 신 교수는 고령이거나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진료를 받으러 오면 일어서서 환자를 맞이한다. 병원 내에서 그는 환자에게 눈높이를 맞추는 의사로 정평이 나 있다. 신 교수는 "환자들의 불안함을 잘 안다. 그들에게 병원은 두렵고 무서운 장소다. 몸이 아파서 온 환자에게 마음까지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뇌졸중 환자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연로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예의를 갖췄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뇌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면서 피가 나는 뇌출혈이다. "뇌졸중의 가장 큰 특징은 갑자기 발생한다는 겁니다. 보통 마비나 언어장애 증상이 수반되죠. 특정부위가 아닌 뇌 전반에 발생할 수 있어요. 어느 위치에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냐에 따라 마비, 언어장애, 치매 등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애석하게도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질환들은 가족력에서 자유롭지 않다. 뇌졸중도 그렇다.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통상 발병 확률이 배 이상 높습니다. 세계적으로 매년 1천500만명이 뇌졸중에 걸립니다. 성비로 볼 때 남자는 4명당 1명, 여자는 5명당 1명 수준이죠. 뇌졸중은 대개 고령에서 발생 빈도가 높지만, 요즘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신 교수는 뇌졸중은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 충분히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지혈증, 혈압, 당뇨는 뇌졸중 확률을 높이는 질환들입니다. 혈관 벽을 손상시키는 흡연과 과도한 스트레스, 불균형한 식습관도 위험한 요소들이죠." 충북대병원 신경과 교수로 몸담은 지 올해로 10년째. 신 교수는 청주 토박이다. 청주에서 초·중·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경기도 고양시 소재 병원서 5년간 근무했다. 수도권 병원에서 뇌졸중 전문으로 성실히 경력을 쌓던 그가 청주로 내려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고향 청주로 내려온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대부분 반대를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당시 근무하던 병원까지 치료를 받으러 온 고향사람들을 만났을 때였죠. 당시 충북지역에는 뇌졸중과 관련된 체계적인 진료 체계가 없었어요. 고향에서 제대로 뇌졸중 치료를 해보자 마음먹었고, 곧바로 모교의 병원 행을 택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매년 전국의 뇌졸중 전문 병원을 대상으로 '급성기 뇌졸중 진료 적정성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첫 평가 때부터 한 번도 1등급을 놓친 적이 없는 충북대병원은 지난 2014년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 중 적정성 평가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5년에는 1등급 중에서도 100점 만점의 점수를 받았다. 신 교수는 병원 내에서 교육연구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외래진료와 응급수술 외 시간에는 응급구조사 등의 전문가집단과 노인대학, 직장인 등의 일반인 집단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 교수는 강의에서 늘 'Time is Brain!(시간은 곧 뇌!)'을 강조한다. 뇌졸중은 곧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뜻이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는 30분 내에 영상을 찍어 바로 시술에 들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돼 있습니다. 뇌졸중 골든타임은 통상 6시간이죠. 시간이 지날수록 죽는 뇌세포의 면적이 증가하기 때문에 무조건 병원에 빨리 도착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매주 금요일 환자 한 명 한 명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CP회의를 개최합니다. 주임상경로인 CP관리를 통해 주기적으로 환자 진료체계를 분석하는 것이죠. 회의 결과를 통해 수정과 보완을 거쳐 환자들에게 발전된 의료서비스 제공하려는 노력입니다." 신 교수는 환자가 운이 좋아 명의(名醫)를 만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어느 병원을 가든 표준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시스템 질 관리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할 계획입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법원이 한방 항암제로 알려진 넥시아(NEXIA) 효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충북대학교병원 내과 교수인 한정호(44)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문성관 부장판사는 6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 교수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무원 신분인 한 교수는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립대 교수직을 잃게 된다. 문 판사는 법정에서 "피고인이 넥시아의 효능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의 글을 게재한 점이 인정된다"며 "세계적권위의 논문을 인정하지 않고 최원철 단국대 특임 부총장이 병원장직을 포기하는 등 신분상 불이익과 정신적인 피해에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공공이익을 위해 글을 게재했고 공탁금을 내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한 교수가 주기적이고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넥시아 개발자)에게 사과 의사를 표시하거나 글을 수정하지 않았다"며 한 교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 교수는 2011년 6월부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넥시아는 독성 안전성 시험을 받지 않는 등 임상연구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올렸다. 넥시아 개발자인 최원철 단국대 특임 부총장은 한 교수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이 같은 혐의를 적용해 한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 한 교수는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항소할 계획이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옥천군은 물가 안정과 지역의 소비 촉진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옥천사랑 상품권(향수 OK 카드)을 사용하면 기존 10% 적립금에 5%를 추가해 15%의 적립금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내 착한가격 업소는 모두 33곳이며, 15% 적립금제공은 9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한다. 군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2024년 옥천사랑 상품권 할인 혜택을 지난해와 같은 월 구매 한도 70만원, 적립금 10%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결제 때 15% 적립금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착한가격 업소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상인들의 가격안정화 참여를 유도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군은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 업소 추가 할인 사업비 1천500만원 등 국비를 포함한 2천50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1회 추경에 확보한 바 있다. 황규철 군수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우수한 착한가격 업소를 주민께서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며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