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동 양산 호탄마을이 변하고 있다

축사화재 · 마을회관 방화사건으로 마을 분위기 '흉흉'
김문형 이장, 헌신적 봉사와 열정으로 변화 모색
1회 호탄벚꽃문화축제 '화합의 장' 기대

  • 웹출고시간2016.01.20 14:41:58
  • 최종수정2016.01.20 20:07:46

오는 4월 주민화합 벚꽃문화축제가 열리는 영동군 양산면 호탄마을 전경.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 마을이 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호탄마을주변에 피는 아름다운 벚꽃과 호탄강을 소재로 하는 문화축제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는 4월이면 이 마을 주변도로에 만개하는 벚꽃나무가 전국에서 찾아오는 형형색색의 방문객들을 불러 영동군의 이목이 집중 될 것이 분명하다.

문제의 마을을 화합의 마을로 변화시키려는 데는 열정적으로 일하는 김문형(71) 이장이 있다.

김 이장과 추진준비위원 등은 '1회 호탄벚꽃문화축제' 준비로 벌써부터 마음이 급하다.

이 행사 준비 때문에 요즘 마을회관에는 회의가 자주 열리는 등 활기가 넘치고 있다.

호탄마을과 연결되는 도로변은 오래전부터 벚꽃 거리로 널리 알려져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충남 금산(5㎞)과 옥천 이원(12㎞), 영동 학산(2㎞) 등을 잇는 도로변은 4월 초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중순이면 절정을 이뤄 이 마을 전체가 온통 벚꽃향기로 물든다.

김 이장은 도로변 벚꽃을 마을축제로 이용할 생각에 아이디어를 군에 제안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

특히 김 이장은 그동안 주민 간 보이지 않는 갈등을 축제를 통해 풀어 결속과 화합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 김문형 이장이 주민화합 벚꽃문화축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을 알고 있는 박세복 군수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김 이장은 "오랫 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분위기가 옛날 같지 않았다"며 "이장이 돼 마을일을 하면서 방화사건 등등으로 주민들끼리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겨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이장선거에서 주민들이 다시 자신을 뽑아준 것은 더욱 열심히 해 달라는 마음이 아니겠냐"며 "자신을 인정해 준 주민들이 고맙고 힘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호탄마을은 130여세대 270여명이 생활하는 오붓한 곳이다.

얼마 전 원인모를 2건의 축사화재사건, 마을회관 방화사건 등등으로 마을 분위기가 흉흉해 지면서 서로 말까지 하지 않는 등 주민간의 갈등이 넘어 양산면의 큰 문제였다.

10여 년 동안 떠나 있던 고향에 돌아 온 김 이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안타까운 나날이었다.

2014년 이장을 맡으며 마을화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을 했다. 어떻게 해서라도 옛날처럼 인심 좋고 살기 좋은 마을로 되돌려 놓기 위해 혼신을 다한 것이다.

이 때문인지 3명이 나온 이번 이장 선거에서 김 이장이 월등한 표차로 다시 연임이 가능하게 됐다.

자신을 이장으로 뽑아 준 것은 그만큼 인정해 준 결과로 이제는 주민들을 위한 마음이 앞서 마을일만 할 작정이다.

김 이장은 바빠졌다. 벚꽃문화축제 뿐만 아니라 넘겨받은 어업권으로 마을소득으로 연계하는 일이다. 호탄강 주변 정비는 물론 봉숭아·포도 등 도시민과 연계한 농산물직거래 계획을 하고 있다.

이제 호탄마을은 다시 생동감 있고 활력이 넘치는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곳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이장과 주민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호타마을의 오랜 현안인 축사이전문제도 주민들과 힘을 합쳐 해결해 볼 작정이다.

주민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바꾸어 보자는 것이다.

8년 여 끌어온 갈등이 해결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이장은 "오랜 고질적 갈등이 이번 기회에 완전히 해소되길 기대하며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장 임기동안 주민들의 소득과 연결되는 사업을 발굴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바꾸어 볼 작정"이라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