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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외길 40년' 충주 앙성양조장 홍봉기씨

술 익는 냄새가 좋아 반평생 막걸리 제조

  • 웹출고시간2015.10.25 01:27:25
  • 최종수정2015.10.25 01:27:19

충주시 앙성면에서 40여년을 막걸리와 함께 해 온 앙성양조장을 운영하는 홍봉기(81) 씨

[충북일보=충주] '입살이 고살'이란 말을 습관처럼 내뱉으며 40여년을 막걸리와 함께 해 온 노인이 있다.

충주시 앙성면에서 앙성양조장을 운영하는 홍봉기(81) 씨다.

얼굴색마저 막걸리 빛깔을 닮은 홍 씨는 불혹의 나이에 소태면에서 처음 양조장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40여년을 막걸리 제조에 몸담았다.

예전에 비해 제조량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한 달에 15회 정도 고두밥을 쪄(1회에 술30말 정도) 막걸리를 만들며 술 익는 냄새를 즐긴다.

조금씩 힘에 부치는 나이인데 아들이 전수받으려고 배우는 중이라 요즘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한다.

홍 씨는 고두밥을 쪄서 만드는 전통방식을 고수하지만, 제품의 품질에 관련된 부분은 현대시설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옛 것을 간직하고 전통을 이어가는 홍 씨는 매일 새벽 6시면 일어나서 마을을 한 바퀴 걸으며 건강을 관리한다.

부지런히 일하는 게 최고의 건강관리 비법이라는 그는 술 만드는 날이면 고두밥 찌는 일부터 시작한다.

막걸리 가격이 싸니 사람들은 저급한 술로 인식할지 모르지만 막걸리가 싼 이유는 따로 있다.

맥주나 소주의 주류세가 72%인데 반해 막걸리의 주류세는 5% 밖에 붙지 않고 교육세가 없어서 가격대가 낮다.

하지만 만드는 과정은 녹녹치 않다.

홍 씨는 충주시 노인회 수석부회장으로 각종 노인회 행사시 막걸리를 기부하고 있다.

인생의 절반을 양조장에서 보낸 홍 씨의 막걸리 사랑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홍씨는 " 남아있는 나이테가 결코 두렵지 않다"고 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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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