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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뜨락수필문학동인회' 첫 동인지 발간

"문학과 대중을 소통시키고파"
40대~70대의 수필가 6명으로 구성

  • 웹출고시간2013.04.15 20:22: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에뜨락 수필 문학 동인회

ⓒ 김수미기자
'수필'을 공통분모로 하는 6명의 작가들이 뭉쳐 지역 문학 대중화에 힘을 보탠다.

그 바탕에는 매월 1인당 2편의 창작 수필을 써 서로의 작품에 대해 평가하고 고민했던 시간들을 깔았다.

그 위에 '에뜨락수필문학동인회'라는 타이틀로 자신들의 울타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첫 동인집 '에세이 뜨락' 창간호에 그동안의 결실을 담아 지역 문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뜨락수필문학동인회는 40~70대의 수필가로 구성돼 김정자, 박순철, 박종희, 이방주, 이은희, 임정숙씨가 있다.

사회에서 각기 다른 직업에 종사하지만 '수필'이라는 자기력에 이끌려 2006년 처음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그리고 매월 친목모임을 통해 회원들로부터 각자의 작품을 냉혹하게 평가받아왔다. 모임 전 회원들에게 미리 작품을 메일로 보내 각자가 작품에 대해 연구해 오도록 하는 것이다.

모임에서 회원들은 작품의 구조, 소재에서 주제를 추출하는 법, 맞춤법, 표현력 등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날이 갈수록 탄탄한 글로 이어졌다.

'에뜨락수필문학동인회'는 현재 충북일보 '에세이 뜨락'에서 매주 1회씩 작품을 게재해 네티즌과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2008년부터 5년 동안 타 지방 일간지에도 수필 작품을 게재해 모두 260여 편의 글을 선보였다.

이번 '에세이 뜨락' 창간호에는 1인당 7편씩 모두 42편의 글을 실었다. 자연과 인간, 문화에 관한 글을 실었다.

회장인 이방주씨는 "마당과 마루의 중간을 말하는 '뜨락'은 우리 동인회의 지향점이다. 작품활동에 있어 문학과 대중을 소통시키는 섬세한 감각과 따뜻한 정서로 일관 하겠다"며 "자연, 인간, 문화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뜨락에 머물며 결코 마루에 오르라는 유혹에 속지 않는 동인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음식에 관한 글을 주로 쓰는데 함축적인 의미가 담긴 짧은 수필로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고, 사회비판적인 수필도 발표해 독자들에게 수필이 갖는 또다른 매력을 선사할 계획이다.

맏언니인 김정자씨는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충북수필문학회의 홈페이지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회원 모두가 충북수필문학회를 통해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터라 모두가 혈육과 같은 마음이다"며 "6명이 마음을 맞춰 수 년 동안 함께 활동하기가 쉽지 않은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탄탄한 글로 대중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우리말 쓰기를 수필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박순철씨는 "모임을 통해 나 자신은 몰랐던 불필요한 습관 등을 고치며 작품 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내년에는 인생에 대한 풍자가 들어 있는 가벼운 내용의 콩트 40여 편을 묶어 콩트집을 발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종희씨는 소설 '실미도'의 저자 황상규씨의 아내다. 2008년 딸 황슬기씨와 함께 가족문집 '나와 너의 울림'을 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씨는 "중학교 문예반에서 시작된 글쓰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쉽고 감동적인 글을 쓰고 싶은데 그 중에서도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수필 안에 싱싱한 문체를 담는 임정숙씨는 숲, 생태에서 글 소재를 찾는다.

임씨는 "올드하지 않은 표현으로 감동을 주고 싶다"며 "따뜻한 정이 있고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글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했다.

동인회 총무인 이은희씨는 본보 에세이뜨락을 통해 선보인 작품 '무(2012년 7월2일자)'가 '비평가가 뽑은 2013년 한국의 좋은수필'에 선정돼 이달 출간될 예정이다.

이씨는 "고 문화·문화재에 관심이 많은데 그에 얽힌 배경 등을 스토리텔링화해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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