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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의 '건강전도사' 진천보건소 박지민 팀장

유산소 운동으로 구성된 '하하체조' 개발
홍보동영상 제작해 공공기관·학교 등에 배부
부산고등법원·시장진흥공단 등 전국서 벤치마킹

  • 웹출고시간2015.11.10 15:33:11
  • 최종수정2015.11.10 19:08:30

건강전도사로 통하는 박지민 팀장이 자신이 직접 제작한 하하체조 CD를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충북일보=진천] 진천군 보건소의 한 공무원이 직접 아이디어로 짜내 만든 건강 체조가 지역을 초월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천군청 행복전도사로 통하는 진천군보건소 박지민(52)가족건강팀장.

평소 100세 시대를 맞고 있는 현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건강한 운동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언제 어디서 든 잠깐의 시간으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형(·)체조를 만들었다.

박 팀장은 우선 본인 스스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동작을 구상했다.

그는 동작과 자세 등을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보완을 거듭하며 몇날 며칠 연습 끝에 주민들이 쉽고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건강체조를 개발했다. 그가 개발 한 체조가 요즘 전 국민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하하체조'다.

하하체조는 체조라기보다 율동에 가깝다. 효과는 신체의 각 부분에 산소를 전달하는 유산소 운동이며 심장과 폐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는 체조로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간, 장소, 비용이 들지 않고 신나고 경쾌한 리듬에 맞춰 3분 40초의 유산소 운동을 2번정도 하면 어느덧 등과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운동이 된다. 체조가 끝나면 몸이 가뿐하고 기분이 상쾌하다. 박 팀장은 진천경찰서를 비롯해 12개기관 4천여명을 투입, 홍보동영상도 제작했다. 또 자체 제작한 CD 6천장을 공공기관 및 사업장, 학교, 단체, 개인 등에게 배부했다. 또 20여명으로 된 시범단을 자체적으로 꾸렸다.

우선 장시간 앉아있는 시장상인들을 중점 대상으로 체조 보급에 나섰다.

처음 상인들은 시장 한복판에서 보인 시범단의 율동을 보고 별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계속되는 시범을 보고 한 두 명이 따라 하기 시작하면서 이젠 시장 내 전체 상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금은 매주 2회 시범단과 참여자들의 율동이 펼쳐진다. 시장 상인과 시범단이 어우러져 율동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볼거리가 제공되고 어느덧 시장 분위기도 항상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내친김에 박 팀장은 진천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체조를 보급했다. 처음 체조를 접한 공무원들의 호응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어느시점 이후 점차적으로 동료직원들의 호응을 얻게 됐다. 요즘에는 아침 근무 시간 전 전 직원이 함께 체조를 하고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하하체조는 이제 전 군민체조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노인복지관 직원 20여명이 하하체조로 충북노인문화예술제 참가해 대상을 받았다.

지역사회 곳곳에도 체조 보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최근에는 지역을 넘어 이웃 자치단체는 물론 중앙부처 등에서 시범단 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연계 △경찰서에서 4대악 근절 사업과 연계 추진 △중앙시장 상인 1일 2회 실시 △(주)아티마, 아모레, 델파이 등 기업체 △10개 어린이집 등에서 하하체조를 생활화 하고 있다.

또 △음성 꽃동네 △옥천 영생원 요양시설 △제천 중앙시장 △보은군 탄부면 매화진료소 △음성군 주봉보건진료소 △경기도 가평군 설곡보건진료소 등에서도 하하체조를 보급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에는 부산 고등법원에서 주관한 제21회 대법원장기 전국법원 등산대회에 참가한 1천700여명이 준비운동으로 하하체조를 실시했다.

중소기업청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에서 진천 중앙시장 상인들의 하하체조 실시 동영상을 촬영해 전국 시장상인회 교육 시 보급할 계획으로 있다. 이정도면 하하체조가 적국적 건강체조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도 남을 만한 일이다.

하하체조는 전국 어느 곳에서 요청하면 시범단이 달려간다. 시범 이후 에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CD를 무료로 나눠주며 대중화를 모색하고 있다. 오늘도 시범단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국민 건강체조 보급에 나서고 있는 박 팀장. 우리는 그를 국민을 위한 진정한 공복이라 부르고 싶다.

박지민 군 보건소 가족건강팀장은 "하하체조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율동을 하다보면 어느덧 중독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쉽게 익힐 수 있는 9개 동작으로 구성돼 있다"며 "앞으로 진천 뿐 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점차적으로 확산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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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