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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가위손' 이상희 경찰관 눈길

충주경찰서 서충주지구대 경사

  • 웹출고시간2016.06.06 18:55:38
  • 최종수정2016.06.06 18:55:48
[충북일보=충주] 경찰서 지구대에서 근무하면서 쉬는 날이면 매일같이 가위를 들고 장애인 복지시설과 군부대를 방문, 이발봉사를 하는 '사랑의 가위손'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충주경찰서 서충주지구대에 근무하는 이상희(46) 경사가 그 주인공.
이경사가 주간과 야간근무일을 제외하고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이발도구를 챙겨 집을 나선 것이 벌써 7개월 째다.

"경찰관으로 근무를 하다보면 주변에 어려운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평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 것을 실행에 옮긴 것 뿐입니다."

이 경사가 본격적으로 이발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충주구치소 교도관으로 근무하는 친형(50)이 이발 봉사를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다.

전문적인 이발봉사를 위해 지난해는 8개월간 주경야독으로 노력해 '이미용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가 찾아가는 곳은 주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충주 외곽지역의 장애인 복지시설과 군부대 등이다.

"군부대 장병들은 스타일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최대한 유행에 맞추어 자르고, 장애우들은 깔끔한 스포츠 머리를 선호해 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 경사는 " 범죄와 교통사고에 취약한 장애우들에게는 이발을 하면서 범죄와 교통사고 예방 방법까지 알려줄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이발 봉사를 하면서 스스로가 많이 달라진 것에 오히려 감사하단다.

"직업상 거친 현장에서 일하다보니 웃을 일이 적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발 봉사를 하면서 순수한 장애우를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아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고 행복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는 그는 "힘든 야간 근무가 끝나고 퇴근하면 집에서 편안히 쉬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지만 소외된 이웃들을 만나 봉사를 하다보면 금새 피로가 풀리고 보람찬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이젠 이발 봉사가 생활의 일부가 된 것 같다"는 이경사는 "작지만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할 수 있어 감사하고 저와 같은 봉사가 널리 퍼져 사회의 밀알이 되어 소외된 이웃들이 행복해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지구대 경찰관의 훈훈한 소식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계기가 되고 행복한 나라가 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해 본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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