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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한 이주상 씨

기록이 나보다 좋으면 A+를 주겠다는 교수 제안에 입문… 연습 끝에 첫 완주
마라톤에 흠뻑… 매일 탄금대 순환로 달리며 걷다 뛰다 반복한 첫 풀코스 지금도 못잊어

  • 웹출고시간2015.07.26 12:48:27
  • 최종수정2015.07.26 19:45:02

지난2003년부터 마라톤 풀코스에 참가해 14년만인 지난5월 13일 풀코스 100회 완주를 달성한 이주상(51)씨

[충북일보=충주]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한 의지의 사나이가 있어 화제다.

지난2003년부터 마라톤 풀코스에 참가해 14년만인 지난5월 13일 풀코스 100회 완주를 달성한 이주상(51·충주시 연수동)씨가 바로 그 주인공.

이 씨가 마라톤에 발을 들여놓은 사연이 재밌다.

지난 2001년 가을, 늦깍이 야간대학을 다니던 이 씨는 교수가 나이 들어 보이는 학생들에게 "충주에서 열리는 충주국제마라톤 대회 10km 기록이 나보다 좋으면 A+를 주겠다"는 말에 처음 마라톤에 입문했다고 한다.

그 당시 30대 후반이었던 이 씨는 85kg으로 토실토실했고, 주위에서 몸 좋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이때 처음 마라톤을 접한 그는 이른 아침 또는 저녁에 탄금대 둑방순환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연습을 거듭하던 끝에 드디어 충주국제마라톤대회 10km 코스에 참가하게 되었고, 첫 출전한 대회에서 1시간 10분 만에 완주했다.

스스로 대견스러웠던 그는 마라톤이란 운동에 흠뻑 빠져들게 됐고, 좀 더 열심히 운동해 풀코스에 도전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탄금대 둑방길을 열심히 달렸고, 하프대회도 몇 번 나갔으며, 대회 참가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몸은 점점 가벼워져 기분도 최고조에 달했다.

2003년 9월 제5회 충주 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출전했다.

걷지만 말고 완주하자는 생각으로 풀코스에 도전했으나, 종아리 근육이 뭉쳐 걷다 뛰다를 반복한 끝에 4시간 7분만에 완주했다.

힘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완주한 마라톤 풀코스는 벅찬 감동으로 다가와 본격적으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는 계기가 됐다.

우선, 혼자 훈련하는 것보다 여럿이 운동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끝에 충주 중앙탑마라톤 클럽에 가입했다.

이후 회원들과 열심히 땀 흘리며 연습했고 대한민국 횡단, 각종 울트라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등 도전의 연속이었다.

2015년 5월 13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마라톤을 시작한지 14년 만에 풀코스 완주 100회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기록이 좋아 빨리 뛰었을 때도 있었고, 부상으로 인해 완주만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린 대회도 있었다.

풀코스 100회째인 날, 출발선에 섰던 이 씨는 새삼스레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한다.

'농담 반 진담 반'인 교수의 학점 관련 발언이 계기가 돼 처음 접하게 된 마라톤, 옷을 흠뻑 적시며 달렸던 탄금대 둑방길, 첫 풀코스 완주 때의 기쁨, 마라톤 클럽 가입과 회원들과의 훈련, 그리고 이어진 풀코스 도전 등.

이 씨는 정말 원 없이 대한민국 도로를 뛰어다녔다고 한다.

이 씨는 "건강한 몸을 주신 부모님과 묵묵히 뒤에서 사랑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라톤 가족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파이팅 하는 이 씨의 마라톤 사랑은 지칠 줄을 모른다.

이 씨는 몸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며,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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