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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금열 '백두대간 이화령 고개' 발표

일제가 끊은 이화령 고개 87년만에 복원된 내용 담아
이시종 지사, 가수 태진아에 곡 소개… 타이틀곡으로 발표

  • 웹출고시간2015.08.16 18:31:38
  • 최종수정2015.08.16 19:54:23
[충북일보=충주]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축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제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끊어 놓은 '백두대간 이화령'고개를 소재로 만든 노래가 발표돼 화제다.

작곡가 금열

'백두대간 이화령 고개'는 충주의 향토작곡가 금열씨가 작사·작곡하고 보은 출신 인기가수 태진아가 노래한다.

가수 태진아는 지난달 16일 발매한 앨범 '진진자라'의 타이틀곡으로 '백두대간 이화령 고개'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일제강점기인 지난1925년 백두대간의 하나인 '이화령' 고개를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도로를 개설한다는 명목으로 끊어 놓아 생태축이 단절된 것을 지난2012년 87년만에 복원한 아픈 사연을 담았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고향 충주에서 금열 작곡가가 만든 '백두대간 이화령 고개' 노래를 듣고 평소 친분이 있던 보은 출신 인기가수 태진아에게 이 곡을 소개했다. 태진아도 이 노래를 듣고 타이틀 곡으로 선정할 만큼 깊은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령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를 잇는 백두대간의 본줄기로 소백산맥의 조령산(1017m)과 갈미봉9783m)를 연결하는 높이 548m고개로 영남과 중부지방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산짐승 피해가 많으므로 전에는 여러사람이 어울려서 함께 넘어갔다고 해 '이유릿재'로 불렸다가 후에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서 '이화령'이라고 불리게 됐다.

그러던 이화령이 일제에 의해 도로가 개설되면서(국도3호선) 끊어졌던 것을 2012년 정부가 끊어진 생태계와 국토 혈맥을 잇고 민족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기 위해 복원에 나서 도로위에 길이 90m 폭 46m의 터널을 만들고 본래의 높이인 548m에 맞춰 흙을 쌓은뒤 나무를 심어 2012년11월15일 87년만에 역사적인 복원 준공식을 가졌다.

당시 복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이지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고개 지명이 있는 유명한 가요가 많다"며 "'비내리는 고모령','울고 넘는 박달재','한 많은 미아리 고개'와 같이 이화령 고개를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어 진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전국적인 공모가 진행됐다.

이 때 충주의 작곡가 금열씨(한국향토음악인협회장)는 87년만에 복원된 이화령 고개의 사연을 통해 우리민족의 애달픈 사연과 통일염원을 담은 노랫말을 만들고 작곡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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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령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를 잇는 백두대간의 본줄기로 소백산맥의 조령산(1017m)과 갈미봉9783m)를 연결하는 높이 548m고개로 영남과 중부지방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다.

'백두대간 이화령 고개'는 태진아의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완벽히 표현, 듣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는 평이다.

'충청도 연풍 조령산 자락/ 백두대간 이화령 고개/민족의 기 끊어 놓았던/ 통한의 팔십칠년/수옥폭포 떨어지는 물/ 칠천만의 눈물인가요/통곡의 소리 천년우 삼아/ 넘어가는 이화령고개/끊어져 있던 반도의 허리/ 백두대간 이화령고개/대한 국민 한이 서린/ 통한의 팔십칠년/남북통일 염원을 담아/ 본령이은 민족의 줄기/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혼을 심은 이화령 고개/넘어가는 이화령고개'

백두대간 이화령 고개 가사는 애절하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작곡가 금열씨는 " 87년전 일제가 민족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끊어 놓은 이화령이 복원돼 다시 국운이 융성, 남북통일이 이뤄지길 비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가 충북도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충북을 대표하는 노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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