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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제조기'로 돌아온 권종태 프로골퍼

발군의 기량 뽐냈지만 부상입고 고향 청주에 정착
레슨으로 30여명 프로 입문…"꿈은 선수로서 진행"

  • 웹출고시간2014.10.01 20:28:48
  • 최종수정2014.10.01 20:28:37
'제1회 익성배 매경주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28~31일,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에는 국내 아마추어 강자들만 출전하기 때문에 우승후보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사실상 출전 선수 대부분이 우승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남자부는 프로 못지않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아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더욱 어렵다. 올해 가장 두각을 보인 선수는 드라이브샷이 일품인 권종태(서라벌고·2)다.

엘로드배 우승을 비롯해 파맥스배, 그린배, 회장배에서 연거푸 준우승하며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키 180cm에 몸무게 83kg인 육중한 체격에 연습량도 많아 차세대 스타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난 1998년 모 일간지에 실렸던 권종태 선수의 기사다. 과거 골프계의 총아로 주목받았던 권종태(34)선수가 이제는 고향 청주에서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연습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반했다. 그때 보던 선수가 얼마 전 미국프로무대 은퇴하던 한희원 선배였다"

권 선수의 입문기다. 그는 이미 고인이 된 학천탕 김학래씨의 외손자다. 어려서 '학천탕 손자'라는 이미지로만 각인되는 것이 싫었던 권 선수는 이를 악물고 골프공을 때렸다. 고등학교도 골프의 명문 서울 서라벌고로 진학했다. 고교 2학년 때 이미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힐 정도로 각광받았다. 당대 최고의 유망주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아마추어시절 전국대회 8승을 거뒀다. 그의 눈은 이미 한국을 넘어 아시아투어를 바라보았다. 때마침 김종덕 프로사단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일본동북복지대학에 입학해 일본과 아시아투어를 병행했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아사히신문에서 주최하는 아사히컵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시합을 앞두고 작은 부상이 있었는데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시합을 강행하다보니 더 큰 부상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슬럼프도 길어졌다.

"운동선수에게 부상은 치명적이다. 당시는 우승 욕심에 무리하게 부상을 감추고 시합을 강행했다. 어리석었다. 지금은 그런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부상과 긴 슬럼프로 다시 고향 청주로 내려온 권 선수는 몸을 만들면서 국내 시합을 준비했다. 마음을 비우니 골프가 보였다. 그가 본 골프의 세상을 후배들에게 편하게 전해주었다. 그렇게 하나씩 시작하던 레슨에 소문이 더해져 전국에서 선수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골프레슨을 통해 유망주들이 하나 둘 프로(KLPGA)에 입문했다. 30여명의 충북 출신 아마추어 선수를 프로에 입문시켰다. 그래서 '프로제조기'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일본의 점보 오자키(60)다. 오자키는 일본의 살아있는 골프 영웅이다. 그는 "점보 오자키 선수는 골프군단을 만들어서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함께 연습하고 레슨을 한다. 그는 한국프로와 일본프로의 교량역할도 해주고 있다. 지금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일본투어에서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의 꿈은 아직 선수로서 진행형이다. 그런 한편으로 점보 오자키처럼 골프를 사랑하는 고향후배들이 프로로 건너가는 교량역할을 해주고 싶은 것이다.

"운동선수인 만큼 선수로서의 꿈은 진행형이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고 몸 상태도 좋다. 그런데 선수로도 꿈을 갖고 있지만, 지도자의 길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출신 골프선수 유망주 발견과 지역 골프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 어릴 때 자라고 꿈을 키운 곳이 청주다. 주변 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런 사랑을 나누고 싶다.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 골프고,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나누고 싶다."

권 선수는 청주 한벌초등학교, 청주중학교를 졸업하고 골프 명문 서울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라벌고 2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어 아마추어시절 전국골프대회 8승을 거둔 당대 최고의 유망주였다. 이후 골프명문 일본 동북복지대학에 진학해 일본투어와 아시아투어에서 맹활약했다. 현재는 고향 청주에서 국내시합과 후진양성을 병행하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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