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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10년 계획의 꿈 이룬 영원한 축산맨 홍성권 ㈜맥우글로벌 회장

도축·유통 한 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중부권 최대 규모 축산물 가공업 자부심

  • 웹출고시간2014.09.11 19:38:29
  • 최종수정2014.09.11 20:21:03
"축협조합장 10년하며 계획했던 꿈이 이재서야 이루게 됐습니다."

3천여 명의 조합원들과 10년간 동고동락하던 (주)맥우글로벌 홍성권 회장(58·사진·전 옥천영동축협조합장)이 중부권 최대 규모의 육가공업의 기업가로 변신했다.

홍 회장이 이끄는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 (주)맥우글로벌은 그야말로 한우와 한돈이 도축에서부터 유통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는 꿈의 육가공업 시스템이다.

홍성권 옥천 (주)맥우글로벌 회장이 준공식을 하게 되는 맥우글로벌 2공장에 대한 육가공업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일 도축물량만 하더라도 소 200여마리, 돼지 2천여마리나 된다.

이곳 (주)맥우글로벌은 한우영농조합 맥우(대표 육명수), 맥우도축장, 맥우드림(제1육가공공장), 맥우글로벌(제2육가공공장), 맥우도축장직영판매장 등 5개의 시설이 부지 1만9천800㎡(6천평)에 하나의 단지화 돼 있다.

자본금 37억여원 규모의 맥우글로벌과 한우영농조합이 이 같은 추세라면 현재 1일 도축처리능력으로는 전국 30위 이내지만 올해 안으로 2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인데 한우영농조합법인 맥우를 설립한지 올해로 18년만이다.

홍 회장의 현실화된 이 같은 꿈은 집에서 직접 소를 키우고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하면서 더욱 간절해 졌고 조합장이 되면서 실현하기 위해 혼신을 다해 노력한 결과다.

1996년 한우영농조합법인 맥우를 설립해 이듬해 충북도 지정 한우 전문판매점 개점, 2004년 맥우드림 홍포크 상표등록, 2007년 한우영농조합법인 맥우 도축장 인수, 같은 해 HACCP적용 사업장지정 운용, 2009년 한우영농조합법인 맥우드림 육가공 업무개시, 2012년 HACCP소비자연맹 평가 상등급 사업장 지정, 올해 6월 맥우 제2공장을 준공하기에 이른다.

그의 열정적인 추진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02년 옥천축협과 영동축협과의 합병 초대조합장으로 취임한 후 진가를 발휘했다.

3선에 성공한 그는 부실조합이란 오명에서 흑자조합으로 탈바꿈 시켜 2008년 탑클린뱅크에 선정되는 영광과 꾸준한 내실관리로 전국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1위를 달성해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전국축협조합과 축산인으로부터 이목을 집중해 받았다.

3선의 축협조합장을 하며 조합원으로부터 쌓은 두터운 신뢰와 경영인으로서의 평가, 마당발 같은 넓고 원만한 대인관계는 그에게는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이제 그의 평생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축산인 이라면 한번쯤은 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축산유통의 메카인 도축에서 유통까지 아우르는 명실공이 특화사업이며 거점사업인 것이다.

협력업체와 함께 80여명의 종업원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전국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맞춤형 유통에 자존심을 걸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성공적인 시험가동을 마친 (주)맥우글로벌은 현재 유통단계를 확 줄인 농협 목우촌, 대신유통, 현대그린푸드, 롯데, 수협중앙회 등 국내 굴지의 전국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 물가안정 역할까지 하게 된다.

특히 이곳에서 도축한 축산물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소비자들과 직거래하고 먹기도 하는 직판장과 자율식당을 지난 2일 개업해 성업을 이루고 있다.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평가를 받겠다는 의미다.

홍 회장은 이번 맥우글로벌 탄생은 옥천은 물론 보은, 영동, 금산지역 양축농가들까지 수송문제를 극복함으로써 유통의 안정성을 높이고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판로부담을 더는 시간적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오는 26일 맥우글로벌 준공식을 앞둔 홍 회장은 "지난 10년간 조합장을 하면서 못다한 평생 꿈을 이재야 이루게 됐다"며 "한때 정치권 유혹도 있었지만 자신은 영원한 축산맨으로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으로 한마디로 정부가 지향하는 생산, 도축·가공, 유통 등을 통한 지역특화사업 및 거점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우와 한돈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37가지 부위별로 분류해 가공한 축산물을 제때 유통하기 때문에 유통구조 쇄신으로 품질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임을 자부한다"며 "축산물 직판장에서 '칼 없는 정육점'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겠"고 덧붙였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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