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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의 지적박물관' 연 제천 리진호 관장

1999년 양화초 임대 지적박물관 개장
"우리나라 지적 측량은 세계 최초"

  • 웹출고시간2013.03.11 19:10: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적분야는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단군시대부터 고유의 지적이 있었다"

지난 1999년 제천의 양화초를 임대해 지적박물관을 연 리진호(82) 관장.

그가 이곳에 자리잡은 이유는 풍수지리학적으로 이 지형이 필(筆) 형태로 명당이었다.

이 관장은 "최초의 지적을 측량하는 기구는 '자'였다. '자'는 중국보다 우리나라가 더 먼저 만들었다. 고구려 '자'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최초의 '자'가 됐다"며 "우리나라의 지적 측량은 단군시대부터로 영국이나 프랑스보다 빨라 세계최초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이 그린 일본 대마도의 지도를 보면 얼마나 정교한지 알 수 있다고 이 관장은 말한다.

그는 "1천700년경에 일본 대마도 지도를 우리나라 사람이 그린 것과 지금의 GPS 측량지도와 비교해 보면 정교하게 맞아 떨어진다. 육안으로도 오차를 찾아보기 힘들다. 지도가 발견되고 일본학회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다"며 "이곳 박물관에는 당시의 지도와 인공위성 사진이 있어 비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영국에서 거리측정장치인 기리고차(수레)는 우리나라의 것과 비슷하다"며 "우리나라는 이보다 300년이나 앞서 기리고차를 만들어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기리고차가 형태는 없고 기록에만 남아있는 것을 보고 화가를 찾아 기리고차 추상도를 완성했는데 영국에서 만든 기리고차와 형태가 비슷했다.

그는 또 "일본에서는 도척이라는 측량도구가 있었다"며 "도척은 볍씨를 옆으로 나란히 100개를 놓을 경우 35cm, 세로로 세워놓을 경우 23.65cm로 일본의 모노사시라는 책에 '아마도 기장으로 만든 (조선의 황종척) 이당(李唐)의 '자'를 모방했을 것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대삼각본점망도'는 지적측량을 위해 우리나라를 400개의 점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소삼각점으로 세분한 것으로 지금도 당시 측량을 했던 삼각점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 관장이 가지고 소장하고 있는 '도곽판'은 지도에서 400 또는 500m 지점을 표시하는 기구로 종이 위에 도곽판을 내려놓고 모서리 부분을 바늘같은 기구로 찔러 지도를 그렸다.

이 관장은 "지적박물관은 우리나라 학생이나 연구진보다 일본의 대학생과 연구진들이 더 많이 찾는다"며 "지적박물관을 많은 학생들이 찾아 우리나라 지적의 우수성을 익히고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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