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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 충북애 - 충주 수안보 뇌곡마을 박명래 이장

매월 한 번 주민 식사자리 마련 등 화기애애한 마을 분위기 조성

  • 웹출고시간2015.08.18 19:42:27
  • 최종수정2015.08.18 19:42:21
[충북일보=충주] 점점 고령화되는 농촌에 50대 젊은 귀농인 이장이 주민화합과 마을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해 화목한 마을 분위기를 만들어 다른 마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7년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 뇌곡마을로 귀농한 박명래(51·이장)씨가 그 주인공.

박씨가 사는 뇌곡마을은 46가구가 거주하던 한적한 곳이었으나 2009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달두루 전원마을을 분양하면서 전체택지 57가구에 현재 21가구가 입주, 새 터전을 마련해 살고 있다.

이곳에 일찍 정착한 박 씨는 원주민들과 우의를 돈독하게 다지면서 본인이 보유한 중장비로 동네의 힘들고 어려운 일을 내일처럼 해결해 주곤 했다.


이러한 정성에 감동한 주민들은 2014년 말 대동계에서 그를 마을이장으로 선출했다.

이장에 선출된 박씨는 먼저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마을 전체 주민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귀농ㆍ귀촌한 20가구 40명이 저녁준비를 하고, 각 세대별로 자율적으로 소박한 반찬과 음식을 준비해 마을회관에 모여 즐거운 식사를 나눴다.

이날은 마을주민 전체가 한 식구다. 한 자리에서 같이 밥 먹으면 식구이듯 이날은 대가족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특히 박 이장은 매월 지급되는 이장수당의 일부를 쪼개 마을에서 그달에 생일을 맞는 사람에게 양말을 선물한다.

지금까지 양말을 선물 받은 사람은 25명으로 작은 선물이지만 정을 나누는 행복을 누리고 있다.

이날은 반상회도 겸해 마을의 대소사나 의논거리를 상의하기도 한다.

이런 행사가 회를 거듭할수록 원주민들과 전입주민들과의 관계는 돈독해졌고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치는 '사람사는 마을'이 되고 있다.

박 이장은 주민들이 산책하며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마을 뒷산의 등산로의 잡목과 잡초를 제거하는 등 정비해 노인들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김간란 할머니의 백내장 수술도 시켜줘 그동안 불편했던 할머니의 시력을 되찾아 주기도 했다.

또 지역에서 중장비(포크레인, 트렉터 등)를 보유한 4명과 의기투합, 긴급 재난상황시 각자가 보유한 중장비를 즉각 현장에 투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이장은 "마을주민 모두가 대소사를 함께 나누며 한 식구처럼 정겹게 생활하는 것이 꿈"이라며,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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