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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화장품搏 '숨은 일꾼' 하재학 읍장

"오송을 세계적 뷰티도시로 만들고 싶다"
예산 9천만원 확보·자원봉사회 조직 등
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조직위 적긱 지원

  • 웹출고시간2013.03.27 19:37: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하재학(55) 오송읍장이 읍장실에서 오송 화장품 뷰티세계박람회에 관한 읍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는 숨은 일꾼이 있다. 지난해 9월 오송읍사무소로 부임한 하재학(55) 읍장이 그 주인공이다.

"작은 소도시 '오송'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예요. 세계인이 몰려 지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하 읍장은 이번 행사를 '가문의 영광'이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껏 공직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큰 행사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는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박람회 조직위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결심했다. 하 읍장은 행사장 주변 꽃길 조성을 위해 청원군 예산 9천200만원을 확보했다. 또 행사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읍에서 활동 중인 적십자봉사회를 비롯한 8개 주민단체에 교통정리, 주차관리, 행사장 안내 등 다양한 부문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단체들은 집요한(·) 하 읍장의 요청을 수락했다. 조만간에 오송읍 부녀회를 중심으로 자율 순찰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해 행사기간 내내 무급으로 일한다. 행사의 중추 신경을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읍내 자원봉사자는 200여명. 이들은 교통관리·주차정리, 행사장 안내, 외국어 통역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박람회에서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존재다.

하 읍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5분 정도의 '박람회 홍보영상'을 보여주고 부연설명을 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인근 주민이 박람회를 한다는 것만 알지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모른다"며 "내 설명을 들은 뒤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겠다는 주민을 볼 때마다 공직 생활에 보람을 느낀다"고 웃었다.

밝기만 하던 그의 얼굴에 갑자기 근심이 가득해졌다. 주변 상가가 행사장에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그래도 그는 오송주민을 굳게 믿었다.

"상가에 당부는 했지만, 개인 영업장은 이익이 우선이기 때문에 원활한 협조가 될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오송읍 주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믿습니다. 그들도 오송 박람회가 성공하길 바랄테니깐요."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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