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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의 달인' 옥천교육지원청 조경애 장학사

  • 웹출고시간2013.12.19 11:22:57
  • 최종수정2013.12.23 19:09:11
사명감과 열정으로 명품옥천교육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억척스런 장학사가 있다.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조경애(49) 장학사.

그녀는 옥천교육을 위해 늘 수업중심의 현장에서 교사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고 이를 해소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연구한다.

또 교실에서 교사들이 교육에 대한 갈증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동력도 되고 있다.

평소 교사가 꿈이었던 조 장학사는 교육의 도시 청주에서 청주교육대학교를 졸업했다.

경기도 포천이 고향이면서 청주교대를 택한 것은 수도권을 떠나 충북의 자그마한 시골학교에서 자신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1990년 3월 청원군 상봉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한 조 장학사는 설레면서도 긴장된 새내기 교사의 첫 수업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상봉초에서 2년6개월의 시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른다. 영동의 학산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기면서 영동에서의 생활은 시작됐다.

대학 동기면서 영동이 고향인 남편 이장건(현 추풍령초 교감)씨와 결혼해 가정도 꾸렸다. 교사인 남편은 영동 미봉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았다. 현장에서의 어려움은 남편이 들어줬고 부족한 면은 서로 의지하는 인생의 동반자였다.

영동·황간·이수·용화초 등 영동에서의 생활은 이어졌으며 교육의 열쇠는 '수업'이라는 신념으로 교직에 혼신을 다했다.

조 장학사는 교실수업 개선연구학교를 운영하며 수업공개를 솔선해 주제해결을 위한 연수와 워크숍 등 교실수업개선에 노력했다. 때로는 영동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서울을 오가며 영어교수법을 배웠으며 유명 영어서점을 다 뒤져 책을 구입해 공부하는 등 억척스러울 정도로 교육에 남달라 2000년에 영어과 수업스타가 됐다.

2008년 장학사시험에 합격하면서 옥천교육지원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다양한 영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옥천교육지원청은 전문직으로 전환한 조 장학사에게는 영동의 경험을 살려 수업중심의 현장지원과 보조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라는 놀라운 기록은 조 장학사가 기획한 '교과별 연구교사 학력TF팀'의 핵심자료 개발과 교사 학생간 1대1 학습지도라는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다.

이는 교과별 교육과정을 분석해 개발한 완전학습형태의 지도 자료를 투입한 것인데 경험적 노하우와 교육과학이 결합된 작품으로 2012년 전국최초 지역교육청 단위 기초학력미달 제로 군을 만드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또 학력의 가장 밑거름은 독서라 판단해 독서관련 책을 구입해 읽고 자료를 모아 새로운 옥천독서교육을 만들었다. 독서토론대회, 작가와 만남, 독서골든벨 등은 학생들이 독서흥미를 갖기에 충분했으며 독서토론대회를 통한 자신의 진로목표를 세우게 한 것은 큰 보람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동에서의 자율적 수업개선동아리 운영을 경험삼아 옥천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교사들이 모여 '옥천수업공감동아리'를구성, 월 2회씩 퇴근 후 만나 수업소통, 수업철학, 수업방법 등을 토의했다.

새내기교사의 첫출발을 축하하는 소명식도 그녀의 손에서 구상됐다. 교직생활의 첫 단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100일 맞는 교사들을 축복하고 학생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좋은 교사로서의 마음을 새롭게 다지도록 100일 행사를 도내에서 처음 만든 장본인이다.

또한 2011년 충북교육청 컨설팅장학의 시발점이 된 것도 옥천교육청이었음을 교사들은 자랑스러워 한다. 이 또한 조 장학사가 기획하고 실천해 이루어진 성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어·영어 등 10명의 옥천군수업스타를 배출시켜 수업 스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 장학사는 18년6개월간의 교사생활을 뒤 돌아 보면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른다. 가정에서는 한 어머니로, 며느리로, 내조자로서 역할까지 빈틈없이 해야 했기 때문이다. 교육청에서 마무리 못한 일은 집으로까지 가져와 오히려 자녀들과 함께 즐겁게 연구했다고 회고했다.

조 장학사는 "이 일을 누군가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비록 힘들지만 학교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도 교육현장에는 충실하고 우수한 교사들이 많아 앞으로도 천직으로 알고 명품충북교육·옥천교육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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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