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아이를 낳았는데 피가 멈추질 않아요. 119 좀 불러주세요."지난해 4월25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이른 새벽. 이상숙(43·여·청주시 흥덕구 수곡1동)씨는 피를 흘리며 옆집으로 향했다.전화요금을 내지 못해 먹통인 전화기 때문에 119도 부르지 못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병원이었다. 막 태어난 아들(이대성·2)과 함께.상숙씨 예비남편은 아들의 존재도 모른 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임신 4개월째였다.주위에서는 아빠도 없는 아들을 어떻게 키울 거냐며 아이를 지워버리라고 했다. 상숙씨도 어린 나이가 아니었기에 고민이 많았다. 모진 마음을 먹을 때마다 대성이가 배를 발로 찼다. 버리지 말라고 매달리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졌다. 그렇게 상숙씨는 미혼모의 길을 택했다. 임신 중이었지만 먹고 살 일이 걱정이었다. 일당 4만원의 파출부 일을 시작했다. 배가 불러오면서 일하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그만둘 수 없었다. 일을 하지 않으면 하루 한 끼조차 먹기 힘들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식비를 아껴 일하는 집의 음식을 얻어먹었다. 거지라고 손가락질 받아도 상숙씨는 뱃속의 대성이를 생각하며 참고 또 참았다.하루 이틀이 지나고 배의 통증이 시작됐다. 하지만
충북에서 전국 최고의 '소방왕'이 탄생했다. 충북도소방본부도 '소방왕 단체전 종합준우승'을 해 겹경사를 맞았다.청주서부소방서 이준호(사진·27) 소방사는 지난 13~14일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이틀 동안 개최된 '24회 전국소방왕 선발대회'에서 개인전 1위인 '소방왕'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장관상 및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충북도소방본부는 구조 분야 1위, 구급 분야 2위를 차지해 종합 준우승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432명의 정예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2천500여명이 참가했다. 단체전인 고층건물화재진압, 속도방수, 심폐소생술 등과 개인전인 최강소방관경기 등의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경아기자
첫얼음과 서리가 생길정도의 추운 날씨가 18일까지 계속되겠다.청주기상대는 비가 그친 뒤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 18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6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기상대 관계자는 "18일 복사냉각에 의해 아침 최저기온이 크게 떨어져 충북지방에 첫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겠는 곳이 있겠다"며 "농작물,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9도, 충주 7도, 추풍령 6도 등 5~9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15도, 충주·추풍령 14도 등 13~15도를 보이겠다.19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회복하면서 쌀쌀한 날씨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단풍 소식은 더 빨라지겠다. 속리산은 지난 14일 첫 단풍이 들어 작년보다 4일 빨랐다.식물은 일최저기온이 5도씨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드는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고 기상대 관계자는 설명했다.단풍은 점차 확대되겠고, 단풍 절정은 10월 하순경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비 소식은 없다./ 김경아기자
"현우야 일어나, 밥 먹고 학교가야지."7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박현우(가명·16)군은 가까스로 잠에서 깼지만 여전히 앞은 캄캄하다. 아침 햇살을 보지 못한 지 2년째다. 어려서부터 백내장과 아토피를 앓아온 현우는 증상이 더 심각했던 아토피를 치료하느라 백내장을 신경 쓰지 못했다. 14살이 되던 해 결국 두 눈의 시력을 모두 잃었다.큰 물체의 형상과 색은 구분할 수 있어 혼자 씻고 밥 먹는 것은 가능했다. 찬 물로 잠을 깨고 밥을 먹은 뒤 집을 나섰다.흰 지팡이는 현우의 '눈'이다. 집에서 맹학교까지의 거리는 15분. 씩씩한 현우는 엄마에게 짐이 되기 싫어 혼자 등교한다."여기서 다섯 발자국 걸으면 첫 번째 랜드마크, 이제 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큰 도로에 접어들었네."현우는 맹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한 달 동안 등·하교 연습을 했다. 같은 맹인이었던 선생님은 누구보다 현우 마음을 잘 알아줬다. 그렇게 랜드마크를 정하고 흰 지팡이로 벽과 바닥을 두드리며 사고 한 번 없이 7개월째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학교에 다와가던 찰나, 뒤에 있던 차가 갑자기 현우를 앞질렀다. 놀란 현우는 자리에서 쓰러졌다. 현기증이 나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흰
충북지역에 다음 달 중순까지 평년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가뭄 피해가 우려된다.청주기상대는 13일 "지난 8월21일~10월10일까지 강수량이 평균 131.5㎜로 평년(267.7㎜)의 48.5% 수준에 그쳤다"며 "다음 달 중순까지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8월 하순 이후 동서고압대가 형성돼 맑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북상하는 저기압이 주춤해 강수량이 부족해졌다고 기상대는 설명했다.다음 달 상순에는 비가 평년보다 16~17㎜, 중순에는 12~15㎜ 적게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뭄, 산불 등이 우려된다.기상대 관계자는 "14일 비가 내려 잠시 가뭄이 해소되겠으나 다음달까지는 강수량이 적어가뭄 피해가 다시 우려 된다"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청주시는 '사회복지법인 삼동회'를 모자보호시설인 '청주해오름마을'을 운영할 기관으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사회복지법인 '삼동회(대표 김태회)'는 96개의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고 16명이 종사하고 있다.저소득 모자가정이 최대 5년간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하며, △자립지원 △세대주 취업 △교육훈련 지원 △방과 후 아동 학습지도 △부모자조모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입주 대상은 18세 미만(취학 시 22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무주택 저소득 모자(母子) 가족이다.수탁운영자 선정은 수탁자의 적격성, 시설운영의 전문성과 책임성, 지역사회와의 협력적 관계조성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적격심사를 거쳐 이뤄졌다.청주시 모자보호시설인 '청주 해오름 마을'은 지하 1층, 지상 4층 30세대(50㎡) 규모로 지난 9월에 완공됐다./ 김경아기자
청주동부소방서는 12일 동부소방서 뒷마당에서 유치원생 및 어린이집 원생 1천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19 꿈나무 한마당 체험축제'를 열었다.참가자들은 △소방동요 부르기 △화재예방 안전수칙 △화재 발생 시 피난 요령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교육 △소방차 탑승 △구조대 레펠시범 △완강기 체험 등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였다./ 김경아기자
청주시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우한(武漢)시의 예술단이 청주를 방문한다.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경축공연을 펼치기 위해 예술단은 12일 청주에 도착했다.우한시 자매도시과 과장인 周健文(저우 지엔 원)을 단장으로 한 예술단은 인솔자 4명, 학생 11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13일과 14일 오전 10시 비엔날레행사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중국고전무용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또 방문 기간에 고인쇄박물관,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청주국립박물관 등을 견학한다.마지막날에는 자매학교인 충북예술고를 방문, 수업에 참관한 뒤 무용공연을 할 계획이다./ 김경아기자
청주시는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12일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제출된 의안은 △정북동 토성 역사 교육관 건립 △중소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 건립 △장애인 종합복지센터 신축 △관아지 옛길 정비 △한국형 탄소제로 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 △청주 시민회관 개선 등 모두 6건이다.청주시의회는 오는 18~19일 이틀간 내년도 청주시에서 취득하고자 하는 공유재산에 대한 현장 확인 및 심사를 벌일 계획이다.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오는 21일 305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의결될 예정이다./ 김경아기자
청주시 환경관리원노동조합(위원장 강정원)은 노조창립 12주년을 맞아 12일 환경사업소에서 '환경관리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었다.환경관리원 238명이 참석해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축구, 배구, 족구, 100m달리기, 장기자랑 등을 했다.또 깨끗한 거리환경을 만드는데 공이 많은 청소유공자 6명이 시장표창을 받았다.한범덕 시장은 "환경관리원이야말로 진정한 시민의 봉사자이며, 시민 삶의 질과 공간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경아기자
"주민 여러분, 우리 동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파이팅!"동장의 화끈한(?) 격려는 아줌마 응원부대의 의욕을 불태웠다. 아이돌 콘서트 현장에서나 볼법한 색깔 막대풍선을 든 1천500여명 응원부대들의 열정이 청주예술의전당 무대를 가득 채웠다.11일 열린 '2011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각 동에서 준비한 공연이 1년에 한 번 펼쳐지는 무대다 보니 그간의 기다림이 폭발한 듯 했다.발표회 준비를 위해 1시간 전부터 리허설 중인 각 동 대표단들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연습에 임했다.풍물놀이패 복장을 하고 장구를 치는 할아버지, 고운 한복을 입고 거울을 보며 쪽진 머리를 단장하는 40~50대 아줌마들까지 참가자들의 모습만으로도 행사의 풍성함이 그려졌다.대형 카세트를 들고 한국무용을 준비 중이던 성안동 주민은 "1년에 한 번뿐인 발표회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실수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연습 중"이라고 했다.옥산면주민자치센터의 어린이 건강체조를 시작으로 초대가수의 공연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았다. 덩실덩실 춤을 추는 관람객들은 이 시간만큼은 동 구분 없이 하나 된 기분으로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춤추고 노래했다.내빈소개가 이어졌다.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예식장, 영화관 등 수년 째 일대 교통 혼잡을 야기하는 청주지역 다중이용시설들이 현장 상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쥐꼬리' 교통유발부담금을 내고 있다.또 청원군에 위치한 예식장은 주말마다 심각한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킴에도 군 지역이란 이유만으로 부과 대상에서 제외, 제도 자체에 허술함을 드러내고 있다.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혼잡을 유발하는 각층 바닥 면적의 합이 1천㎡이상인 시설물 소유자에게 부과된다.'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지난 1990년부터 매년 1회씩 부과되고 있다.부과기준은 '시설물 각층 바닥면적의 합계(㎡)×단위부담금(300~700원)×교통유발계수(0.47~5.56)'다. 교통유발계수는 이용자 수, 매출액, 교통 혼잡 정도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한다.상당구는 올해 1천191건으로 총 7억8천300만원의 부담금을 부과했다. 고액부과물은 라마다프라자 청주호텔이 1억1천500만원으로 1위, 홈플러스테스코 성안점이 3천600만원으로 2위, 롯데마트 상당점이 2천만원으로 3위다.흥덕구는 올해 1천818건으로 총 10억5천700만원의 부담금을 부과했다. 고액부과물은 홈플러스 청주가경점이 1위로 7천382만원,
청주 외곽지역 유명 예식장들이 주말마다 밀려드는 하객들의 차량으로 교통 혼잡, 주차대란 등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지난 8일 오전 11시30분. 청원군 남이면 M예식장 진입로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3차로에서 2차로로 변하는 도로 중 1차로가 예식장 진입 전용 도로가 되자 병목현상을 일으켜 차들이 꼼짝달싹 하지 못했다.예식장 진입 차량들은 빠르게 예식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줄이 더 길어져 일대에 광범위한 교통 혼잡을 유발했다.예식장 내 지하 1·2층과 지상 주차장까지 겸비돼 있었지만 차량은 만원이었다. 일일이 주차요원들이 빈 공간을 체크하고 한 차량씩 들여보내면서 시간이 지체됐다.예식 시간은 다 돼가지만 예식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한 승합차량은 2차로를 통해 진입하려다 주차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긴 줄을 기다리지 못한 다른 차량들은 예식장 주변 도로 갓길과 인근 마을 공터에 불법 주차하기 시작했다. 이에 인근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시위에 나섰다. 한 주민은 "주말마다 주차요원들의 호루라기 소리, 흙먼지, 소음 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다"며 "더구나 주민들의 마을 진입로가 다 막혀버려 영락없이 감옥에 갇힌 꼴이다"고 하소연
당분간 불조심, 감기조심 해야겠다.청주기상대는 10일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관계자는 "건조한 대기로 산불 등 각종 화재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0도, 충주 8도, 추풍령 8도 등 5도~10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22도, 추풍령 22도 등 21~22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한주동안 밤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고 낮에는 일사로 기온이 오르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 건강관리에도 유념해야겠다. 이번 주 비 소식은 없다. / 김경아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