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 청주의료원 접수창구에는 노인 환자들이 가득했다. 마스크를 쓰고 기침을 하거나 목이 따가운지 침을 삼킬 때마다 표정이 일그러지는 모습이었다.비슷한 시각, 한 소아과에도 엄마 품에 안겨 얼굴이 빨개져라 기침을 하는 어린이들이 가득했다. 9월에 들어서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져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계통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9월에도 한 여름 같은 무더위를 느끼다가 갑자기 기온이 하강, 밤·아침에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온도적응에 취약해진 탓이다.이렇게 아침최저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쌀쌀한 날씨는 9월 4일 이후 완전하게 자리 잡았다.5일 청주지역은 오후 3시 기준 낮 최고기온 29도를 기록했고 아침 최저기온은 18.8도를 기록하며 10.2도의 일교차를 보였다.청주기상대는 "4일부터 완연한 가을 날씨로 접어들어 아침최저기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6일은 16~17도로 아침 최저기온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기상대가 우려할 만큼 가을철 환절기가 되면 가장 먼저 걸리는 질병이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다. 호흡기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찬바람'
본격적인 가을 날씨에 돌입했다. 낮 최고기온이 28도 이하로 떨어지는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겠고 9,10일 이틀간 비소식이 있겠다.청주기상대는 4일 청주지역 아침최저기온이 19.3도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지않는 선선한 날씨를 보이며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5일도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7도, 충주 15도, 추풍령 15도 , 낮 최고기온은 청주 28도, 충주 28도, 추풍령 27도로 4일보다 더 떨어지겠다.청주기상대 관계자는 "6일에는 아침최저기온이 16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점차적으로 아침기온이 하강, 쌀쌀해지면서 일교차가 커지겠다"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9,10일 이틀간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한주 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15~19도, 최고기온: 25~29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도 평년(4~8mm)과 비슷하겠다고 기상대는 예보했다./ 김경아기자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무더운 오후다. 우희섭(75·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할머니는 낡은 유모차에 의지해 동네 한 바퀴를 돈다.답답했다. TV도 없는 집 안에 가만히 누워있자니 가슴이 먹먹하고 짜증부터 났다. 오늘도 정처 없이 돌아다닌다. 우 할머니는 손자(19)와 단둘이 살고 있다. 손자가 학교도 다니지 않고 3년째 우울증 치료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에 할머니는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 자신에게 그토록 다정했던 손자가 이렇게 사회를 등지게 된 이유는 자식 내외, 그러니깐 손자의 부모에 있었다."손자가 초등학교 3학년일 때쯤 아들내외가 이혼했어. 이혼하자마자 아들은 집을 나가버리고 며느리도 손자를 데리고 나갔지…."한순간 혼자가 된 할머니는 자나 깨나 손자 걱정뿐이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지 않아 며느리에게 전화가 왔다. "손자를 다시 데리고 가라"고 했다. 아파트에 버려진 손자 꼴이 말이 아니었다. 온몸이 피멍 투성이었다. 할머니는 손자를 품에 안고 동네가 떠나가라 울었다. 세상 어떤 험한 말도 성에 차지 않을 만큼 며느리가 괘씸하고 미웠다.그렇게 할머니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은 손자를 보살피게 됐다. 고물과 폐지를 주워 간신히
"한턱 쏜다!"라는 말 한마디 하기가 무서운 세상이다. 한 끼 밥값이 1만원을 넘어서고 있는 고물가 시대에 자신 있게 지갑을 열 수 있는 음식점은 그리 많지 않다.하지만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단돈 몇 천원으로 친구, 동료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면서 생색까지 낼 수 있는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에 위치한 '소문난 찐빵'. 가게를 들어서자 '찐빵 4개 1천원, 고기·고추만두 1천500원'이라는 메뉴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1천원만 내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찐빵 4개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오전 10시30분이었지만 손님들이 쉬지 않고 들어왔다. 택시기사, 대학생 커플, 경로당 할머니까지 천원 지폐 몇 장으로 양손가득 푸짐한 찐빵과 만두를 들고 나갔다.11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신일수(58) 사장은 고물가시대에도 찐빵과 만두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개수 차이는 있었다. 11년 전에는 찐빵 8개에 1천원을 받았지만 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4개로 줄였다. 하지만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이런 파격적인 가격은 드물다.신씨는 "물가가 상승하면 가격을 올려 받는 게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 같은 경우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되
9월1일. 달력은 '가을'을 가리켰지만 날씨는 여전히 '한여름'이었다.청주기상대는 1일 낮 12시를 기해 청주, 충주, 괴산, 진천, 증평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단양(영춘면) 34.6도를 비롯해 청주 32.2도, 증평 33.2도, 괴산 32.1도, 충주 32.2도, 진천 32.8도, 제천 32.6도를 기록했다.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Heat Index)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폭염주의보는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완전히 물러나야 시원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지만 아직까지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어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겠다"며 "태풍 '탈라스'가 3일 일본 영토에 상륙 예정인데 태풍이 물러나는 순간 우리나라도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차츰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3~8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16~20도, 최고기온: 26~29도)과 비슷하겠다. 한동안 비소식은 없다./ 김경아기자
31일 낮 12시30분 (주)아세아제지(청원군 부용면).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회사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는 4명의 노동자와 가족들은 수척한 모습이었다. 허름하게 만든 간이 화장실, 2~3개의 천막 안에는 오랫동안 생활해온 흔적들이 가득했다. 그들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컵라면과 물이 하루 세끼 식사라고 했다.지난해 12월16일, (주)아세아제지에서 몸담고 일했던 노동자 4명(박흥중,김태학,박웅기,김성택)은 회사의 경영난을 이유로 해고당했다.충북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는 지난 2월17일 자로 부당해고 판정을 내리고 복직을 명령 했지만 사측은 이에 불응하고 재심의를 신청했다. 5월 20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노위의 판정을 그대로 따르라고 결정했다. 이 후 사측은 박웅기(52)씨에게만 복직을 제안했다. 박씨는 이를 거부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함께 살자고 다짐했다. 전원 복직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복지준비추진위원장인 박흥중(46)씨는 지난 18일 새벽 4시, 아세아제지 공장 내 100m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부당해고 철회, 부당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째다.동료 3명도 시위에 동참했다. 지난 21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명소가 된 '수암골(상당구 수동)'이 반짝 인기로 전락해버렸다.사실 달동네인 수암골은 2008년 벽화마을로 꾸며져 청주의 명소가 됐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이홍환 화백을 비롯, 충북민예총 전통미술위원회와 청주대, 서원대 학생들이 '추억의 골목여행'이라는 주제로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벽화를 그렸다. 오래된 주거 풍경에 벽화라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면서 2009년,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수암골은 전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됐다. 주로 옛날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만 찾던 곳이었지만 일반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아오면서 청주의 명소가 된 것이다.이 열풍은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성공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시청률 50.8%의 대박을 터뜨리며 드라마의 주요 장소였던 '팔봉 제빵점'은 촬영이 없는 날 일반 베이커리 카페로 바뀌며 높은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드라마가 종영된 후로 수암골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졌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20년째 수암골에서 살고 있다는 김모 할아버지는 "한창 드라마 촬영할 때는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화장실을 빌
트랙 경기용 사이클처럼 제동장치(브레이크)가 없는 일명 '픽시바이크(Fixed Bike)'가 일반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청주지역 10대~20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픽시바이크는 '픽스드 기어 바이크(Fixed Gear Bike)'의 줄임말로 기어와 프리휠이 없고 뒷바퀴와 체인이 고정된 자전거다. 페달을 앞으로 밟으면 앞으로 나가고 뒤로 밟으면 뒤로 나가며 페달을 멈추는 순간 바퀴가 고정되는 시스템이다.픽시바이크는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타면서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이 됐다. 자전거라는 이동수단을 넘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창조적인 예술품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청주의 한 자전거업체 관계자는 "픽시바이크는 디자인도 다양하고 주행성도 뛰어나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다"며 "청주에 반년 전부터 유행한 걸로 안다. 고등학생들이 특히 많이 문의하고 일부러 브레이크를 떼고 다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안전성'이다. 말 그대로 별동의 제동장치가 없기 때문이다.고정기어인 탓에 자전거를 제동할 때 페달 밟기를 중단하고 정지된 뒷바퀴의 마찰로 자전거를 멈추는 '스키딩(skidding)'이라는 기술을 익혀야만 한다. 하지만 초보자
29일 시작된 산발적 소나기는 30일까지 이어지겠다.청주기상대는 "30일 충북전역이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mm.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4도, 충주 22도, 추풍령 21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31도, 추풍령 29도 등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기상대 관계자는 "9월 상순까지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아 무덥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아기자
충북일보가 주최한 '41차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행사가 지난 27일 부산 태종대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일보 임·직원과 시민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이날 낮 12시 75호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김웅식 교수에게 산행에 알맞은 걷기 요령, 산행 시 마음가짐 등에 대해 배웠다.김교수는 "발의 뒤꿈치는 정력을 좋게 하고 엄지발가락을 자극하면 뇌에 영향을 줘 집중력이 좋아지기에 발 모양을 '11자'로 해 걷는 것이 좋다"는 조언과 함께 "단순히 관광을 왔다는 생각보다는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행사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75호 광장에서 감지해변길을 향해 걷는 해안선 트래킹 코스는 하늘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넓고 푸른 바다의 정취로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안절벽을 개조해 만든 코스라 가파른감이 없진 않았지만 한 폭의 그림 같은 바다의 풍경을 따라 걷는 길인만큼 참가자들은 힘든 것도 느껴지지 않는 듯 연신 탄성을 자아내며 씩씩하게 길을 걸어갔다.감지해변 산책로엔 이름 모를 꽃들과 푸르른 나무들이 가득했다. 유난히 더운 날씨였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하고 청량한 바닷바람에 온몸을 적셨던
선선함을 느꼈던 것도 잠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한주동안 계속되겠다.청주기상대는 우리나라가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해 구름과 함께 일사량이 많아져 한동안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 것이라 전망했다.28일 충북 지역 낮 최고기온은 오후 3시 기준, 증평이 32.4도를 보이며 최고치를 기록했고 충주 31.7도, 청주 31.6도 등이었다.29일 역시 낮 최고기온 청주 32도, 충주 32도, 추풍령 28도, 아침최저기온 청주 23도, 충주 21도, 추풍령 20도 등을 보이겠다고 기상대는 예보했다. 다음달 4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기상대 관계자는 "아침최저기온은 지난주(20~23도)와 비슷하겠지만 낮 최고기온이 많이 올라 밤·아침과의 일교차가 크겠다"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모유가 꼭 필요한 분들께 저렴하게 팝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팩 넣어서 택배 거래합니다. 200cc기준 20팩에 4만원입니다. (100% 모유 맞아요· 이런 전화, 문자 사절합니다).""200㎖ 팩당 1천500원입니다. 저장해놓은 것 외에 예약도 받습니다. 아이스박스 들고 와서 직접 받아가세요. 안전성에 전혀 문제없습니다." '모유(母乳)'가 판매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육아카페, 중고거래장터를 중심으로 '현대판 젖동냥'이 안정성을 담보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대부분의 고객은 '직장 맘(mom)'들. 바쁜 직장생활 탓에 모유를 제때 먹이지 못하는 여성들이 '판매 모유'를 즐겨 찾고 있다.반대로 주된 판매자는 가정주부들이다. 자신이 짠 모유를 다른 엄마들에게 상품처럼 판매하고 있다.비록 남의 모유지만 인기는 대단하다. 없어서 못 팔 정도다. 구제역 파동으로 깊어진 분유 불신도 모유 거래를 부채질하고 있다.생후 12개월 된 아기를 둔 직장인 B(28·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씨는 '판매 모유'의 정기 고객이다. 그녀는 "회사에서 모유를 짤 여건이 안 돼 모유 수유를 중단했다"며 "생후 24개월까지는 모유를 먹여야 아기가 건강하게 자란다고 해
청주시가 청주산업단지에 이달 말 공장을 준공하는 ㈜대원디씨(옛 대원다이케스트공업)에 보조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시는 지난 19일 2011년도 청주시 투자유치위원회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고 (주)대원디씨에 대한 보조금 지원과 관련한 법령 및 조례저촉 여부, 수도권 지방이전기업 해당 여부, 설비투자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심의했다.시는 (주)대원디씨에 대한 보조금 신청이 적법하다고 판단,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 기준'에 따라 국·도비 포함 10억8천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하지만 충북도와 지식경제부의 심의가 두 차례 남아 있어 시가 결정한 금액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최종규 청주시 기업유치담당은 "지원액이 최종 확정되면 보조금을 지급한 후 3년 뒤 정산을 해 보조금이 당초 계획대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가리게 된다"고 말했다.(주)대원디씨는 지난 1월24일 청주시와 투자협약을 한 자동차 백미러, 에어백, 조향장치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청주산업단지 내에 지난 4월 공장을 착공, 이달 말 준공할 예정이다./ 김경아기자
청주시는 2억9천만원을 들여 중앙동 영동경로당 등 205곳에 100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보급했다.내년부터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무더위를 피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또 지난 6월말까지 469곳의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별 희망제품 수요를 조사해 보급 품목을 정했다.용암1동 용박골 경로당 등 264곳의 경로당에 오는 10월 말까지 2억4천900만원을 들여 냉장고, TV 등을 보급키로 했다./ 김경아기자
23일까지 아침·밤 기온이 10도대로 떨어지는 등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다. 비는 오는 28일 한차례 더 내릴 전망이다.청주기상대는 23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되면서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 23일까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8월 18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23~24도를 웃돌았지만 19일 비가 내린 뒤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를 기록하며 최대 10도의 일교차를 보였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1도, 충주 19도, 추풍령 18도 등 곳에 따라 10도대로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29도, 추풍령 27도로 최대 10도 이상의 일교차를 나타내겠다.지난 19일 비가 내리면서 급하강한 기온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24일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이날부터 청주지역은 낮 최고기온 29~30도, 아침 최저기온 23~24도를 회복하면서 다시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겠다고 기상대는 전했다.28일은 남쪽에서 북상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이번 주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8~22도, 최고기온 28~30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7~14mm)보다 많겠다./ 김경아기자
청주시립도서관은 다음달 20일까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자기만의 특별한 경험, 극복 과정을 주제로 하는 '청춘불패 이야기'를 공모한다.10회 '책 읽는 청주 시민운동'의 일환인 이번 공모는 선정도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독서확산을 계기로 추진하게 됐다.200자 원고지 10매 내외 또는 A4용지 3~5매(신명조, 12포인트)중 선택해 자필 또는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하면 된다.편수는 제한 없고 응모작 앞표지에 응모부분, 제목, 학교명, 학년·반, 이름, 주소, 연락처 등을 기재한 뒤 우편(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방문접수 및 이메일(mintya@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cjlib.com)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김경아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