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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교통대란 '민폐 결혼식'

예식장앞 아수라장…도로까지 불법주차
주민들 "진입로 막히고 소음때문에 고통"

  • 웹출고시간2011.10.09 19:03: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8일 오전 11시30분 M예식장을 들어오기 위한 방문객들의 차량이 1차로를 점령하고 있다.

청주 외곽지역 유명 예식장들이 주말마다 밀려드는 하객들의 차량으로 교통 혼잡, 주차대란 등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1시30분. 청원군 남이면 M예식장 진입로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3차로에서 2차로로 변하는 도로 중 1차로가 예식장 진입 전용 도로가 되자 병목현상을 일으켜 차들이 꼼짝달싹 하지 못했다.

예식장 진입 차량들은 빠르게 예식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줄이 더 길어져 일대에 광범위한 교통 혼잡을 유발했다.

예식장 내 지하 1·2층과 지상 주차장까지 겸비돼 있었지만 차량은 만원이었다. 일일이 주차요원들이 빈 공간을 체크하고 한 차량씩 들여보내면서 시간이 지체됐다.

예식 시간은 다 돼가지만 예식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한 승합차량은 2차로를 통해 진입하려다 주차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M예식장의 주차공간이 부족해 인근 공사현장에까지 해괴망측한 모습으로 주차를 해놓은 방문객의 차량.

긴 줄을 기다리지 못한 다른 차량들은 예식장 주변 도로 갓길과 인근 마을 공터에 불법 주차하기 시작했다.

이에 인근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시위에 나섰다.

한 주민은 "주말마다 주차요원들의 호루라기 소리, 흙먼지, 소음 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다"며 "더구나 주민들의 마을 진입로가 다 막혀버려 영락없이 감옥에 갇힌 꼴이다"고 하소연했다.

마을 안에 있는 넓은 공터는 예식장과 주민들의 38선으로 전락해버렸다. 임대해 주차장으로 쓰겠다는 예식장 측과 절대 이 땅을 내줄 수 없다는 주민들이 맞붙어 현재 흰 끈으로 차들의 진입을 막아놓은 상태다.

9일 낮 12시. 인근 P예식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예식장을 방문한 하객들의 차량수가 주차공간을 훨씬 뛰어넘어 주변 도로 위에 불법 주차되고 있었다.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불법 주차차량은 도로를 지나는 일반차량들의 통행에 불편을 줬고,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들이 한데 뒤엉켜 극도의 정체현상을 빚었다.

주변 도로를 정리하는 주차요원은 단 1명. 그것도 예식장 안을 들어오는 차량들만 관리할 뿐이었다.

인근에 산다는 주민 A(40)씨는 "주말마다 도로를 점령하는 예식장 방문차들로 통행에 어려움이 많다"며 "경찰이 투입돼도 별 뾰족한 수도 없는 것 같아 그냥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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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