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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부서 어디라고요?" 헷갈리는 부서명칭 바뀌나

청주시 공동주택과·건축디자인과·공공시설과 등 비스무리
신성장산업과·신성장계획과·기반성장과 등도 복잡
"이름이 다 비슷해…담당과 어디"시민 혼란
시, "시민들의 의견 반영해 부서명도 변경 검토중"

  • 웹출고시간2024.02.07 19:09:42
  • 최종수정2024.02.07 19:09:42
[충북일보] 청주시가 각 부서의 명칭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시의 조직체계 상 각 실·국·과의 명칭이 서로 유사해 시민들이 직관적으로 담당 부서를 알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각 과의 명칭이 비슷한 부서로는 신성장전략국이 대표적이다.

신성장전략국 내에는 신성장계획과·신성장산업과·기반성장과·재생성장과 등 모두 4개 과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들의 명칭 중 '성장'이란 단어는 모든 과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신성장계획과는 도시계획이나 지구단위계획을 설정하는 부서이고, 신성장산업과는 바이오헬스산업육성과 이차전지·드론·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을 주로 다루는 부서다.

기반성장과는 산업단지 지정이나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이고 재생성장과는 도시재생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부서다.

이처럼 같은 신성장전략국 내에서도 맡은 업무는 다르지만 이름이 유사해 시민들은 어떤 부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없는 상태다.

주택토지국과 농업정책국 등 다른 부서 역시 이같은 사례가 눈에 띈다.

주택토지국의 공동주택과와 건축디자인과, 공공시설과가 유사하고, 농업정책국의 친환경농산과와 농식품유통과, 도매시장관리과도 헷갈리기 쉽다.

경제교통국의 경제정책과와 일자리정책과는 업무가 일맥상통하는 것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쉽고, 기획행정실의 자치행정과와 환경관리본부의 자원정책과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일반 시민들은 선뜻 와닿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밖에도 상생소통담당관과 공보관, 문예운영과 등 일반인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가 많다보니 이 부분에 대한 명칭 변경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일례로 충북도의 경우 민선 8기를 시작하며 그동안 언론홍보를 담당했던 공보관실을 대변인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공보'라는 단어가 '기관에서 국민에게 각종 활동 사항에 대하여 널리 알림'이란 뜻을 갖고 있긴 하지만 일반인들이 체감하기엔 무슨 업무를 담당하는 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충주시 등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수년 전부터 공보관의 이름을 홍보담당관으로 교체하거나 순화시킨 반면 청주시는 아직 옛 이름을 그대로 사용중이다.

시 관계자는 "각 과마다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6개의 팀이 제각기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데 그 업무를 모두 묶어내기 위한 이름을 지으려다보니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며 "명칭이 헷갈린다는 시민들의 불편함에 대해선 시에서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을 맡고 있는 인사담당관은 "현재 부서 명칭에 대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여러 검토를 거치고 있다"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함께 명칭변경에 대한 부분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안전정책과를 2개과로 분과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는 "효율적인 재해대비를 위한 교육과 훈련을 비롯해 기존의 안전예방은 안전정책과에서 맡고 각종 재난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난대응과를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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