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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늘봄학교 지원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부교육감 단장 '늘봄학교 집중지원단 TF' 운영
업무관계자, 교육지원청, 현장 전문가 42명 참여
교원 업무경감 위한 인력 확충·예산지원 방안 마련

  • 웹출고시간2024.02.07 14:07:45
  • 최종수정2024.02.07 14:07:45

천범산 부교육감이 7일 기자간담회에서 충북 늘봄학교 지원책을 설명하고 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2학기 전면 시행하는 늘봄학교 지원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충북도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늘봄학교 집중지원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의 교육 분야 국정과제인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초등학생에게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초등생이 정규수업 후 참여하던 돌봄교실과 방과후교실의 유형을 통합하고, 돌봄시간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도교육청은 천범산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정책, 예산, 인사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집중지원단을 꾸린다. 교육지원청, 현장 전문가 등 42명으로 업무지원단, 현장지원단,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늘봄학교 운영, 인력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집중지원단은 △과대학교, 과밀학급 늘봄대기수요 예측·점검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대비한 선제 대응 △공간 확충, 예산 지원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외부 강사 인력풀 확보 △업무경감을 위한 인력 확충, 추가 배치 관련 사항 등 현장 지원을 맡는다.

업무지원단은 월 2차례 정기회의, 현장지원단 실무협의회, 분야별 협의회를 열어 늘봄학교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지원할 참이다.

도교육청은 1학기 늘봄학교 운영 100개교(예정)에 대한 지원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한다. 내달부터 운영학교 사례를 공유하고 늘봄수요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학교 업무 지원체계 일반화, 2학기 인력배치, 예산지원 방안 등도 숙의한다.

우선도입하는 100개 학교와 교육지원청 늘봄학교지원센터에는 관련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전담인력(125명)과 자원봉사인력(100여 명)을 추가 배치한다.

천 부교육감은 "늘봄학교 관련 부서 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수렴하겠다"면서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선제적으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 추진방안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하도록 하는 '늘봄학교'를 다음 달부터 2천개교 이상 실시한다.

2학기에는 전국 6천여 개 모든 초등학교로, 2026년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돌봄교실 신청에 우선순위가 있었지만, 2학기부터는 맞벌이 등 신청 우선순위를 따지거나 추첨하는 과정 없이 '원하는 경우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1학기에는 과도기적으로 기간제 교원 2천250명을 학교에 배치한다.

2학기에는 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공무원·퇴직교원·교육공무직 등에서 선발한 '늘봄실무직원' 6천명을 학교에 배치해 기존에 교사가 맡았던 방과후·돌봄 업무 등 모든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하도록 한다.

내년에는 늘봄 전담조직인 '늘봄지원실'을 모든 학교에 설치하고, 학생 수가 많은 큰 학교의 경우 지방공무원이 '늘봄지원실장'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늘봄학교와 거점형 돌봄 모델 개발 등에 예산 1조1천6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6천985억원)보다 4천672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인건비는 별도로 4천억 원 가량 투입된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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