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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충북대와 통합 논의

"학생들 위한 불가피한 선택 상호 만나기로 했다" 공식 선언
김영호 총장 "불가능한 요구 해교 행위에 법적 책임 묻겠다"

  • 웹출고시간2015.12.17 16:24:51
  • 최종수정2015.12.18 11:39:56

충북대학교와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정부의 대학구조개혁바람이 충북에도 불어닥치면서 대학가에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12개 학과중 7개 학과 교수들이 충북대와의 통합 논의를 공식화 한다고 선언했다.

충북대학교와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전경.

ⓒ 김태훈기자
증평캠퍼스 7개 학과 교수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학과장 회의를 통해 충북대 관계자를 만나기로 했으며 성명서에는 7개 학과 교수전체가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충북대와의 통합을 원하고 있는 7개 학과는 물리치료, 응급구조, 식품공학, 생명공학, 식품영양학,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학과 등이다.

이들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와의 통합을 통합 시너지 효과'라는 성명서를 통해 "충북대와의 통합이 증평캠퍼스만을 위한 것인가· 우리의 이기적 욕심인가· 등에 대한 고민 끝에 두 학교 모두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주장하기 위해 서명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충북대와의 통합시 장점에 대해 △학생들의 학습권 △3개 캠퍼스의 비효율적 운영부담 해소 △정원감축 노력에 따른 인센티브 획득 △교통대의 특성화와 프라임사업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17일 김영호 한국교통대 총장은 "증평 캠퍼스 일부 교수들의 주장을 교육부 차원에서 들어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불가능한 요구를 몇몇 교수들이 주동이 돼 학생들까지 이용하는 것은 해교행위이자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충북대와 통합하느냐'는 문의전화가 수차례 이어지고, 재학생 중에도 이 같은 문제를 물어 오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라며 "만약 증평캠퍼스가 오송으로 이전한다면 증평 주민들이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해당 교수들에게 '이제 그만하라'고 경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동원해 서명작업을 벌이는 것이 교수로서 할 짓인가"라며 "16일 저녁 학생 20여명과 함께 충북대대학원장을 만나 설명회까지 들었다는 것은 총장 지시불이행으로 이에 합당한 징계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충북대 일부 교수들도 자신들의 이익(오송에 약대를 이전하고 그 일환으로 보건계열인 교통대 증평캠퍼스를 영입하려는)을 위해 이미 통합해 잘 운영하고 있는 타 대학을 흔들려는 것은 일반 상도덕에도 어긋나는 행위"라며 "충북대 총장에게 자제를 촉구했음에도 '교수회에서 하는 일이라 통제가 안된다'고 하더라. 이같은 행위가 멈춰지지 않은데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사법당국에 고소하는 등 강력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충북도내 양대 종합대학으로서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구조조정으로 힘든 남의 대학을 흔들려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고 주문했다.

이같은 통합논의에 대해 충북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통합이 성사될 경우 도내 대학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동일 재단내의 사립대간 통합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통합에 대한 제의가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현재 충북대는 타 국립대에 비해 규모가 작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발전 방안중 하나로 통합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병우 충북대 교수회장은 "충북대 문은 어느대학 어느학과에게도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대는 지난 10일 현재 52개의 모집단위를 23개로 줄이는 내용의 고강도 학사구조개편안을 전교 교수회에서 통과시키고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교통대는 증평캠퍼스의 학사조직을 충주캠퍼스로 이전하고 평생교육과 국제교류, 재교육 및 연수사업, 산학협력 등을 통해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철.김병학.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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