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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학생들, 총장실 점거 농성

27일 낮12시부터 총장실 점거… 침묵 시위중
"총장은 충북대와의 통합논의를 성실히 이행하라"촉구

  • 웹출고시간2016.01.27 16:27:09
  • 최종수정2016.01.27 16:27:14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8개학과 학생 100여명은 27일 낮12시쯤 충주시 대소원면 한국교통대 대학본부 총장실을 기습 점거하고 얼굴에 검은 마스크를 쓴채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대와의 부분통합을 요구하며 수개월째 대학본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학생들이 27일 급기야 대학본부 총장실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증평캠퍼스 8개학과 학생 100여명은 27일 낮12시쯤 충주시 대소원면 한국교통대 대학본부 총장실을 기습 점거하고 얼굴에 검은 마스크를 쓴채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충북대와의 통합 진행 및 보직해임된 2명의 학장에 대한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대학본부는 더이상 학생들을 기만하지 말고 충북대와의 통합논의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지난19~20일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가진 김영호 총장과의 면담에서 29일 증평캠퍼스에서 총장과 본부 직원 대표 5명, 증평 캠퍼스 교수대표 5명, 각과 학생 대표 8명,방청객 등과 함께 공개토론회를 갖기로 약속했는데, 이후 대학본부가 언론보도를 통해 학생들과 △토론회는 충주캠퍼스에서 한다.△총장은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두 학장의 보직해임은 논의에서 제외한다△충북대와의 통합요구도 논의에서 제외한다△방청객과 패널 없이 비공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학생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기만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학생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충북대와의 통합을 포함한 증평 캠퍼스에 대한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학생의 수업권 보호를 위해 노력한 두 학장의 불법적 해임 행위를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2번에 걸친 통합자금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 대표 박진환 학생(3학년)은 "더 이상 신뢰없는 총장이 있는 학교에서 학습권을 보장받기가 어려워 졌다"며 "요구가 받아들여 질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영호 총장은 "증평캠퍼스 발전방안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교수와 학생·주민들과도 충분히 상의해 처리하겠다"며 "그러나 불법적이고 폭력적이지 않은 의사 표현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장실 점거과정에서 점거를 막으려는 대학 직원들과의 몸싸움으로 학생 1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일부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불상사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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