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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21 17:39:20
  • 최종수정2015.12.21 17:39:19
[충북일보] 증평주민들은 교통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와의 통합논의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증평캠퍼스 12개 학과 중 3분의 2인 물리치료학과·응급구조학과·식품공학과·생명공학과·식품영양학과·유아교육과·유아특수교육학과 7개 학과 교수들이 충북대와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교통대 본교는 "이번 사태의 관련자들에 대해 징계절차에 착수할 것"이며, "충북대 관련자에게는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증평군 주민들은 2006년 청주과학대가 충주대와 통합하고, 2012년 충주대가 철도대와 통합 한국교통대로 출범하면서 증평캠퍼스 이탈 논란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반응이다.

교통특성화를 지향하는 한국교통대의 특성상 보건·의료·식품·유아교육 중심의 증평캠퍼스 학과(현재는 보건생명대학 7개 학과, 국제사회대학 5개 학과)들과는 아귀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청주과학대학이 2000년 지금의 증평읍 용강리로 이전할 당시, 지역사회의 기대와 환영이 컸던 만큼 점차 축소되어 가고 있는 현재의 캠퍼스 체제에 대한 실망감과 캠퍼스 이전 이후 학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지방도 592호선 확·포장공사 등 지난 15년 동안 대학을 위해 증평군이 다양한 지원을 해왔던 지역으로서도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증평캠퍼스의 학사조직을 충주로 이전하고 증평캠퍼스를 평생교육·국제교류·재교육·연수사업·산학 협력 분야로 활성화 하겠다는 대학의 방침은 증평 지역 주민들의 정서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증평읍 용강리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학과와 학생이 없는 곳을 캠퍼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증평캠퍼스를 한국교통대학교의 캠퍼스가 아닌 연수원으로 만들 바에야 충북대와의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증평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 B씨는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교통'하고 관련 없는 학과는 충북대와의 통합을 통해 보다 심층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역에 대학이 있다는 것은 지역의 자부심"이라고 밝히며, "학생들이 증평캠퍼스에 서 학습을 할 수 있다면 충북대와의 통합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증평캠퍼스 학과와 충북대 단과 대학의 연계적인 면에서 △보건 관련 학과는 의과대학 △생명 관련 학과는 농업생명환경대학 또는 생활과학대학 △유아교육과 등은 사범대학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므로 교통특성화 대학을 지향하는 교통대 보다는 충북대와의 통합이 증평캠퍼스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시각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한국교통대 본교도 증평캠퍼스 교수들의 주장을 해교행위로 간주할 것이 아니라, 향후 대학발전과 학생들의 학습권보장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관점에서 증평캠퍼스 일부 학과와 충북대와의 통합을 대학 본부 차원에서 논의해 봐야할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증평 / 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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