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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 증평캠퍼스 동문·증평주민들 "충북대와 통합요구"

증평캠퍼스동문회 "총장, 학생 고소 취하하라"
간호학과 동문회 "스승을 포기한 일, 충북대와 통합하라 요구"
증평범주민 비상대책위 "대화의 장으로 나와라 촉구"

  • 웹출고시간2016.02.21 13:39:25
  • 최종수정2016.02.21 15:33:04
[충북일보]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를 충북대와 부분통합하는 것에 대해 증평캠퍼스 동문회와 102년 역사를 가진 간호학과 동문회 등이 지지하고 나섰다.

증평캠퍼스 동문회는 지난 19일 "자신의 직무를 망각한 채 제자를 고소한 김영호 총장은 이를 즉각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동문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통대 총장은 총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면서 23일째 총장실에서 농성중인 증평캠퍼스 학생들을 특수공무집행 방해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총장의 직무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언어도단의 몰염치한 행각"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총장은 무릇 행정가이기 전에 스승이다. 스승은 제자를 선도하고 보호할 책무를 지고 있는 자"라며 "학생들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적반하장으로 고소하는 것은 교육적이지도, 대학행정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격순 간호학과 사무국장

간호학과 동문회도 지난 20일 청주에서 모임을 갖고 "간호학과는 1914년에 설립된 학과지만 여태까지 단 한번도 제자들을 총장이 경찰에 고소한 사례가 없다. 이는 총장 스스로 스승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총장직을 내놓고 물러가라"고 주장했다.

이들 동문들은 "증평캠퍼스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의 질적 향상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충북대와 통합이 바람직 하다"고 결의하고 "교통대와 충북대 총장을 만나 통합에 서명해 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격순(58·사진) 간호학과 동문회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20여일이 넘도록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하고 있으나 대학측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총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간호사는 지나가던 사람이 쓰러져도 돌아볼 의무가 있다"며 "학생들이 20여일이 넘도록 농성하는 모습이 너무도 안타깝다.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동문들이 힘을 모아 충북대와 통합을 이뤄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학과 동문회는 현재 1천700여명의 동문들로부터 충북대와의 통합을 지지하는 서명을 받아놓고 있다.

교통대는 최근 대학본부 총장실을 점거한 증평캠퍼스 8개 학과 학생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충주경찰서에 고소했다.

증평지역 '교통대 증평캠퍼스 정상화를 위한 범주민 비상대책위'도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교통대 증평캠퍼스 사태는 증평지역사회 혼란과 지역의 이슈가 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교통대와 충북대 증평캠퍼스, 증평주민 등 4자가 참석하는 토론회에 나와 줄 것"을 촉구했다.

증평지역비대위는 4자 회담을 통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빠른 시일내에 장소 시간 주제 등에 제한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 등을 요구했다.

/김병학·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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