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11.05 10:44:51
  • 최종수정2014.11.05 09:23:58

조동욱

충북도립대학 교수

나이 들어가니 와이프님이 무섭다. 와이프님 정도가 아니라 이건 완전히 와이프각하이다. 옛날이 그립다. 옛날에는 부부 싸움하면 '나가' 라고 큰 소리도 치고 그랬는데 이제는 내가 죽도 못 쓴다.

젊었을 때 생각해 보면 부부 싸움 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었다.

주말 밤에 나가라고 하면 정말 나간다. 아이들이 다음 날 학교 안 가니까 정말 나가버려서 와이프 찾으러 다니느라 혼났다. 아무튼 부부싸움은 반드시 평일에 해서 와이프가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약이 올라도 집을 못 나가고 수모를 당하게끔 해야 한다.

그랬던 내가 아니 보통의 남자들이 이제는 우리네 팔자가 서러운 정도를 넘어 더럽다.

오죽하면 다음과 같은 말이 시중에 떠돌 까· 여자가 늙어 필요한 것은 돈, 딸, 건강, 친구, 찜질방이고 남자가 늙어 필요한 것은 부인, 아내, 집사람, 와이프, 애들 엄마란다.

아들에 대해서도 아들이란 사춘기가 되면 남남, 군대 가면 손님, 장가가면 사돈, 낳을 땐 1촌, 대학가면 4촌, 군에서 제대하면 8촌, 장가가면 사돈의 8촌, 애 낳으면 동포, 이민가면 해외동포,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 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 빚진 아들은 내 아들이란다.

더 나아가 자녀들을 출가 시키면 장가간 아들은 큰 도둑, 시집간 딸은 예쁜 도둑, 며느리는 좀도둑, 손자들은 떼강도란다.

거기에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그리고 미친 여자 3인방은 며느리를 딸로 착각하는 여자, 사위를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 며느리 남편을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라고 한다.

또한 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 딸만 둘이면 은메달, 딸 하나에 아들 하나면 동메달, 아들만 둘이면 목메달이라는 말이 있으니까 아들만 있는 사람은 목매달아 죽으라는 의미로 밖에 안 들린다.

또 아들 둘 둔 엄마는 이집 저집 떠밀려 다니다 노상에서 죽고, 딸 둘 둔 엄마는 해외여행 다니다 외국에서 죽고, 딸 하나 둔 엄마는 딸네 집 싱크대 밑에서 죽고, 아들 하나 둔 엄마는 요양원에서 죽는단다.

그리고 자식에게 재산 물려주는 것은 재산 안 주면 맞아 죽고, 반만 주면 쫄려 죽고, 다 주면 굶어죽는다는 말이 있다.

오늘의 백미는 바로 와이프 전하들이 남편에게 하는 말이다.

남편은 집에 두면 근심덩어리, 데리고 나가면 짐 덩어리, 마주 않으면 원수 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사고 덩어리, 며느리에게 맡기면 구박덩어리...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리고 충북일보를 보는 나이 드신 불쌍한 남자들이 치매까지 걸리면 안 되니까 새로 나온 구구단을 알려 줄 테니 많이 들 외워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6X3 = 빌딩, 2X8 = 청춘, 3X1 = 절, 5X2 = 팩, 2X4 = 센터, 2X9 = 아나, 7X7 = 맞게, 4X2 = 좋아, 5X2 = 길어, 5X3 = 불고기, 8X2 = 아파, 8X8 = 올림픽, 9X4 = 일생, 3X8 = 광땡", 에라, 나도 돌아오는 주일 날 괜히 마누라 꽁무니 쫓아다니다가 욕이나 먹지 말고 3X8 = 광땡이니 친구들과 고스톱이나 한 판 쳐야겠다. 고스톱 칠 돈은 주겠지 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