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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얼굴을 가려도 이젠 걸음걸이로 잡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10.17 18:12:14
  • 최종수정2013.10.17 18:11:58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미국이 골머리를 앓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테러에 대한 공포이다. 더구나 테러범들은 이미 그 얼굴이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테러범들이 선글라스, 긴 수염 등 본인의 얼굴에 대한 변장을 하는 관계로 테러범 검거가 결코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런데 아무리 얼굴을 변장하였어도 숨길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걸음걸이(gait)이다. 따라서 걸음걸이 인식을 통해 테러범 검거가 가능하게 된다. 사실 걸음걸이에 대한 연구는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그 간 주된 연구들이 의료 및 심리학 분야에서 걸음걸이를 통해 사람의 컨디션이나 정신 상태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가 주를 이루어왔다.

그러던 것이 IT기술, 특히 영상 처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범인 검거 및 영상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걸음걸이 인식 연구가 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어떤 살인사건이 발생 했을 때 CCTV를 통해 분석한 얼굴 영상의 경우 화질이 열악하여 살해용의자가 누구 인지 파악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를 걸음걸이 분석을 통한다면 영상 화질 및 조명 조건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살인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게 된다.

한 예로 올해 초 서울 시내버스 차고에 불을 지른 범인의 모습이 CCTV에 찍혔지만 얼굴만은 찍히지 않았다. 그러나 버스 회사 기사들이 화면 속 걸음걸이를 알아 본 덕분에 이 회사에서 해고된 기사를 범인으로 붙잡았다. 하기사 구두수선공은 신발 굽을 보고 신발 주인의 성격까지 짐작한다고 한다. 더 나아가 걷는 모습에서 성격. 기질. 건강을 보아내고 운명까지 알아내려고 한다. 일본의 연구팀은 100명의 걸음걸이를 분석한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한 사람씩 걷게 한 결과 99명을 알아 맞혔다.

아무튼 걸음걸이는 몸무게, 근육 강도, 힘줄과 뼈 길이, 뼈 밀도, 습관 및 질병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걸음걸이로 누구인지 밝혀내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걸음걸이와 관련된 인식 기술은 이스라엘 벤처회사가 개발한 익스트림 리얼리티라는 S/W가 있고 삼성전자, NEC 등에 이를 일부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현재까지 걸음걸이에 대한 연구가 폭 넓게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고 또 그에 따른 시장도 아직은 크게 형성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걸음걸이 인식은 사람 개개인의 특성을 이용한다는 점과 사람의 움직임(motion)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그 활용 가치는 향후 대단히 큰 시장을 형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모자에 마스크만 쓰고 CCTV에 얼굴만 안 찍히면 완전 범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이제 걸음걸이로 인해 잡힌 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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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