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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학 교수

요즘 장안의 화제는 단연 이세돌과 맞붙은 구글의 '알파고(AlphaGo)'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이다. 오죽하면 여기에 총선 이슈까지 가려진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오늘은 알파고에 대해 좀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알파고'란 첫째 '알파'란 뜻이 제품의 최초 버전 앞에 붙이는 글자이다. 그리고 '고'는 우리나라에선 바둑 두러 기원 간다고 하듯이 바둑을 '기'라고 표현하지만 일본에선 이것을 '고'로 읽는다. 그 결과 '고'란 글자가 서양으로 넘어 갔고, 결국 구글의 바둑 두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이름이 알파고가 된 것이다. 사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체스를 이긴지는 거의 20년이 되어 간다. 이에 비해 바둑은 이제 인간을 이겨가고 있는 중 이다. 20년이 걸린 가장 큰 이유는 체스는 그 규칙이 정해져 있지만 바둑은 특별한 규칙이 없는 관계로 이에 대한 경우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크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바둑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무려 10의 170 제곱에 해당한다. 이는 체스에 비해 경우의 수가 10의 100제곱 보다 많은 수이다. 그럼 알파고의 작동 원리는 무엇일 까· 바로 뛰어난 학습 능력이다. 즉, 알파고는 바둑 서버에 등록된 3천만개의 바둑돌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훈련을 시켰다. 이때 선택지 중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도록 하는 해법이 동원이 되며, 여기에 승패를 예측하는 역할을 하는 해법도 적용이 된다. 이런 경우 사람이 알파고를 이길 확률은 사실상 어렵다. 이러다보니 이제 바둑에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알파고에게 밀리게 된 것이다. 그럼 앞으로의 인공 지능은 어찌 될 까· 내 생각으로는 학습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기술에 빅데이터 분석 능력이 결함됨으로서 더욱 막강한 힘을 가지지 않을 까 생각된다. 그 결과 인류가 가지고 있었던 난제 해결에 상당한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아무튼 하나님이 만든 사람과 사람이 만든 인공지능, 누가 우수할 까· 답은 뻔히 사람이지만, 아무튼 '알파고' 다음 버전인 '베타고'의 능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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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