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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1.07 19:12:06
  • 최종수정2013.11.07 19:12:06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농경사회, 산업사회 그리고 지식정보사회를 걸쳐 지금 우리는 스마트 사회에 살고 있다. 스마트 사회와 기존 사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금은 IT의 존재를 느끼지 못한 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IT 로 생활 한다'에서 이제는 IT의 존재 자체를 모를 정도로 IT가 일상생활화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젠 근로 현장도 "열심히 일하라(Work hard)"에서 이제는 "스마트하게 일하라(Work smartly)"로 바뀌었다. 또 하나 스마트 사회의 특징은 '척척박사'라는 단어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스마트 폰 하나만 들고 있으면 세상 모든 지식과 정보를 다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척척박사인 세상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 별명이 옛날에는 동방예의지국이었는데 지금은 고개 숙인 나라가 되어버렸다.

그 이유는 하도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다녀서 모두들 스마트 폰 중독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대도시 지하철에선 이젠 무가지도 안 가지고 간다고 한다. 80년대, 90년대만 해도 스포츠신문을 사서 지하철을 탔는데 그 자리를 무료신문이 차지하더니 이제는 그 자리마저 스마트 폰이 차지해 버린 것 이다. 더 나아가 이제 스마트 폰을 접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손목시계처럼 차고 다니는 시대가 도래하다보니 카메라 필름 회사 없어지듯 이제 손목시계회사들도 망하는 것 아닌가 싶다. 그건 그렇고 이제 스마트 폰 제조사들이 주된 스마트폰 앱(app)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이 바로 감정 분석 및 건강 상태 관리 앱 이다.

즉, 멋진 남성이 애인과 통화하고 난 후 단축키를 누르면 통화한 애인의 감정 상태가 분석되어 나온다. 기분이 안 좋은 상태라고 알려주면 애인을 만날 때 선물도 사서 가고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면 스마트 폰으로 말미암아 애인과의 사랑도 무르익어 가게 된다. 물론 여기에 거짓말 분석 기능까지 첨부시키면 애인과 통화 후 어디 부분이 거짓말이라는 분석까지 볼 수 있다면 정말 신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 까. 그리고 사실 음성에는 감정 상태, 거짓말 여부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정보도 담겨져 있다. 따라서 매일 아침에 오늘의 운세를 보듯이 스마트 폰에서 제시하는 문장을 읽고 났더니 오늘은 소화기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으니 식사 시 조심하라, 심장 기능이 안 좋은 것 같으니 심장 내과에 가보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의 건강 수명도 엄청 늘어 날 것 같다. 아무튼 내가 여기에 적어 놓은 이런 내용들은 조만간 상용화되어 우리들 앞에 나타날 기술들이다. 독자 여러분, 어때요· IT 기술이 만들어 갈 세상이 좋아도 보이지만 이젠 역으로 말도 함부로 쉽게 못 하는 시대도 도래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조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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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