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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영화 속에서 잘 나오는 장면 중 하나는 바로 3차원으로 만들어진 여성과 주인공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 일 것이다. 즉,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여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홀로그램이란 단어는 '홀로(hole)'는 전체를, '그램(gram)'은 메시지 또는 정보란 뜻으로 '완전한 사진'이란 뜻을 갖는 단어이다. 실감 미디어 영상의 최종적인 기술 개발로 3D 홀로그램 영상을 말 한다. 한마디로 기존의 2D 화면을 벗어나는 전혀 새로운 영상 전달 방식이다.

문장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영화에서 소개된 것과 같이 실제 인간이 보는 것처럼 대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술의 기본 원리는 두 개의 레이저 빛이 서로 만나 일으키는 빛의 간섭 효과를 이용해 3차원 입체 영상을 기록으로서, 1948년 영국의 데니스 가보르가 홀로그램의 원리를 발견한 이후 1960년대가 되어 빛의 간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레이저 광선의 발견으로 홀로그램이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런데 홀로그래피와 홀로그램은 엄밀히 따져서 다른 단어이다. 즉, 홀로그래피는 기술을 말하는 것이고, 홀로그램은 그 기술을 활용한 결과물을 말한다. 사실 빛을 저장한다는 의미에서 홀로그래피는 사진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진은 물체의 밝고 어두운 모습만 저장하지만 홀로그래피는 빛의 세기와 함께 위상 정보까지를 저장한다. 그 결과 사진은 2차원으로밖에 기록이 안 되지만 홀로그래피는 3차원으로 대상을 재현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빛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빛의 파동 위상이 모두 일치하는 광원이 필요한데 바로 레이저가 개발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홀로그래피 기술을 이용하여 마이클 잭슨이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져 무대에 나오고 심지어 지난 2001년 탈레반이 파괴한 아프가니스탄 바미안 불상을 최근 홀로그램으로 되살렸다는 자료도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스페인에서는 주요 기관 앞에서 시위를 못하게 하자 이 법안에 반대하는 홀로그램 데모를 실시하여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위에 참여했지만 실제 사람은 없었다는 자료를 보며 향후 어떤 홀로그램이 만들어 질지 사뭇 궁금할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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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