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임직원들과 사내 봉사단체 ''샤롯데 봉사단' 20여명은 지난 24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지역 어르신 450여명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한 뒤 공원 일대를 말끔히 청소했다.
[충북일보] 영어 커피(coffee), 프랑스어 카페(caf·), 독일어 카페(Kaffee), 네덜란드어 코피(koffie), 이탈리아어 카페(caffe), 터키어 카베(kahveh) 등등.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소 다르지만 세계인의 커피 사랑은 공통적이다. 그 중 한국이 유별나다.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거리에서나 커피 향이 나지 않는 곳이 없다. 외신에서는 우리나라를 '커피 공화국'이라고 부를 정도다. 그만큼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대단하다. 다소 논란이 있긴 하나 커피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라는 게 통설이다. 지금은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와 베트남 등의 동남아에서 많이 생산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편하게 즐겨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는 어디에서 처음 등장했을까. 아프리카도 아니고, 중남미·동남아도 아니다. 바로 '스위스'다.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하기 한 해 전인 1938년 스위스 네슬레社에서 만들어진 '네스카페'가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커피다. ◇1867년 설립… 148년 역사 네슬레(Nestl·)의 역사는 18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위스의 화학자였던 앙리 네슬레는 세계 각국의 아이들이 굶어 죽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연유공장을 설립한다. 이를 기반으로 유아식, 유제품, 초콜릿 및 당류, 가공식품 등을 제조·판매한다. 식료품 회사로 출발한 네슬레는 회사 로고에서도 새끼를 품는 어미 새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둥지라는 뜻의 'Nest'에 'le'를 붙여 '새 둥지에 깃들다'는 의미를 담았다.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듯 전 세계인에게 식품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설립 초기 식료품에 주력하던 네슬레는 1938년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커피인 '네스카페'를 내놓는다. 이 제품은 1년 뒤 발발한 세계 2차 대전에서 군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세계적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 이때만 해도 애호가들은 커피에 우유를 타먹었는데, 1980년대 네슬레가 세계 최초로 식물성 크리머(보통 '프림'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용어다)를 선보이면서 크리머 커피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다. ◇한국네슬레, 청주와 함께한 인연 한국네슬레는 1979년 한국농어촌개발공사와 스위스 네슬레의 합작 법인으로 출범했다. 당시 회사 이름이었던 한서식품은 한국의 '한'과 스위스를 뜻하는 '서'를 따온 것이었다. 한국 시장은 처음부터 청주에서 시작됐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청주산업단지에 지금의 공장을 짓고, 1981년부터 이유식과 분말스프 생산에 돌입했다. 이후 1987년 본격적인 커피 생산을 위해 한국네슬레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이때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브랜드가 'Taster's choice(테이스터스 초이스)'다. 이 브랜드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 부대 PX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다. 당시만 해도 엄청난 고급 제품이었던 이 커피는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전까지 미국에서 직접 사와야 하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였다. 1989년부터 동결건조·분무건조 방식의 커피와 크리머를, 1990년부터 커피 믹스(사각형 타입)를, 1999년부터 스틱 커피를 각각 생산한 네슬레 청주공장은 2012년 '테이스터스 초이스'와 '네스카페' 브랜드를 네스카페로 통합한다. 세계적으로는 '네스카페'가 '테이스터스 초이스'의 명성을 훨씬 뛰어 넘는다는 이유에서다. 선택과 집중, 네슬레는 한 가지 길을 택했다. ◇IMF 위기… 그리고 재도약 1990년대 중후반까지 40%대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던 한국네슬레는 1997년 IMF라는 불의의 일격을 맞게 된다. 당시 네슬레는 외국 자본이라는 인식과 국산품 애용 운동이 불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겪는다. 반면, 경쟁업체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면서 시장 점유율 80%대까지 올라갔다. 네슬레 관계자는 "사실 다른 업체에도 외국 자본이 끼어 있는데 유독 우리만 외국 회사 이름이라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소한 청주에서는 매년 수억원대의 지방소득세를 꼬박꼬박 내는 향토기업이나 다름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시장점유율 5%대까지 떨어진 한국네슬레는 2014년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롯데그룹과 손을 잡는다. '롯데네슬레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은 이 회사는 1년 반 만에 5% 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한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천800억원. 메르스 여파로 대부분의 기업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롯데그룹의 막강한 유통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0%의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 시장에서도 매년 1억 달러 규모의 물량을 미국, 일본, 홍콩, 이스라엘, 그리스 등 20여개국에 내보내며 충북 경제에도 큰 도움을 보태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관계자는 "고난의 시간은 이제 끝났다. 우리에겐 도약할 일만 남았다. 청주는 세계적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의 본고장으로 거듭날 것" 이라고 힘줘 말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최근 사은품으로 제공한 보온병을 무상 교환해주기로 했다.뜨거운 내용물에 의한 내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저절로 뚜껑이 열린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에 따른 조치다.롯데네슬레코리아는 시중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이미 제공된 보온병 17만개는 대체상품(커피스틱 30개입)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해당 제품은 네스카페 크레마 커피스틱 판매 시 제공된 사은품으로 전면에 'NESCAF·'나 'CREMA' 로고가 인쇄돼 있다. 교환처 080-030-1111./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1년 가까이 임금 문제로 노사 갈등을 겪은 뒤 최근 모든 임단협을 매듭지은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노사 양측이 동반자로서의 미래를 택했다.이들은 2일 오전 11시30분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회의실에서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을 열고, 앞으로 함께 걸어갈 디딤돌을 놓았다.행사에는 롯데네슬레코리아 임원진과 노조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노영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과 윤태한 충북경영자총협회장, 엄주천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장 등 유관기관장들도 자리를 함께 하며 노사 화합에 박수를 보냈다.이상률 롯데네슬레코리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노사 양측은 지난 5월19일, 약 1년을 끌어온 2014년 ·201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의 개정에 원만히 합의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오늘은 새로운 노사문화가 시작됨을 대내외에 알리는 뜻 깊은 날"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창조적 노사문화'를 노사 공동의 끊임없는 협력과 상생경영을 통해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그로 인해 직원 행복이 창조되는 선순환 구조라고 설명했다.마이크를 건네받은 박상대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노사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통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했다"며 "회사 없이는 노조도 없다는 신념 아래 노조가 앞장서 회사 발전을 이끌겠다"고 화답했다.이어 장권도 청주공장 공장장과 최대현 노조수석부위원장이 '창조적 노사문화 헌장'을 낭독했다. 최용재 청주공장 인사총무부서장과 신일호 노조 사무국장은 '창조적 노사문화 실천서약'을 함께 읽으며 상호 존중을 약속했다.노영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행사 후 "이런 노사 문화가 청주산업단지, 나아가 충북 전역에 퍼졌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만큼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했다.앞서 지난해 6월부터 평행선을 달려온 롯데네슬레코리아 노사 양측은 지난 5월18일 최근 2년 치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가장 논란거리였던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 건에 대해서도 사정당국의 수사를 취하하며 모든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 1년 가까이 노사 갈등을 겪던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이 최근 임금 및 단체협상을 모두 마무리하자 지역 경제계가 환영의 뜻을 표출.청주산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청주산업단지 내에서 유일하게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던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올해는 가장 먼저 협상안을 이끌어냈다"며 "청주지역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반색.충북경총 관계자도 "롯데네슬레 측 노사가 상생을 위한 길을 택했다"고 높게 평가한 뒤 "앞으로도 노사 발전의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속보=1년 가까이 임금 문제로 극렬한 노사 갈등을 겪던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이 드디어 정상화를 찾게 됐다.지난달 18일 임금 동결에 합의한 노조 측은 지난해 단체협상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거리였던 '상여금 통상임금 미포함' 건에 대해 최근 고용노동부에 사건 취하의 뜻을 전했다. 그 배경에는 경영난에 빠진 회사부터 살리고 보자는 노사 양측의 공감대가 있었다. 4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과 롯데네슬레코리아 측에 따르면, 이 회사 노동조합은 최근 고용노동부에 '상여금 통상임금 미포함(노동법 위반 혐의)' 건에 대한 사측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취하의 뜻을 전달했다.이로써 올해 초 검찰 송치된 '2014년 7월~8월 상여금 미지급 건'과 현재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서 조사 중인 '2014년 9월~10월 상여금 미지급 건' 모두 효력을 잃게 됐다. 둘 모두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형사사건으로 진정 제기자 또는 고발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앞서 이 회사 노조는 지난 2013년 말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을 산정할 때 포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해 6월 단체협상부터 사측의 이행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사측이 고동노동부 시정명령까지 이행하지 않자 일일파업을 단행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6개월 넘게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의 입장차는 올해 2월부터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다. 경영난에 허덕이는 회사부터 살리고 보자는데 뜻을 함께 한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투쟁도 이때부터 정상화됐다.통 큰 결단을 한 노조 측은 지난달 18일 임금협상안에 서명을 했다. 지난해 요구사항이었던 5.1% 인상안에서 대폭 물러선 '동결' 조건이었다. 이후 며칠 뒤 노동법 위반 사건을 취하하며 오랜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을 먼저 생각해준 노조의 대의적 뜻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앞으로 서로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정상화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도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한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지금이라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 다행"이라며 "이제 청주산단의 대표 기업으로서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1년 가까이 임금 문제로 노사 갈등을 겪던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이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지난해 노조의 요구사항이었던 5.1% 인상안에서 대폭 물러선 '동결'에 도장을 찍었다. 그 배경에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회사부터 살리고 보자는 노사의 공감대가 있었다.지난해 6월부터 40차례 넘게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던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올해 2월 새롭게 바뀐 노조 집행부와 협상 테이블을 가동, 2014년도분과 2015년도분에 대한 동결안을 지난 13일 잠정 타결한 뒤 18일 노조원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안을 도출해냈다.무엇보다 회사가 최근 3년 간 500억원대의 적자를 낸 점을 감안, 노조원들이 많은 부분을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투쟁도 올해 2월 종료되며 정상화를 찾았다.지난해 단체협상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 건에 대해서도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사 양측이 머리를 맞대는 것으로 전해졌다.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을 먼저 생각해준 노조의 대의적 뜻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서로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정상화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현대자동차 통상임금 확대 소송에서 사실상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준 법원의 판결이 7개월째 같은 갈등을 겪고 있는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재계는 이번 판결로 유사소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나 롯데네슬레코리아 노조는 결격 사유가 없는 만큼 이달 중 법원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어서 또 다른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은 현대자동차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전체 근로자의 8.7%에 해당하는 일부 근로자에 대해서만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일정기간 일을 한 자에게만 상여금을 준다'는 조건이 달린 한, 고정성이 있는 임금으로 보지 않았다.이번 판결은 지난 2013년 대법원이 제시한 '통상임금 3대 가이드라인'을 국내 대표적 기업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당시 대법원은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정기성과 일률성·고정성을 통상임금의 3대 요건으로 명시했는데, 이번 서울중앙지법은 그 요건을 적용하면서 현대차의 '고정성'에 제동을 걸은 것이다.법원은 현대차와 구 현대정공이 상여금 조건으로 '2개월 동안 15일 이상을 일해야 한다'는 세칙을 갖고 있어 상여금에 고정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려면 '조건'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15일 근무규정'이 사실상 이번 판결을 가른 셈이다.지난해 6월10일부터 40차례 넘게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의 경우 일단 이 3가지 조건은 충족한 상태다.노조의 진정을 받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이 회사 상여금에 정기성과 일률성·고정성이 있다고 보고, 회사 측에 "상여금이 포함된 통상임금을 지불하라"는 시정명령을 두 차례에 걸쳐 내렸다.하지만 회사 측은 2차 이행 종료일인 지난해 12월17일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현재 고동노동부 청주지청이 검찰 송치(노동법 위반혐의)를 위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조는 이와 별도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명시하기 위한 민사소송을 이달 중 청주지법에 낸다는 계획이다.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김기연 조직국장은 "원만한 노사합의를 바랐지만, 사측이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을 끝내 이행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며 "현대차 같은 결격 사유가 없는 만큼 승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번 현대차 판결이 롯데네슬레코리아 같은 유사소송의 새 잣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나 임금체계가 다른 사업장들에는 준용 기준이 되지 못할 것이란 반론도 있어 청주지법의 새로운 판단에 지역 재계와 노동계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임장규기자
속보=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이 노사 간 의견 차로 일본 네슬레공장의 원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 노조 측은 "우리는 일본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무조건적인 휴일근로를 제안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 관계자는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노조가 '임금체계 개편안을 철회하는 조건으로 한 달간 휴일 생산을 하겠다'는 조건부 제안을 해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내용이 보도됐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첫 번째 회의에서 그 내용을 제안한 뒤 '무조건적 휴일 생산'을 다시 제시했지만, 도리어 사측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되지 않는 한 휴일근로를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와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화재가 난 일본 히메지공장의 대체 물품 생산은 최종 결렬됐지만, 그 원인은 노조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임장규기자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노조는 22일 오전 11시30분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용노동부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대법원 판결과 고용노동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롯데네슬레코리아 사측을 철저하게 조사한 뒤 이른 시일 내 검찰에 송치하라"고 촉구했다. / 김태훈기자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을 둘러싼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노사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지난달 경고성 일일 파업을 단행했던 노조는 사측과의 더 이상 협상 진전이 없자 '검찰 송치'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고, 사측은 두 달가량 이어진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투쟁에 따른 연말 적자 운영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6개월간의 23차례의 교섭은 단 한 발짝의 진척도 없었다.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노조는 지난 19일 긴급회의를 열고,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에 대한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의 2차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사측의 검찰 송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22일 오전 11시30분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 근무자를 제외한 조합원 200여명이 모여 사측에 대한 사정당국의 조사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현행법상 노동법 위반행위에 대한 조사 및 검찰 송치 권한은 고용노동부에 있다.앞서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과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사측에 '상여금(600%)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사측은 1차 기한 종료일인 11월18일에 이어 2차 종료일인 12월17일까지 관련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법원이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을 산정할 때 포함하여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며 "정식품과 LG계열사, OB맥주 등 청주지역 대부분 제조업체들이 이 판결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켰으나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여전히 유보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이와 관련, 롯데네슬레코리아 측은 '경영 적자'라는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전했다.청주공장 관계자는 "지난 3년간 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90억원에서 200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럴 땐 노사 모두가 한 가족이 돼 회사부터 살리고 봐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롯데네슬레코리아 사장도 지난주 청주공장을 찾아 경영 현황을 설명한 뒤 "옆집하고 뒷집은 사정이 좋아 학원도 보내주고 어학연수도 보내주는데, 형편이 안 좋아 그러지 못하는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느냐"고 노조원들을 설득했다고 한다.네스카페, 핫쵸코 등 네슬레 제품을 전량 생산하는 청주공장은 지난 11월 첫째 주부터 이어져온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투쟁으로 대외 수출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 급한 대로 비노조원 일부와 관리자들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나 물량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데다 재고량까지 바닥나 수출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그해 임금 및 단체협상은 9월에서 10월 사이에 끝나기 마련인데, 아직까지 롯데네슬레코리아만 청주산단 내에서 미타결 업체로 남아 있다"며 "임단협이 올해를 넘길 경우 지역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임장규기자
지난 13일 노조 일일파업 사태를 겪은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또 다시 결렬됐다.이 회사 노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19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정기상여금 600%의 통상임금 포함, 임금 5.1%(약 10만원) 인상 등에 대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이 사측에 시정명령한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을 기한 종료일인 이날까지 이행하라"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사측이 추가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교섭은 오는 25일로 정해졌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속보=동거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벽돌로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형사1-2부는 특수주거침입·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도구인 흉기 2자루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벽돌로 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수고 집 안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엔 피해자 B(20대)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몸속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기 전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돌을 던지며 "내 동거녀와 같이 있는 것 아니냐",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동거하던 여성도 살지 않았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과거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집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고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를 다음 달부터 청주국제공항 특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충북도는 25일 청주시 특산물 판매장 청주공항점과 ㈜보성일억조코리아가 못난이 캔김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못난이 캔김치 프로모션과 납품 물량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못난이 캔김치는 국산 100% 원재료로 만들었다. 일반 썰은 김치와 볶음김치 두 종류이며 캔당 3천500원에 판매한다. 캔김치의 장점은 멸균 가공 처리해 유통기간이 3년으로 길다.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도 캔김치가 판매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못난이 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