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매입과 리모델링에 10억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을 들인 제천희망나눔봉사센터(적십자)의 명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2012년 6월 앞서 계획했던 적십자사 제천지구협의회 사무실의 신축을 접고 화산동에 자리한 한 건물을 10억원을 들여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 명의로 매입했다. 이후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사업비 3억8천만원을 더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단행했으며 일부는 예산부족으로 철거만 이뤄진 상태로 향후 2억3천만원을 더 들여 추가 리모델링이 이뤄져야 하는 실정이다. 앞서 제천지구협의회는 2014년 7월 1차 요청에 이어 지난달 16일 2차로 건물 등의 명의를 제천지구협의회에서 대한적십자 총재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협의회는 명의이전의 배경으로 제천희망나눔봉사센터가 현재 제천지구협의회 명의로 각종 제세공과금과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당초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제천시의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명의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건물 매입부터 명의이전 요구, 추가 리모델링 공사비 소요, 운영비 등 계획성이 결여된 제반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지탄이 계속되고 있어 명의이전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명의이전이 아닌 대한적십자사의 매입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지난 14일 이 같은 추진계획을 시의회에 보고했으며 이는 시의회 승인사항은 아니라 제천시장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지방재정법 제32조의 9에 의거 센터는 보조금으로 취득한 재산으로 양도, 교환 또는 대여 등을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시민 A씨는 "건물 노후상태와 향후 운영비 등 여러 상황을 검토 없이 건물부터 덜컥 매입하더니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것 아니냐"며 힐난하며 "혈세를 투입한 재산을 적십자로 넘기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와 탁상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희망나눔콜센터는 지난 1일까지 긴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화장실 타일 교체, 세면대, 주방 싱크대 교체 등 집수리 지원을 했다. 제천희망나눔콜센터는 제천종합사회복지관 봉사동아리인 '기적소리봉사회', '제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1일까지 긴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화장실 타일 교체, 세면대, 주방 싱크대 교체 등 집수리 지원을 했다. 콜센터는 집수리지원 사업비를 지원하고 봉사동아리는 교체와 설치 작업 등으로 재능기부를, 다문화센터에서는 대상자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이번 지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기에 처한 다문화가족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제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사례관리를 통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다문화가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며 다른 기관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교수 1명이 사직을 선언했다. 이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사직하는 첫 사례다. 충북대병원 김석원 정형외과 교수는 29일 의대 구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 충북대 의대 기자회견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힌 후, 오는 5월 1일을 사직 희망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다음 달 10일 마지막 외래진료를 끝으로 사직서 수리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안과 필수의료패키지는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근거도 없고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며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대 정원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싸움을 이어가며 노력했지만, 이제는 버틸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2일 고창섭 총장은 의대 교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지원한다고 하니 다른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 정도는 돼야겠다고 싶어 200명 의대 증원안을 냈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정말 의대 정원이 200명이 된다면 그 학생들을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에 대해서도 사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국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충북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전국 마늘 재배면적은 2만3천291㏊로 2023년(2만4천700㏊)보다 5.7%(1천410㏊)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마늘과 달리 가격이 오른 양파는 기대 심리가 상승하며 재배면적도 늘었다.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1만8천628㏊로 2023년(1만7천282㏊)보다 7.8%(1천347㏊) 증가했다. 충북은 마늘·양파 재배면적 모두 증가했다. 충북 마늘 재배면적은 765㏊로 1년 전(669㏊)보다 14.2%(95㏊) 증가했고 양파 재배면적은 74㏊에서 137㏊로 84.9%(63㏊) 증가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카미스)를 분석한 결과 29일 기준 마늘 1㎏(상품) 가격은 9천854원으로 전년 대비 18.86% 하락했고 양파 1㎏(상품) 가격은 2천830원으로 21.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