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8.2℃
  • 흐림강릉 18.6℃
  • 구름많음서울 19.9℃
  • 구름많음충주 19.2℃
  • 맑음서산 20.0℃
  • 맑음청주 20.7℃
  • 맑음대전 20.6℃
  • 흐림추풍령 19.2℃
  • 흐림대구 21.9℃
  • 흐림울산 20.5℃
  • 맑음광주 21.1℃
  • 구름많음부산 22.3℃
  • 맑음고창 17.9℃
  • 맑음홍성(예) 19.9℃
  • 맑음제주 23.5℃
  • 맑음고산 22.7℃
  • 구름많음강화 18.9℃
  • 흐림제천 15.6℃
  • 구름많음보은 15.7℃
  • 구름많음천안 20.2℃
  • 맑음보령 21.6℃
  • 흐림부여 19.2℃
  • 맑음금산 17.2℃
  • 맑음강진군 19.1℃
  • 흐림경주시 20.3℃
  • 구름많음거제 22.2℃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지명산책 - 통합 청주시 10주년의 과제 '미호강의 발원지'

  • 웹출고시간2024.08.07 13:27:41
  • 최종수정2024.08.07 13:27:41

이상준

전 음성교육장·수필가

통합 청주시 10주년을 맞으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는 바로 미호천의 발원지에 관한 문제이다. 미호천으로 흘러오는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청주 지역을 벗어나 증평, 진천, 음성으로 그리고 충청남도 천안시와 경기도 안성시까지 이어지므로 미호천의 발원지 문제는 청주 시민들의 이해는 물론 해당 지역의 주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 어려운 문제인 것이다.

과거에 미호천의 발원지에 대한 논란은 금왕읍 도청리에서 발원하는 도청천, 음성 보현산에서 발원하는 초평천, 삼성의 마이산에서 발원하는 덕정천, 경기도 안성에서 발원하는 칠장천 등 4곳이 대상이 되었었다. 그 중에서 하천의 발원 기점과 유입 종점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한다면 칠장천이 가장 최장 거리일 것이다. 하지만 칠장천의 발원지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로서 충북이 아닌 경기도라는 점에서 충북의 하천인 미호천의 발원지로서 호응을 얻지 못하였다.

옛 기록에 보면 1823년 <해동역사>에서 동진강은 망이산으로부터 진천현을 지나 연기현에 이르러 금강으로 들어간다 했으며 <대동지지>와 <증보문헌비고>에서도 같은 내용을 볼 수 있다. 그래서삼성의 마이산이 발원지로 굳어져가는 듯 했으나 금왕 지역에서 흘러오는 도청천과 음성 보현산에서부터 진천 지역을 흘러오는 초평천이 발원지까지의 거리가 더 길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사실상 길이만을 따진다면 유로의 기점을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즉 유로에 항상 물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겨울이나 갈수기에는 물이 흐르지 않아서 기점을 어디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동안 기후 변화 등으로 하천에 홍수 피해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홍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방 하천의 범위를 확장해 왔고, 환경부에서는 주요 지방 하천을 국가 하천으로 승격하는 일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미호천의 구역을 계속 확장하여 미호천의 본류로 지정하면서 미호천의 발원지 논란은 이제 종지부를 찍게 된 것으로 보인다.

미호천의 구역은 일제강점기에는 동진강에서 작천까지였지만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하천 관리를 위해 미호천의 구역을 증평, 진천, 음성 지역으로 점차 확장해 나갔으며 2019년 7월 국가 하천으로 승격된 후 2022년 7월 삼성면 대야리까지 더 확장하여 미호강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된 것이다. 이제 미호강의 본류로 흘러드는 다른 하천들은 지류가 될 수밖에 없게 되었으며 미호강의 발원지 논란도 일단락된 것이다.

이와같이 미호강의 본류를 삼성면 덕정리, 대야리까지로 지정한 것은 미호강의 발원지와 관련하여 충북 지역의 지역적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로 보아 삼성면 마이산을 국가 하천으로 관리되는 미호강 본류의 최상류로 지정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마이산 발원지는 옛 중요 통신 수단인 청주 것대봉 봉수대와 망이산성 봉수대가 연결되는 역사적 상징성이 있고 미호천 최장 발원에도 부합되며, 발원지에 항상 물이 솟아나는 샘이 존재하여 유로 기점의 논란도 없기 때문에 미호강이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없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인터넷상에 보면 <위키백과>에는 '미호강은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 서쪽 우물에서 발원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관리하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미호강은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부용산(芙蓉山, 644m)에서 발원하여 도의 서부를 서남류하여 금강에 합류하는 하천'이라 소개하고 있으며, <다음 백과>에는 '미호천은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감우리 보현산(482m) 북쪽 계곡에서 발원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옛 청원군지에는 미호강의 발원지를 '도청천'이라 명시하고 있고 여러 기록물에서 삼성면 마이산 발원지를 마이산의 옛 이름인 망이산이라 하는 등 일관성이 없이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제 통합 청주시 10주년을 맞으면서 미호강의 발원지를 명확히 규정하고 발원지에 대한 지리적, 역사적 타당성, 지역적 상징성 등을 청주 시민들과 도민들에게 널리 홍보하는 한편 모든 기록물을 정리하여 통일을 기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