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4.9℃
  • 맑음강릉 19.7℃
  • 맑음서울 14.9℃
  • 맑음충주 13.8℃
  • 맑음서산 15.5℃
  • 맑음청주 14.8℃
  • 맑음대전 15.5℃
  • 맑음추풍령 16.2℃
  • 맑음대구 17.5℃
  • 맑음울산 20.8℃
  • 맑음광주 18.1℃
  • 맑음부산 20.5℃
  • 맑음고창 16.9℃
  • 맑음홍성(예) 14.4℃
  • 흐림제주 15.9℃
  • 흐림고산 15.1℃
  • 맑음강화 13.6℃
  • 맑음제천 12.8℃
  • 맑음보은 13.1℃
  • 맑음천안 14.6℃
  • 맑음보령 16.9℃
  • 맑음부여 14.1℃
  • 맑음금산 14.2℃
  • 흐림강진군 15.2℃
  • 맑음경주시 17.5℃
  • 구름많음거제 17.9℃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9.13 16:59:57
  • 최종수정2023.09.13 16:59:57

이상준

전 음성교육장·수필가

충북도의 남부 지역인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을 남부 3군이라 부른다. 그런데 청주에서 옥천을 가려면 신탄진, 대전 IC 등 대전 지역을 지나 옥천에 이르게 되고 옥천에서 다시 영동을 가게 되므로 충북의 행정 중심지인 청주에서는 상당히 멀리 있는 지역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보은군은 청주시와 인접해 있고 옥천, 영동은 보은에 인접해 있는 이웃 마을인 것이다.

먼저 옥천(沃川)이라는 지명이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어떤 의미를 지닌 말들로 이루어진 지명인지, 그리고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알아보자.

옥천이 옛날 옛적에 불리던 이름은 '골뫼'였다고 한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본래 신라 지역으로서 신라시대의 행정명으로 '고시산군(古尸山郡)'이라 표기되었다. 신라 35대 경덕왕때 이두식으로 표기된 지명을 한자 지명으로 바꾸면서 '관성(管城)'으로 표기하였다. 고려 8대 현종때 경산부(지금의 경상북도 성주)에 속하게 하였다가 18대 명종 13년(1183년)에 아전과 백성들이 현령인 홍언(洪彦)을 잡아 가두는 사건이 발생하여 관호를 폐지하였다가 25대 충선왕 5년(1313년)에 지옥주사(知沃州事)로 승격하여 경산부 소속의 이산(利山), 안읍(安邑), 양산(陽山)의 3개 현을 관리하게 되면서 옥주(沃州)라는 이름이 나타나게 된다.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 태종 13년(1413년)에 옥주를 옥천(沃川)으로 고치고 경상도로부터 충청도로 편입되었던 것이다.

그러면 이 지역을 부르는 자연 지명인 '골뫼'의 어원은 무엇일까?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와 광주 광산구 명화동에도 '골뫼'라는 지명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의 '골뫼'는 '골미, 동산'으로도 불린다. 그렇다면 산줄기가 벋어내려오다가 볼록하게 솟아있는 곶의 형태를 '동산' 또는 '곶미'라 할 수 있으므로 '골뫼'란 지형적 특성으로 보아 '곶뫼, 곶미'에서 온 말로 추정이 된다.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의 골미,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상백리의 골미, 강원도 홍성군 갈산면 기산리의 골미,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상안미리의 골미, 강원도 춘천시 서면 서상리의 골미 등은 '곶뫼'가 '골미'로 변이되어 지명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골미, 골뫼'로 변이되기 전에 '곶뫼'를 한자로 표기한 지역에서는 '곶'을 '꽃'으로 보아서 '화산(花山)'이라 표기하기도 하였다. 괴산군 사리면의 화산리,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화산리, 진천군 초평면의 화산리,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의 화산리, 경북 문경시 농암면의 화산리, 충남 서천군 종천면의 화산리, 충남 예산군 대술면의 화산리, 경북 경주시 천북면의 화산리,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화산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화산리 등의 많은 예를 들 수가 있는데 이들 지역은 한결같이 꽃과 연결지어 '진달래꽃이 많이 피어있는 지역, 또는 마을의 지형이 꽃잎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유래가 전해진다. 울산시 온산읍의 화산리는 '화산(華山)'이라 표기하고 있는데 아마도 지역과 꽃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워 '화(花)'를 후대에 와서 '화(華)'로 바꾼 것으로 추정이 된다.

'조선향토대백과'의 기록에 의하면 황해남도 청단군 화산리에 있는 고려시대 성터인 화산성에는 '옛날 이 성안에서 한 무사가 말을 타고 10리 정도 거리에 있는 신생리 벌판의 알메산 목표물을 향해 화살을 날린 후 그곳으로 말을 타고 달렸는데, 목표물에 도착해서 열까지 셈을 센 다음에야 화살이 날아왔다. 이때부터 화살산이라 하다가 줄여서 화산이라 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고 하지만 이 또한 '곶뫼'에서 변이된 '화산'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충남 예산군 봉산면 금치리의 '구지매'는 '곶뫼'가 발음하기 쉽도록 변이된 것으로 보인다.

옥천을 신라시대의 행정명으로 '고시산군(古尸山郡)'이라 표기한 것은 '곶뫼'의 이두식 표기가 분명하며 경덕왕 때에 자연 지명의 소리값을 버리고 의미만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관성(管城)'이라 한 것은 그 의미의 연관성을 더 연구할 과제라고 하겠다. 특히 전북 김제시 금구면도 백제시대에 구지산현이었는데 신라 경덕왕 때 '금구현(金溝縣)'으로 표기한 것은 옥천 금구천의 어원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을성 신임 충북우수중소기업협회장 취임

[충북일보] 이을성(62·에스에스지에너텍 대표이사) 8대 (사)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이 8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정기총회는 △협의회 운영 경과보고 △감사보고 △주요 안건 심의 등이 이뤄졌다. 2부 회장 이취임식은 박종관 회장의 이임사와 협회기 인수인계에 이어 이을성 신임 회장의 취임사와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박종관 회장은 이임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사업 발전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을성 신임 회장은 △지속가능한 충우회 △회원 확충을 통한 질적·양적 도모 △충우회 회원사들을 위한 교육, 정보, 지원사업 등 실질적 도움을 확장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의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중소기업인들이 그 역할을 책임져오는 시간이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이 지나온 길을 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