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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고암정수장 도수관로 복선화 사업 추진

예기치 않은 사고에도 안정적인 원수 공급 가능

  • 웹출고시간2023.09.24 13:35:37
  • 최종수정2023.09.24 13:35:37

제천 고암정수장 도수관로 복선화계획 위치도.

[충북일보] 제천시가 예기치 않은 사고 발생 시에도 안정적으로 원수를 정수장에 공급하기 위해 고암정수장 도수관로 복선화 사업에 나선다.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송학면 장곡취수장에서 고암정수장까지 구간에 기존 1천100㎜ 도수관(10.3㎞) 외에 900㎜ 도수관(10.5㎞)을 하나 더 묻는 사업을 추진한다.

상수도 급수 초기인 1996년 준공된 고암정수장 도수관로는 내구연한이 도래해 노후관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강 물을 끌어와 수돗물로 사용하는 제천시는 현재 장곡취수장에서 취수한 평창강 물을 직경 1천100㎜ 도수관로를 통해 고암정수장으로 보내 각종 정수 처리 후 시민들에게 공급한다.

국비와 도비 등을 포함해 389억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도수관 복선화와 함께 기존 관로와 신규 관로 사이에 연결선을 건설한다.

시는 이를 통해 일부 관로의 파손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충북도에 사업계획을 제출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 지원 등 충북도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건의한 상황이며 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부터 사업 구간 용지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 도수관에 문제가 생기면 제천시 전역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데 실제 2013년 7월 장곡취수장~고암정수장 사이 기존 상수도 주 배관이 파열되며 제천 시내 전역의 수돗물 공급이 수일간 끊기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사고는 송학면 입석삼거리에 있는 변실 내 관로가 노후화로 수압을 이기지 못해 파열되며 발생했다.

파손된 밸브 등은 14시간 만에 복구됐으나 흙탕물로 인해 제천시민들은 수일간 30도가 넘는 한 여름 무더위를 물 없이 지내야 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도수관로가 노후화된 상태에다가 사고가 나면 제천 전역에 급수 장애가 우려된다"며 "상수도 공급 중단 장기화 예방을 위한 도수관로 복선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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