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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 송이버섯 채취 매우 부진

이상 고온으로 물량 급감, 추석 전 품귀 현상 이어져

  • 웹출고시간2023.09.21 12:28:19
  • 최종수정2023.09.21 12:28:19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에서 채취한 송이버섯.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추석 명절 대표 선물인 송이버섯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여름 계속된 고온 현상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추석 명절 이전 송이 구경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천의 대표 송이 생산지인 청풍면 학현리, 송이 풍작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이미 지냈으나 채취량은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주민 A씨는 "요즘 송이 채취를 위해 매일 산에 오르지만, 극히 소량만 눈에 보일 뿐"이라며 최근 계속된 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추석 명절 이후에나 작황이 나아질 것 듯하다"고 아쉬워했다.

여기에 제천시 덕산면 월악산 일대의 송이 작황도 예년 같지 않다.

주민 B씨는 "20일 억수계곡 일대에서 채취에 나섰으나 수확량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 작황 불황은 전적으로 날씨 탓"이라고 혀를 찼다.

이와 함께 인접한 단양지역도 제천지역과 별반 다르지 않아 송이 채취가 가능한 주민들이 매일 산을 오르고 있으나 채취가 신통치 않다.

단양지역 주민 C씨는 "명절 전에 채취가 많이 이뤄져야 하나 실질적으로 극소량만 채취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채취는 명절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송이 채취가 줄어들며 가격은 지난해 대비 이미 20%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공판장에서 매각하는 가격도 지난해보다 상당한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추석 특수로 인해 소비자 가격은 더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가을 숲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인 자연산 송이는 향과 육질이 뛰어난 최고의 맛으로 미식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높은 가격이 형성되며 제천시 남부 지역과 단양지역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통상 송이버섯 채취 시작 시기는 백로(白露)로 올해는 지난 8일이었다.

제천·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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