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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 짜! 짜!

김현서 지음 / 124쪽 / 창비

△짜! 짜! 짜!

상상의 시공간과 현실을 경계 없이 드나드는 동시를 선보여 온 김현서 시인이 동시집 '짜! 짜! 짜!'를 펴낸다. 개성 있는 시적 발상과 명징한 언어로 그려 낸 동시 세계는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으로 가득해 일상의 풍경과 사물을 새롭게 환기하는 힘을 지녔다. 보이는 것 너머의 이면을 상상하게 하며 생각과 감각의 근력을 키워 주는 동시 55편이 수록됐다.

△달터뷰

임윤 지음 / 40쪽 / 풀빛 그림 아이

△달터뷰

달의 부드러움과 포근함을 전하고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림책. 어느 날 뉴스에 달이 출연했다. 세계 최초, 달과의 단독 인터뷰가 시작된 것이다. 아나운서는 차가운 말투로 달에게 물었다. "사람들은 해님에 비해서 달님이 하는 일이 별로 없다고 말하곤 합니다. 달님은 주로 무슨 일을 하시나요·" 달은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이야기를 들어보자,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달은 태양열에 지구가 타 버리지 않도록 자전축을 기울여 주고, 낮 동안 줄어든 바닷물을 채우는 일도 했다. 광합성을 하느라 지친 나무들의 휴식을 돕고, 밤에 활동하는 동물들의 길도 밝혀줬다.

작가는 달에게 소원을 빌고 위로받던 시절을 잊은 사람들에게 달의 포근함과 부드러움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어 했다. 때로는 세상이 팍팍하고 차갑게 느껴질 때, 우리를 위로하는 달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도록 말이다. 또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달의 이야기를 궁금해할 어린 독자들에게는 상상과 재미가 가득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했다. 실제로 달이 하고 있는 중요한 일들도 함께 알려 준다.

△짱돌 던지는 아이

윤미경 지음 / 164쪽 / 국민서관

△짱돌 던지는 아이

가슴속에 돌멩이를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묵직한 위로와 응원. 석이는 남해안 끝자락에 있는 섬, 는개도에 산다. 아빠가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자, 엄마는 생계를 위해 횟집에서 일한다. 아빠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슬픔도 잠시, 집안일과 동생들을 챙기는 건 모두 석이의 몫이 된다. 답답한 섬도 싫고 자신의 어깨에 지워진 짐들이 무겁기만 하다. 그래서 석이는 애꿎은 짱돌을 사방에 던진다.

섬사람들의 숙명이 애처롭게 보이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상실의 고통을 함께 껴안는 따스함이 돋보이는 동화다. 석이가 던지는 돌멩이는 마치 가슴에 맺힌 응어리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누구나 가슴에 돌멩이 하나쯤은 품고 살아간다. 그것이 원망이든 두려움이든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한 아쉬움이든, 크기와 무게가 조금 다를 뿐 모든 사람이 돌멩이처럼 단단한 응어리를 갖고 있다. 작가는 이 동화를 통해 가슴속에 돌멩이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묵직한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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