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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23 17:01:56
  • 최종수정2023.08.23 17:01:56

오지나

오창읍 산업팀 주무관

2023년 7월 중순, 며칠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청주지역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폭우로 인해 피해를 받는 업종이 많긴 하지만 특히 농업은 이러한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다. 아무리 대비를 한다고 해도 자연재해로 인해 쉽게 피해를 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고, 농작물뿐만 아니라 농경지, 비닐하우스, 농기계 등 폭우로 인한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이다.

우리 산업팀에서는 폭우로 인한 농작물, 농경지, 비닐하우스, 농기계 등 농업 쪽으로 피해를 본 농가들을 대상으로 자연재난 피해 신고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놀란 농민들이 하나둘씩 산업팀으로 방문해 자연재난 피해 신고를 하였다. 피해 신고를 받으면서 본 피해 사진들은 생각보다 더 심각하였다. 농민들이 땀 흘려가며 애지중지 키웠을 농작물이 크게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폭우로 인한 피해를 받은 유형에는 농약을 어느 정도 치면 다시 살아날 정도의 피해를 받은 농작물도 있었고, 피해가 너무 심해 고사하거나 수확이 불가능해진 농작물도 있었다. 어떠한 경우든 피해를 보면 작물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농업인의 소득과 식량 안정에 영향을 미친다. 전자 같은 경우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지만 후자는 손해도 클 뿐 아니라 수해 복구를 하는 데에도 매우 큰 노력이 필요하다.

농업 종사자들은 대부분 고령층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수해 복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너무나도 다행히 도움이 필요한 농가를 위해 청주시 직원, 전국 각지에서 와준 자원봉사단체 등 여러 사람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농작물 피해 복구 작업을 도와주셨다.

그뿐만 아니라 자연재난 피해 신고 관련 행정업무처리에도 일손이 부족하였는데 청주시 다른 부서 직원분들께서 우리 팀으로 지원을 와주셨다. 자연재난 피해 신고 관련 행정업무는 피해 신고서를 받는 업무뿐만 아니라 피해 현장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조사까지 나가야 하는 일이 많은데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조사를 도와주시는 청주시 직원분들께 정말 감사했다. 우리 오창읍 산업팀 이 피해 신고 및 조사업무를 했다면 이렇게 빨리 조사를 마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숨이 탁탁 막힐 정도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해복구 및 농작물 피해 조사에 도움을 준 청주시 직원분들,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우리 산업팀은 농작물에 대해 정확하게 피해 조사를 할 수 있었다. 피해 농작물들을 더 꼼꼼하고 세밀하게 살펴,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최대한 많이 지원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호우피해 벼 재배 농업인에게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해 침수 벼 긴급방제 추진, 시설하우스 운영 농가에 시설하우스 환경 개선 및 개보수 등등 여러 다양한 지원을 추진 및 계획 중에 있다. 그리고 농기계·설비 등 영농 필수시설의 피해 지원이 추가되는 만큼 최대한 빨리 피해 대상과 지원 규모를 확정해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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