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최종확정 고시

최첨단 환경기술 적용 7년 뒤 준공
전동면 송성리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 공고
3천억 투입해 주민편익·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

최민호 세종시장(가운데)과 전동면 마을이장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잡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가 세종시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친환경종합타운 건설부지로 최종 확정·고시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늦기 전에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선정과 관련해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고, 입지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 사실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해 삶의 터전을 내어주기로 결심해주신 전동면 주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종시는 최첨단 환경기술을 적용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환경종합타운 입지를 전동면 송성리로 최종 결정 고시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사례를 신·구도심 주민이 미래세대를 위해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고 화합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추진과정과 건립방향,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친환경종합타운은 하루 생활쓰레기 400t과 음식물 80t을 처리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이다. 총공사비로 주민이 희망하는 문화·체험·소득 시설비를 포함해 3천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세종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2021년 3월 전동면 송성리 639번지 일원을 친환경종합타운 건설후보지로 선정했다.

또한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3월 타당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동면 송성리를 최종 입지로 확정했다.

지난달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사업인정 협의를 거쳐 친환경종합타운 입지결정 고시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도 모두 마무리했다.

세종시는 최첨단 환경기술을 도입해 친환경종합타운을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처리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매년 발생하는 주민지원기금은 소득증대사업, 복지증진, 의료비, 장학금 등 주민을 위해 사용된다. 전동면 지역발전을 위한 도로 확장·포장, 주거환경개선, 주민숙원사업은 물론 세종시 특화사업도 전동면에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세종시는 이를 위해 8월부터 주민 스스로 지역발전 대안을 마련하고 의견을 수렴할 범주민 협업기구로 주민지원추진단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전동면 주민, 시의원,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건설 사업은 올 하반기 토지보상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기본계획 용역, 2024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협의절차를 밟게 된다.

2025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2026년 환경부로부터 폐기물처리시설설치 승인이 나면 2027년 공사에 들어가 2030년 준공된다. 세종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