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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3대 관전 포인트-③합종연횡

선두후보 겨냥한 탈당 등 정치적 선택 관심
19대 대선 결과 도내 전 지역은 민주당 우세
정당 간 '합종연횡' 움직임 내년 본격화될 듯

  • 웹출고시간2017.06.15 20:44:39
  • 최종수정2017.06.15 20:44:39
[충북일보] 지방분권 개헌, 정계 개편과 함께 민선 7기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야권후보 단일화 즉 '합종연횡(合從連衡)'이다.

지지율 선두인 주자를 겨냥해 나머지 주자들이 연대하는 행위로, 지지율이 높은 2~3위 후보 또는 정당들이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선택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1년1개월 남겨두고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표심을 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후보 간의 대결로 주요 후보는 양자 또는 삼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청주는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지역이지만 일명 '바람'의 영향이 큰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대선결과를 보면 청주 상당·서원·흥덕·청원구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앞질렀다.

충북 북부권인 충주, 제천, 단양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충주와 제천은 한국당 이종배(충주) 의원과 권석창(제천·단양) 의원을 선택했지만 지난달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정당별 유불리를 속단하긴 이른 지역으로 꼽힌다.

혁신도시인 음성과 진천, 증평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홍 후보를 앞섰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한국당이 국민의당과 연대할 경우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괴산은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인 나용찬 군수를 선택했던 만큼 홍 후보가 문 대통령을 눌렀던 지역이다. 다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여서 표심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보은·옥천·영동인 '남부 3군'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막강한 지역이다. 국회의원과 같은 정당이 선거에서 유리했다.

남부 3군의 현직 군수는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입당해 당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지난 2014년 1월 민주당을 탈당한 뒤 그해 2월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정상혁 보은군수도 지난 2010년 이용희(보은·옥천·영동) 전 의원으로부터 자유선진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김 군수와 정 군수는 각각 이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고 이 전 의원을 따라 민주당에 입당했다. 2012년 4·11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이 자유한국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으로 바뀌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박 의원과 같은 당에 입당한 공통점이 있다.

영동군의원이었던 박세복 영동군수도 지난 2014년 지선에서 새누리당 공천 효과를 봤다.

실제 영동과 보은도 괴산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대선에서 문 대통령보단 홍 후보를 더 많이 선택해 박 의원은 '실세'임을 재차 증명했다. 다만 이 같은 분위기가 내년 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가 선거 결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후보 간, 정당 간의 합종연횡은 내년부터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평소에 얼마나 발품을 팔고 관리를 했는지에 달려있다"면서 "다만 후보가 3명 이상일 경우 표가 분산돼 적은 표차로 당선될 수 있는 만큼 이합집산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끝>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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