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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사칭범에게 속아 개인정보 넘겨준 경찰… '엿새째 추적 중'

  • 웹출고시간2024.05.02 14:31:48
  • 최종수정2024.05.02 14:31:48
[충북일보] 경찰이 형사 사칭범에게 속아 민간인의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6분 관내 지구대에 신원미상의 남성 A 씨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자신을 흥덕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밝힌 A씨는 "수배자를 쫓고 있다"며 30대 여성들의 이름 등 신원 조회를 요구했다.

당시 경찰은 이들 7명의 이름, 주소지, 주민등록번호를 A씨에게 알려줬다.

경찰은 뒤늦게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A씨에게 신분 확인을 요구했지만, A씨는 전화를 끊고 잠적했다.

유출 사실을 인지한 경찰은 엿새째 A씨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아직 신원 특정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 7명 중 6명에게 연락을 취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스마트 워치 지급, 주거지 인근 순찰 등 지원 사항을 안내했다.

나머지 1명은 해외거주자로 파악돼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손실보상이나 손해배상 등의 구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직원 교육을 통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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