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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 청산하자" 바른미래당, 기성정치서 인재 물색

한국당과 연대 가능성 일축
여야 탈당 인사 들이기만 급급

  • 웹출고시간2018.04.23 18:26:29
  • 최종수정2018.04.23 20:37:14

바른미래당 김수민(오른쪽) 충북도당위원장과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2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3지방선거 공천 계획애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충북일보]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연대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한국당 탈당 인사들의 영입을 타진하는 모호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인재 영입에 애를 먹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공천 작업도 더불어민주당, 한국당에 비해 더디기만 하다.

표면적으로는 "젊은 후보를 모으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하며 여유를 부리고 있으나 물밑에서는 여야 탈당 인사를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위원장은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 공천 일정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5월 17일까지 모든 공천을 완료한다는 게 중앙당의 방침"이라며 "도당은 이번 주 초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5월 초까지 단수추천 지역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 짓고, 복수 경선 지역도 5월 1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아직 공천 심사를 위한 조직마저 구성되지 않은 셈인데, 이미 민주당과 한국당은 상당수 공천을 완료하고 일부 지역에 대한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금 충북에서 40세 미만 민주당 후보는 1명도 없고, '기득권 체제'하에서 공천을 받는다"고 지적한 뒤 "바른미래당은 젊은 후보를 모으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에 대한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양당의 기득권과 여타 이유로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바른미래당에 접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도 "다른 당에서 탈당하는 분들이 대부분 '사당화'에 반발한 경우"라며 "(우리와) 정체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문을 열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지방의원들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적극 접촉하고 있는 것은 지역에서 이미 파다한 사실로 여겨진다.

최근 잇따라 한국당을 탈당한 도의원들 역시 "바른미래당에서 연락이 온 적이 있다"며 접촉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바른미래당은 다른 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농단 세력인 한국당과 연대는 절대 없다"며 "표를 위한 연대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신 예비후보도 "정치공학적이고 인위적인 단일화는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바른미래당은 당 대 당 연대에 있어 '구태 정치와 연대는 없다'고 손 사레를 치면서도, 정작 지방선거 후보자는 기성 정치에서 찾고 있다"며 "인재 영입에 애를 먹고 있는 탓에 공천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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