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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수준 괄목향상 속 정체성 등 모호”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성과와 문제점 <좌담>

  • 웹출고시간2007.10.30 22:55: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지난 2일 개막된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총 관람객 수 58만여명이라는 역대 최대의 기록을 세우며 27일간의 행사일정을 마쳤다. 본보는 지난 99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5회째 열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늠해 보고 비엔날레의 성과와 문제점, 그리고 미래 전망은 무엇인지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긴급좌담회를 개최했다.
사회=‘창조적 진화-깊고 느리게’를 주제로 열린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지난 28일 폐막됐다. 행사 참여 작가가 50여개국 2천여명에 달하는 등 총 전시 작품만도 6천점(전시작품가 200억원 상당)에 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얻었다.
먼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총괄 지휘·감독한 변광섭 부장부터 공과를 말씀해 달라.


△변광섭 부장=올해 비엔날레의 강점은 해를 거듭하면서 작품수준과 전시규모가 발전했다는 것이다. 타 지역의 비엔날레 행사가 굴곡이 심했던 데에 비해 참여 작가와 작품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을 얻었다. 그러나 많은 예산을 들여 개최한 행사인데도 27일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열려 훌륭한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지 못한 데에 아쉬움이 남는다. 다소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부분도 지적됐는데 빨리 개선점을 찾아 앞으로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행사장에서 열린 페어관의 경우 유일하게 전시와 판매를 병행하는 곳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6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렸고 청주시 직영부스만도 1억5천만원정도의 판매수익을 냈다.

△김태철 교수=비엔날레행사를 지금까지 보아온 결과 청주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행사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모호한 것이 문제다. 올해 행사만도 60억원을 들여 치렀는데 청주첨단문화산업진흥재단 등은 이번 행사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김기종 지부장=지난 1999년부터 비엔날레 행사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작품 수준과 질적 향상이 이뤄진 것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 그러나 매번 행사를 치룬 뒤 일어난 문제점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데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행사 시작한지 10년이 됐는데 다음 2009년에는 방향성을 달리해 비엔날레를 추진해 봤으면 한다.

△김미희 센터장=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또 한지공예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 비엔날레가 아직까지 방향성에 대해 모호한 것이 문제다. 언론에 지적된 바와 같이 다음 2009년 6회 행사에는 공무원을 동원해 표를 강매하지 말아야 하고 초·중·고생을 동원하는 일 없이 시민참여가 자발적인 행사가 돼야할 것이다.
또 작품의 질적 향상이 두드러졌다고 했는데 자화자찬은 아닌지 돌아봐야할 필요성도 있고 비엔날레 행사를 통해 지역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얼마나 있는지, 계속해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행사인지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또한 체험관의 경우 아이들의 코 뭍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아닌지 고민도 된다. 부모입장에서 아이들을 불손하게 대하는 체험관측의 태도가 맘에 걸리기도 했고 왜곡된 소비성향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회=해외 참여 작가가 많았다고 했는데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국제규모 행사인 만큼 진행·시설면에서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변 부장=지역에 국한된 학생 단체 관람이 꾸준히 줄고 있다. 각 학교를 동원하지 않아도 해외와 타지 관람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공예체험관에서는 현장학습체험의 날을 만들어 학생과 선생들에게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주고 있다. 체험학습비용을 돌려주겠다는 의미로 무료체험부스도 신설했다.
또 1, 2행사장의 경우 거리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관람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지만 전시 프로젝트가 있는데도 마땅한 공간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한다.

△김 센터장=청주고인쇄박물관의 경우 평소 주차료를 받지 않던 곳인데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주차료를 받는 청주시의 운영모습에 당황했다. 외지나 해외에서도 방문하는 만큼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용역을 써서 운영하면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은 해 본 것인지 의문이다. 또 장애인 차량의 경우 주차장 입구 쪽에 주차장을 배치해 두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것조차 갖추지 않은 채 주차장 요금을 받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청주의 비엔날레 행사가 얼마나 많은 홍보가 됐는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눈앞에 보여 지는 겉치레에 연연해하지 말고 갖출 것은 갖추고 시작하는 기본 지키기에도 충실해 달라.

△김 교수=주차료는 타 지역 행사에서도 받는 것을 경험했다. 행사장을 찾을 경우 교통혼잡을 대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람하라는 의미도 내포돼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장애인 문제에 대한 배려가 시정돼야 한다는데 적극 공감하는 바이다.

△변 부장=비엔날레 행사장 일대가 불법주정차, 장기주차가 많은 곳이라 주차료를 받지 않고 단속하지 않으면 혼잡이 우려되는 곳이다. 그러나 장애인차량을 우선 배려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할 것이다.

△김 교수=청주시가 공예상설관과 클러스터를 만든다고 하는데 첨단문화산업단지 리모델링에 500억원이나 들여 놓고 활용도가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인력과 혈세 낭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또 청주의 경우 여주, 이천, 광주 공예인들에 비해 후발주자로 나서는 격인데 청주시는 공예인들에게 어떠한 실질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인가.
또 비엔날레가 60억원이라는 시민혈세와 국민지원금으로 이뤄지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시민, 공예인들과 제대로 논의한 적도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로 지적된다.

△김 지부장=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공예비엔날레가 열린다하면 지역 작가들이 많이 바쁠 것으로 예상하는데 지금 시민들 자체가 비엔날레가 뭔지 왜 청주에서 열려야 하는 건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역민도 모르는 사람이 과반수고 충북전체에도 홍보가 부족하다. 또한 왜 청주에서 공예 행사가 이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작가 입장에서는 비엔날레가 청주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등 지역성을 살린 행사와 비교해 포괄적인 부분을 다루는 공예행사임에도 청주공예비엔날레에 꼭 가봐야 한다는 행사 특성화 전략차원에서 아직까지 부족한 면이 많고 이 같은 시민인식을 이끌어 낼만한 흡입력도 부족한 상태다.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중요하지만 공예인 나름의 작업과정 모두를 보여줘 체험을 통한 차별화와 특성화를 추진했으면 좋겠다.

△김 교수=해외 작가는 공예비엔날레가 긍정적이라고 평하고 지역에서는 비판적이라고 평 했다는데 지역의견을 먼저 들어보고 전문가들과 회합해 돌출 점을 찾아볼 생각은 안하는가. 문제가 많다고 늘 지적하고 같은 문제를 되풀이 하지 말고 시와 전문가, 시민이 개선점을 찾아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또 지역작가를 위한 홍보관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지역작가를 변방 취급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잔치가 열리는 집에서 자기자식들에게 예쁜 옷을 입히고 손님을 맞게 하는 것이 정석인데 외국에서 손님이 온다고 지역작가들을 방에 들어가 있으라는 식으로 대접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의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충북 지역 작가들에게 행정적인 지원과 그들이 직접 홍보도 하고 물건도 더 많아 팔게 하는 전략을 세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변 부장=첨단문화산업재단과 단지의 경우 문광부가 전국 6~8개 도시 단지를 특화 지정해 줬는데 이곳을 비엔날레 상설관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특화지정에 어긋나 불가능한 상태다.

△김 교수=특성화의 한 예로 밀라노에 가보면 옷 만드는 숍이 수두룩하다. 각 숍마다 원단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통해 밀라노 도시 자체가 원단의 명품화 도시로 승격한 대표적이 사례다. 밀라노의 경우 1년에 두 번 원단을 판매하는 행사를 열어 전 세계인들이 몰리게 하는 성과를 거뒀다. 각 국의 사람들이 밀라노로 몰려가 샘플링을 보고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청주도 도시를 특성화해 여주, 이천, 광주의 공예가들이 기반을 잡을만한 무언가를 만들어 공예인들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청주시가 적극 나서 작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적인 지원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김 지부장=여주, 이천 도자박람회를 10여년 동안 봤는데 처음은 그곳에 상주해 있다가 전업인 도자 만들기를 뒤로 한 채 박람회 부스에만 매달리다 공방문을 닫는 경우까지 봤다. 그러나 지금은 작업기반이 잘 마련돼 있는 곳으로 여주와 이천 등을 꼽고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 도자기반이 좋은 곳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도자하면 그 지역을 떠 올리게 되는 것이다.
청주도 지역작가들과 지역이 모체가 돼 해외 등 양지만 쳐다보고 홍보할 것이 아니라 음지를 돌아보고 현실에 맞는 작업환경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 교수=비엔날레를 보는 것이 어느 정도의 경제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인가에 대해 공예인 스스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의지표현이 필요하다. 예술에 관한 행정지원의 변화가 마련돼야 한다. 공예비엔날레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비영리 차원이고 청주의 이미지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현 시점은 직지와 공예 두 가지를 청주의 이미지로 내세우고 있다.

△변 부장=지역공예인들에 대한 배려책이 약하다고 하지만 퍼줘도퍼줘도 부족한 것이 지원인데 이에 대한 지원정책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공예가들이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만들겠다.

△김 교수=공예인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일을 추진해 나가면 지금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공예의 대중화가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을 수도 있으나 우선 인력을 키우는데 주최측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또 관주도 사고에서 벗어나 열린사고를 펼치고 논란에 대한 개선에 주력해야만 도중하차의 염려없이 지속가능한 행사로 거듭날 것이다.

△김 지부장=경기도가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살아나듯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도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와 문제점을 보완하면 겉만 번드르르 하기보다 알이 꽉 찬 행사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보다 나은 미래지향적인 시스템을 개발·추진한다면 공예축제의 대표적인 행사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거듭날 수 있지 않나 싶다.

△변 부장=또 다시 비엔날레를 총괄 한다면 10년 평가와 개선점 등을 나름의 마스터플랜을 짜서 해 보겠다. 집행부에서도 충분히 공감을 하고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사회=공예산업이 21세기 적합한 문화산업,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고 있는데 공예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청주시의 장·단기 계획은.

△변 부장=인프라 구축에 관한 문제는 장소, 예산, 운영의 효율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가 문제인데 이는 청주시 발전계획에 포함시킨 것으로 안다. 또 비엔날레가 60억원이라는 시민혈세와 국민지원금으로 이뤄지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시민, 공예인들과 제대로 논의한 적도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로 지적된다.

△김 지부장=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공예비엔날레가 열린다하면 지역 작가들이 많이 바쁠 것으로 예상하는데 지금 시민들 자체가 비엔날레가 뭔지 왜 청주에서 열려야 하는 건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역민도 모르는 사람이 과반수고 충북전체에도 홍보가 부족하다. 또한 왜 청주에서 공예 행사가 이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작가 입장에서는 비엔날레가 청주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등 지역성을 살린 행사와 비교해 포괄적인 부분을 다루는 공예행사임에도 청주공예비엔날레에 꼭 가봐야 한다는 행사 특성화 전략차원에서 아직까지 부족한 면이 많고 이 같은 시민인식을 이끌어 낼만한 흡입력도 부족한 상태다.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중요하지만 공예인 나름의 작업과정 모두를 보여줘 체험을 통한 차별화와 특성화를 추진했으면 좋겠다.

△김 교수=해외 작가는 공예비엔날레가 긍정적이라고 평하고 지역에서는 비판적이라고 평 했다는데 지역의견을 먼저 들어보고 전문가들과 회합해 돌출 점을 찾아볼 생각은 안하는가. 문제가 많다고 늘 지적하고 같은 문제를 되풀이 하지 말고 시와 전문가, 시민이 개선점을 찾아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또 지역작가를 위한 홍보관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지역작가를 변방 취급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잔치가 열리는 집에서 자기자식들에게 예쁜 옷을 입히고 손님을 맞게 하는 것이 정석인데 외국에서 손님이 온다고 지역작가들을 방에 들어가 있으라는 식으로 대접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의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충북 지역 작가들에게 행정적인 지원과 그들이 직접 홍보도 하고 물건도 더 많아 팔게 하는 전략을 세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변 부장=첨단문화산업재단과 단지의 경우 문광부가 전국 6~8개 도시 단지를 특화 지정해 줬는데 이곳을 비엔날레 상설관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특화지정에 어긋나 불가능한 상태다.

△김 교수=특성화의 한 예로 밀라노에 가보면 옷 만드는 숍이 수두룩하다. 각 숍마다 원단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통해 밀라노 도시 자체가 원단의 명품화 도시로 승격한 대표적이 사례다. 밀라노의 경우 1년에 두 번 원단을 판매하는 행사를 열어 전 세계인들이 몰리게 하는 성과를 거뒀다. 각 국의 사람들이 밀라노로 몰려가 샘플링을 보고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청주도 도시를 특성화해 여주, 이천, 광주의 공예가들이 기반을 잡을만한 무언가를 만들어 공예인들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청주시가 적극 나서 작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적인 지원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김 지부장=여주, 이천 도자박람회를 10여년 동안 봤는데 처음은 그곳에 상주해 있다가 전업인 도자 만들기를 뒤로 한 채 박람회 부스에만 매달리다 공방문을 닫는 경우까지 봤다. 그러나 지금은 작업기반이 잘 마련돼 있는 곳으로 여주와 이천 등을 꼽고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 도자기반이 좋은 곳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도자하면 그 지역을 떠 올리게 되는 것이다.
청주도 지역작가들과 지역이 모체가 돼 해외 등 양지만 쳐다보고 홍보할 것이 아니라 음지를 돌아보고 현실에 맞는 작업환경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 교수=비엔날레를 보는 것이 어느 정도의 경제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인가에 대해 공예인 스스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의지표현이 필요하다. 예술에 관한 행정지원의 변화가 마련돼야 한다. 공예비엔날레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비영리 차원이고 청주의 이미지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현 시점은 직지와 공예 두 가지를 청주의 이미지로 내세우고 있다.

△변 부장=지역공예인들에 대한 배려책이 약하다고 하지만 퍼줘도퍼줘도 부족한 것이 지원인데 이에 대한 지원정책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공예가들이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만들겠다.

△김 교수=공예인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일을 추진해 나가면 지금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공예의 대중화가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을 수도 있으나 우선 인력을 키우는데 주최측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또 관주도 사고에서 벗어나 열린사고를 펼치고 논란에 대한 개선에 주력해야만 도중하차의 염려없이 지속가능한 행사로 거듭날 것이다.

△김 지부장=경기도가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살아나듯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도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와 문제점을 보완하면 겉만 번드르르 하기보다 알이 꽉 찬 행사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보다 나은 미래지향적인 시스템을 개발·추진한다면 공예축제의 대표적인 행사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거듭날 수 있지 않나 싶다.

△변 부장=또 다시 비엔날레를 총괄 한다면 10년 평가와 개선점 등을 나름의 마스터플랜을 짜서 해 보겠다. 집행부에서도 충분히 공감을 하고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사회=공예산업이 21세기 적합한 문화산업,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고 있는데 공예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청주시의 장·단기 계획은.

△변 부장=인프라 구축에 관한 문제는 장소, 예산, 운영의 효율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가 문제인데 이는 청주시 발전계획에 포함시킨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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