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조창서 전야제 겸한 개막식 성료
내달 17일까지 35개국 작품 2천점 전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인 동부창고 내 작품 전시 모습.
ⓒ 유소라기자
7일 청주 문화제조창C에서 개최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야제’에서 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화려한 축포가 하늘을 수놓고 있다.
ⓒ 김태훈기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야외 전시공간인 율량동 고가(古家) 내 작품 전시 모습.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야외 전시공간인 청주역사전시관 앞에 작품이 전시된 모습.
ⓒ 유소라기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야외 전시공간인 정북동 토성에 작품이 전시된 모습.
[충북일보] 이은정 대표에게 '차'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문화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마실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커피와 달리 차는 약간의 문턱이 느껴졌다. 찻잎을 얼마만큼 넣고 몇 도 이상의 물로 우려야 한다거나 찻잔을 따듯하게 데우고 어떤 태도로 마셔야 한다거나 하는 제약과 조건을 누구나 들어본 적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정답이 정해져 있는 듯한 차의 세계가 쉬운 접근을 막는 듯 했다. 차에 대해 어떤 의견도 없었던 은정씨가 차에 다가선 계기가 있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어느날이다. 사회 초년생부터 이어진 야근과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는 술이었다. 퇴근 후 즐기는 술 한잔으로 풀었다고 생각했던 스트레스는 그대로 몸과 마음 안에 남아 잠시 잊혀지는 것 뿐이었다. 술로 인해 더욱 지친 몸을 마주했을 때 한때 유명했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내어주던 웰컴티가 생각났다. 이름 모를 따뜻한 차를 마셨던 순간과 함께 딱히 고를 것이 없을 때 골라 마셨던 보이차가 떠올랐다. 갑자기 떠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검색 끝에 유명한 찻집을 찾았다. 무언가 웅장한 차 도구들을 통해 몇 차례 뜨겁게 우린 보이차를 천천히 음미하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단양군이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의 불법건축물 처리를 두고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불법 사실이 고발된 이후에도 단양군이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특례조항 적용 가능성을 핑계로 철거 및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차일피일 미뤘다는 지적이다. 2024년 6월 17일 구인사 내 경량철골구조 캐노피, 회랑, 식물 온실 등 다수의 불법건축물이 적발돼 단양군에 고발됐다. 이후 2025년 2월 14일 시행된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0조의3(이하 특례조항)은 전통사찰 내 무허가 건축물의 양성화를 위한 조건을 명시했으나 구인사 측은 이 조항에 따라 벌금 및 이행강제금 없이 양성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단양군의 자체 검토 결과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유권해석은 구인사 측의 주장을 반박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과는 군의 질의에 대해 "법 시행 이전에 적발된 위반건축물은 특례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내부 매뉴얼을 전달한 것으로 군 작성 문건에 나타났다. 그럼에도 군은 이행강제금 부과, 철거 명령, 고발 후 행정처분 이행 등 건축법상 필수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군은
[충북일보] 길가에 버려진 쇳조각이 카페의 감각적인 손잡이가 되고, 야외 전봇대를 실내 공간 포인트 오브제로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한다. 이대영(44) 디자인한다 대표가 15년간 걸어온 인테리어 철학이다. 어린 시절부터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것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갔다는 이 대표는 실내건축과를 졸업하고, 6년간 회사생활 후 2010년 서른 살의 나이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회사에 있을 때는 사장님의 니즈를 반영하는 디자인이었다면, 제 생각을 풀어내는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며 "더 늦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모한 시작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창업 초기, 이 대표는 지인들의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주거 공간 수리를 거쳐 10~15평 규모의 의류 매장 인테리어로 포트폴리오를 쌓아갔다. 전환점은 성안길의 한 골목에서 찾아왔다. 이 대표는 "성안길 한 골목 매장들을 거의 다 맡게 됐다"며 "그중 폐공장 컨셉으로 만든 의류 매장이 그 골목에서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이 대표는 폐자재를 구하러 직접 발로 뛰며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상업 공간 쪽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소규모 카페 인테리어를 거쳐 본격적인 대형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