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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세계로 안내하는 길잡이

5인 5색 도슨트 "고마움 전하는 관람객 덕에 보람 느껴"
사전 예약제로 매일 3차례 90분씩 소규모로 운영

  • 웹출고시간2021.09.22 15:57:25
  • 최종수정2021.09.22 15:57:25

김미완(좌측 첫번째)

[충북일보] 개막 보름째에 접어든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에서 활약 중인 도슨트들이 눈길을 끈다.

이번에 활동하는 5명의 도슨트는 본전시부터 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관까지 32개국 309명의 작품 1천192점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들은 비엔날레가 진행되는 40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세 차례 90분씩 진행되는 도슨트 투어에 투입된다.

양수영(우측)

전시 규모가 크고 동선이 긴 탓에 매번 120분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목이 쉬고 다리가 붓는 것이 일상이 됐지만 자신의 해설 한 마디에 귀 기울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하는 관람객의 반응에 보람을 느끼고 다시 힘을 내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비엔날레 도슨트로 활약 중인 김미완(54·청주시 서원구)씨는 2017년부터 청주시립미술관에서 도슨트를 했었고, 코로나19 이후에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새로움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성취감이 크다"면서 "작가와 작품에 대해 알아가는 배움의 과정이 재미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작품을 이해시키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미경

경력 단절 주부였던 장미경(54·청주시 흥덕구)씨는 "원래 1시간 30분 동안 도슨팅을 마쳐야하는 스케줄이지만, 전시를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와주신 분들이 한 작품이라도 더 알아가셨으면 하는 욕심에 2시간 30분 동안 도슨팅을 한 적이 있다"며 "이 작품도 좋고 저 작품도 좋아서 다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미술 분야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양수영(31·청주시 서원구)씨는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최연소 도슨트로 활동하게 됐다"며 "설명을 들으시고 나중에 재방문을 해야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힘이 난다"고 전했다.

정혜선(좌측 첫번째)

교사였던 경험을 살려 도슨트에 도전한 정혜선(55·청주시 서원구)씨는 "비엔날레의 규모가 워낙 크고, 참여 작가들이 많아서 작품을 숙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작품을 소개하면서 미술이나 공예에 대한 안목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성숙(가운데)

청주시한국공예관의 도슨트 교육프로그램과 실습을 수료하고 이번에 정식 도슨트로 데뷔한 이성숙(53·청주시 상당구)씨는 "도슨트 요청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에 오디오 가이드가 잘 돼 있긴 하지만, 기계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현장에서 듣는 게 더 실감나고 온기있어 좋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도슨트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30분, 4시 세 차례 운영한다. 회차당 1시간 30분씩, 8인까지 사전 예약제(www.okcj.org)로 진행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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