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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아지트를 찾아서 - 서양화가 한성수

과감한 해체·파괴 속 '보편적 진실' 추구

  • 웹출고시간2010.04.18 18:16: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캔버스와 폴리조형의 오묘한 조화로 미술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한성수 작가.

오는 5월5일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작가는 '보편적 진실(A Universal Truth)'을 주제로 도시적인 회화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청주 사직동에 새 작업실을 낸 한 작가를 찾아가 봤다.

작업실은 각종 전시가 줄을 잇는 한국공예관과 청주예술의전당을 지나 청주종합운동장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40여㎡ 규모로 효율성 있게 꾸민 공간이 돋보이는 곳이었다.

작업실은 마치 작가의 품성을 반영한 듯 깔끔하고 세련된 감각이 공간 곳곳에서 묻어났다.


바닥에 깔린 천막천(?)에는 오색찬란한 물감이 한가득 칠해져있었다.

붓질이 난무한 작가의 창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자아와 대화하기'를 주제로 회화작업을 해 온 한 작가는 올해 처음으로 평면회화에 폴리를 이용하기로 했다. 늘 4각 틀에만 그리던 그림을 쉐이프드 캔버스(Shaped Canvas) 위에 그려 냈다.

쉐이프드 캔버스는 캔버스를 사각형으로 한정하지 않고 그리는 형태와 바탕의 형태에 따라 달리하는 것을 말한다. 작가는 자신이 살아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인물들을 이를 통해 완성하고자 했다.

* 한성수 작가 인터뷰


그의 최근 작품에는 유명 인사들을 많이 등장한다.

언뜻 보아 형상만으로는 어떤 인물인지 짐작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작가는 관람객과 소통하기 위해 작품 옆에 인물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할 참이다.

쉐이프드 캔버스 실루엣에는 여러 층위의 폴리조형이 싸여져 있다.

그 위에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강한 스트로크 운동성을 교차시켰다.

작품이 지층처럼 색면이 줄무늬로 싸여진 조형적 형태를 바탕으로 하는 것은 겹겹이 싸여진 타자 또는 그들 자아에 대한 성찰적 의미를 부과한다.

또 누구나 인정하는 '현대 문명의 보편적 진실' 자동차를 등장시켜 과학기술의 쾌거 속에 담긴 시간의 극복과 이에 대한 진실에 대한 성찰을 조명했다.

/ 김수미기자
"최근 작업은 나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타자 또는 세계에 관심을 두고 만든 작품들이예요. 다소 추상적이지만 폴리조형물을 이용한 실루엣 위에 강력한 스트로크 운동성을 교차시켰고 지층과 같은 색면은 인물들에 대한 재조명 인식정도로 풀이하면 될 것 같네요"

오는 5월5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갖는 한성수(32) 작가.

'보편적 진실(A Universal Truth)'을 주제로 도시적이면서도 조형성을 가미한 회화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앞서 '자아와 대화하기'를 주제로 평면회화를 선보여 왔던 작가는 올해 폴리를 이용한 조형물로 새로운 회화작업을 선보인다.

작품에 등장하는 것은 '인물'과 '자동차' 형태로 나뉜다. 이들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인물과 현대문명의 보편적 진실이자 과학의 쾌거라 할 수 있는 자동차를 통해 시간의 정복 등을 표현했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형상은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진 인물들이에요. 마오, 체게바라, 마이클젝슨, 고 노무현 대통령, 빌 게이츠, 스티븐 잡스, 오바다 등인데 이들은 제가 살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인물들이어서 이들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작가는 넓은 붓으로 여러 물감을 혼재해 그린다. 캔버스와 재료가 충돌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교차되고 혼합되는 화면의 독특한 상황이 즐거운 듯 느껴진다.

또 형을 해체하거나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힘찬 붓질이 이미지에서 모호성을 끌어내기도 했다. 과감한 해체와 파괴를 통해 자신의 세계관과 보편적 언어를 드러내고자 했다.

작가는 앞으로도 "타자에 대한 관심을 작품화 할 생각"이라며 "내면의 무의식 안에 있는 형상을 이끌어 내는 작업에 몰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대 미술과 서양화를 전공한 한 작가는 홍대 미술대학원(회화전공)을 나와 현재 같은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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