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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무더기 휴학·수업거부에 학사운영 올스톱…대학가 비상

대학가 초비상…"정상적인 수업 불가능"
전국 의대생 누적 8753명 휴학계 제출
개강 늦추거나 실습·수업 1~3주 연기
"주말·야간 활용해 보충 수업도 진행"

  • 웹출고시간2024.02.21 15:50:35
  • 최종수정2024.02.21 15:50:35
ⓒ 뉴시스
[충북일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동맹휴학·수업거부에 대거 동참하면서 대학들의 학사일정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의대에서는 개강을 늦추거나 예정된 실습·수업 일정을 1~3주 연기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이틀 간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은 누적 8753명이다. 다만 이 중 중복 집계된 인원도 포함됐을 수 있다.

이틀간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들 가운데 34명은 휴학이 승인됐다. 교육부는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휴학이 허가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과 수업 거부에 돌입하면서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다수의 의대에서는 수업 진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예정된 수업 일정을 미루거나 개강을 연기하고 있다.

경희대 의대는 개강 날짜를 1~2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본과 1~2학년생들은 당초 이달 26일에 개강할 예정이었고, 본과 3학년생들은 지난 5일 이미 임상실습을 시작했다.

부산에 있는 동아대 의대는 지난 19일 수업이 시작됐지만 개강을 일정 기간 연기하기로 했다. 대신 학생들이 출석 미달로 유급되거나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주말·야간을 활용해 최대한 보충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부산대 관계자는 "주말에 수업을 하든, 야간에 하든 필요한 수업일수가 있으니, 규정에 최대한 맞추려고 한다"고 했다.

조선대 의대도 동아대와 같은 날 개강했지만, 수업 진행이 불가해 개강일을 다음달 4일로 약 2주 미뤘다. 조선대에 따르면 학칙상 휴학이 불가능한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생 대부분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전남대 의대도 조선대, 전남대와 함께 학생들이 수업에 대거 불참하면서 수업 일정을 2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서 수업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오늘 중에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의대도 당초 계획된 수업 일정을 연기할 계획이고, 이날 중 구체적인 사안을 결정한다.

고려대,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일단 예정된 학사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 WISE캠퍼스(경주) 의대도 예정된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지도교수들이 학생 대상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동국대는 의대생 303명 전원이 전날(20일) 휴학계를 제출했다.

학기 일정이 미뤄지면서 의대 교수들의 진료·학회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임상 교수들은 진료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1년 간의 스케줄이 짜여 있는데, (수업 일정과 함께) 조정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국제학회 참석 등 일정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건 미세한 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의 휴학,수업 거부가 장기화하면 출석 미달로 대거 유급 처리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대학들은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주말 등을 활용해 보충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 대상 면담을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학생들 개인의 휴학 결정 권한을 (대학들이) 강제로 못하게 할 순 없다"며 "그러나 개인 사정으로 휴학을 하는 학생이든, 의대 증원에 반대해 휴학을 하는 학생이든 정상적으로 학사 일정을 밟아서 졸업할 수 있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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