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가 도심 속 애물단지로 전락한 명암관망탑의 활용방안을 시민에게 묻는다. 당초 복합문화공간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했으나 청주시의회에서 철거 의견이 나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18세 이상 청주시민 1천명으로 대상으로 명암관망탑 활용방안을 설문조사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성별·연령별·지역별 구성을 고려해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한다. 설문 내용은 △명암관망탑 인지도 △명암관망탑 리모델링 및 철거 방안 선호도 △선호 이유 등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시민 의견을 들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명암관망탑(일명 명암타워)은 2003년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명암저수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연면적 7625㎡)의 기부채납 방식으로 지어졌다. 민간 사업자의 20년 무상사용허가권이 지난해 6월 종료돼 청주시로 운영권이 귀속됐다. 사업자는 한동안 지하 2층 웨딩홀만 운영할 정도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시는 명암관망탑 활용방안 수립용역을 벌여 어린이특화시설과 문화예술 전시·체험공간, 청년 F&B(식품·음료) 창업공간 등 시민 복합문화시설 조성 계획을 내놨으나 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여야 각 정당이 '옥석 가리기'에 속도를 내면서 공천 심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충북 현역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통상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이나 출마 선언을 늦췄으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상황이 다르다. 현역에 대한 평가가 예전보다 엄격해지면서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15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8명 중 국민의힘 정우택(71) 국회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59) 의원은 청주 상당과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 지난 8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청주 흥덕에서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도종환(69)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19일 충북도청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제천·단양의 국민의힘 엄태영(66) 의원은 이번 주 내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장섭(61) 의원은 오는 21일 청주 서원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다음 주가 되면 현역 의원 8명 가운데 5명이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충북일보]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4) NH농협은행 본부장의 취임 일성은 단호하고 분명했다. 임 본부장은 취임 후 한 달 간 도내 곳곳 농협은행 사무소 현장을 방문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 본부장은 "농업·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더불어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 경기둔화로 국내 투자와 소비 위축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이 강조하는 농협은행의 운영 방향은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이다. 이를 위해 그는 세 가지 운영방향을 수립했다. 먼저 국가의 근간 산업인 농·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규 여신지원·금융컨설팅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이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등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적극 추진해 도시와 농촌 자본을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