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겨울철 각종 건설사업에 내렸던 공사·용역 정지 명령을 21일부터 해제한다. 사진은 공사를 재개하는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건립 현장.
[충북일보] 주니스커피를 찾아 들어선 이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원두를 고른다. 커피바 앞 테이블 위에 가지런한 원두들이 선택을 기다린다. 비교적 많은 선택지에도 어려움이 없는 이유는 원두마다 쓰여있는 자세한 설명이다. 각 원두가 자란 지역과 재배고도, 품종과 가공방식 등이 적힌 종이로 선택의 기준을 정할 수 있다. 뒷면에 쓰인 설명을 읽어보면 어느정도의 향과 맛을 가늠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고르기 쉽다. 그마저도 어렵게 느껴진다면 도움을 청하면 된다. 기꺼이 친절한 설명을 보탤 전수준 대표가 다양한 커피를 소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핸드드립 커피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마시고 싶은 원두를 고르는 시간에 더해 선택한 원두를 분쇄하고 내리는 시간이다. 주니스커피의 분위기는 그 시간이 길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수십 년 동안 태권도장, 화원 등으로 쓰였던 오래된 건물이다. 내부를 헐고 큰 창을 만들며 새롭게 만든 이 곳은 나무색을 사용해 따뜻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묵직하게 안정감을 주는 편안한 테이블은 넓은 간격으로 각각의 영역을 확보했다. 매장 곳곳에 보이는 커다란 액자는 전 대표가 여행 중에 직접 찍은 사진들을 인화해 걸었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지역의 안전지수가 전국 타 시·도와 비교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9일 발표한 '2023 전국 지역 안전지수'에 따르면 충북의 안전지수는 △교통사고 3등급 △화재 3등급 △범죄 3등급 △생활안전 3등급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살부문은 강원도에 이어 4등급을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다만 감염병 부문은 2등급으로, 경기도·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상위권에 포진됐다. 1등급을 기록한 부문은 단 한 부문도 없었다. 충북 도내 각 시·군의 성적표도 좋지 않았다. 시 단위에서는 청주시가 범죄 4등급을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고, 제천은 화재와 자살 부문에서 각각 5등급을 기록하며 불명예를 안았다. 또 제천시는 충주시와 함께 생활안전분야에서 4등급을 받았다. 군 단위 지자체들은 비교적 성적이 좋았다. 증평군은 화재부문에서, 진천군은 감염병 부문에서, 단양군은 자살부문에서, 보은군은 범죄부문에서 각각 1등급을 받으며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다만 옥천군은 범죄·생활안전·감염병부문에서 4등급을 받았고, 증평군과 음성군은 범죄 부문에서 5등급, 단양군은 생활안전부문에서 5등급을 받았다. 더욱이 눈여겨 볼 점은
[충북일보]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4) NH농협은행 본부장의 취임 일성은 단호하고 분명했다. 임 본부장은 취임 후 한 달 간 도내 곳곳 농협은행 사무소 현장을 방문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 본부장은 "농업·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더불어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 경기둔화로 국내 투자와 소비 위축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이 강조하는 농협은행의 운영 방향은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이다. 이를 위해 그는 세 가지 운영방향을 수립했다. 먼저 국가의 근간 산업인 농·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규 여신지원·금융컨설팅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이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등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적극 추진해 도시와 농촌 자본을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