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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각인된 자연… 26일까지 손희숙 작가 개인전

서울 인사동 충북갤러리서 50여 점 전시
드로잉 같은 회화로 자연 표현한 것 돋보여

  • 웹출고시간2024.02.14 15:30:01
  • 최종수정2024.02.14 15:30:01

14일부터 16일까지 충북갤러리에서 열리는 'Memory-Nature(메모리-네이처)' 전시 포스터.

ⓒ 충북문화재단
[충북일보] 속도가 느껴지는 강한 붓질, 강렬한 색감들, 무언가로 긁어낸 듯한 지워진 부분, 두껍게 얹어놓은 물감 등의 표현들이 화폭을 생동감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을까. 그것은 기억이다.

기억에 각인된 자연을 주제로 한 손희숙 작가의 'Memory-Nature(메모리-네이처)' 전시가 오는 26일까지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열린다.

손 작가는 자연 안에서 오감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을 작가의 숙성된 기억을 통해 화폭에 드로잉 같은 회화로 자연을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기억을 그린 서양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손 작가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자연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그는 "풍족하면서도 황량한 자연, 황홀하게 피어났다가도 비극적으로 저무는 자연은 색색들이 장면마다 아름답다"며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충만한 에너지를 마음 깊이 담아 놓았다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숙성된 기억과 힘, 감정을 끌어내어 작품으로 표현한다"고 작품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선영 평론가는 "손 작가의 작품은 실재와 기억의 원천인 자연에서의 시간성이 드로잉 같은 조형언어 뿐 아니라 색감으로 나타난다"며 "화면 상당부는 신록이 생성되는 시기를, 하단부는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거나 단풍이 지는 색감과의 연동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생성과 소멸에 대한 상징이 내포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손 작가는 충남대학교에서 의류 직물 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다. 충북미술대전 서양화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특선, KBS 자연환경 미술대전 우수상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비롯해 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거치며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장을 맡고 있다.

충북갤러리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을 참고하거나 전시운영TF(070-4224-6240)로 문의하면 된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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