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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9.21 15:59:48
  • 최종수정2023.09.21 15:59:51
알밤 삼 형제
        오하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여름부터 가을까지 방안에서만
거친 세상 야무지게 무럭무럭
가시 방안에 안전하게 보낸 나날
통통 여물자 문 활짝 뛰어내린다.

험한 세상 잘 이겨낼까 고개 갸웃
용기 내어 아래로 땅바닥 데굴데굴
청설모와 다람쥐 눈에 띄어 포로로
첫째 둘째 그냥 손쉽게 잡혀간다

바람이 쳐다보다가 불쌍히 여겨
가랑잎으로 막내 얼른 숨겨 준다
이따금 씩 찾아와 흙도 뿌려 주어
봄에는 아기 밤나무 하나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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