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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9.20 20:55:06
  • 최종수정2023.09.20 20:55:06
[충북일보]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그런데 이상기후 탓에 세계 곳곳에서 물 부족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폭염과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많은 국가와 기업들은 탄소감축 및 순환자원 활용을 통한 기후변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천연자원 소비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그 사이 지구는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를 지나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때마침 본보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후위기 관련 포럼이 눈길을 끌었다. 본보는 지난 19일 (사)한국물순환협회와 '지속가능한 안전 충북의 길'을 테마로 한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1차 포럼은 '기후위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먼저 김형환 환경부 기후적응과 지자체 기후적응팀장이 '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 대책'을 발제했다. 이어 문윤섭 충북도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이 '기후위기가 불러온 자연재난의 원인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토론회에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대책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기후변화에 따른 부정적 현상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산업과 경제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탄소 감축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기후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선 국민 개개인의 작은 실천도 중요하다. 내 작은 행동이 지구를 위기에서 완벽히 구해낼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는 있다. 적어도 그럴 거라는 기대와 희망은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다시 말해 어떤 행동들이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 경고하는 것만으로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를 이끄는 데는 경고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경고만 하기보다 작지만 효과적인 행동 요령을 널리 알려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작은 변화도 여럿이 모이면 큰 물결이 될 수 있다. 나를 위하고 다른 사람까지 위하는 일이란 믿음을 가지면 가능하다. 위생수칙을 지키거나 백신을 맞는 행동도 대표적인 생활 속 실천이다. 손을 씻거나 주사를 맞는 작은 행동으로 나보다 약한 사람들을 지켜낼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믿는 사람들이 많을수록·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런 행동 하나가 실제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호받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궁극적으로 자리이타 정신이 기후 위기 극복의 큰 동력이다.

기후 위기는 지금 당장의 위기만이 아니다. 다음 세대에게 더 위험하다. 인류가 지금까지 존속돼 온 까닭은 남을 위한 희생 덕이다.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을 무릅쓴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 가능했다.·기후 위기는 현재 인류가 마주한 긴급한 과제다. 평시 과제처럼 다뤄서는 해답을 찾기 어렵다. 전시 상황으로 이해해야 한다. 전후에 삶의 터전을 복구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구는 인류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지구환경이 무너지면 인간 세상도 무너진다. 기후위기는 온 세상과 내 삶 그 자체의 문제다. 지금의 세상과 삶의 방법을 바꿔야 해결할 수 있다. 생과 사의 갈림길이다. 인류의 공존이냐 공멸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무분별하게 마구 쓰고 후회하면 늦다. 하루하루 탄소 배출 줄이기 등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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